얼마나 종편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야 사람들이 정을 붙일까요???????????

 

  전 종편을 둘러싼 분위기가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생각보다 더 살벌하군요. 하긴 종편이 잘 되어서 공중파 급이 되면 그 돈이 고스란히 조중동으로 들어가고 활자 매체의 몰락+국민적 반감 크리를 이중으로 먹고 침몰하던 조중동이 다시 부활할 거라는 구조적 문제가-저의 문제가 아니라 조중동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문제-있겠죠. 어쨌든 그래서 편 가르기 시작되고 종편에 출연만 해도 욕을 얻어먹고 하네요. 

 

 하여간 조중동은 가만히 있어도 망하고 종편에 참가하면 더 빨리 망한다..는 명제를 알면서도 이 바닥에 뛰어들었으니 살아남기 위해 해야 할 건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이겠죠...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이 세 분야 중에 하나라도 엄청난 포스를 가진 프로그램을 만들고 제작 능력을 인정받고 광고 수입, 수출,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효과인 이른바 '클래스 획득'을 노려야겠죠. 시사 프로그램은 조중동이 운영하는 이상 대중들이 보고 싶어하는 쪽으로는 절대 안나올거같고요. 정치적 편향성과 크게 관계 없는 드라마나 예능...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할텐데 조중동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보게 만들려면 드라마는 한 프리즌브레이크 1시즌 정도 포스는 내어야 할 것 같고 다큐멘터리는 bbc급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일 뿐이지만 뉴스나 뭐 중간중간의 잡다한 프로그램은 채널에 '정을 붙이면'그냥 채널 돌리기 귀찮아서라도 슬슬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뉴스도 사람들이 성질나서 돌리지는 않게 하는 수준의 편향성은 없어야 하니 의외로 공정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청률 따위보다 정치적 편향성을 계속 유지한다는 마인드면 진짜 방송 사업 접겠다는 생각인 거고요.

 

 

 한데...저는 종편이 좋든 나쁘든간에 채널이 많아지면 그건 일자리가 많아지는 거고 열악하든 어쨌든 더 많은 방송 관계인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가 주어지는 거라고 생각했는데..종편 대충 둘러보다보니 우리나라는 공중파 채널 세개면 용량이 다 채워지는 나라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공중파 보면서 진행 못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보다가 종편 보니 진행 더 못하고..말도 자꾸 틀리고 하는 걸 보면 공중파에서 그래도 말 한번도 안 틀리고 시선처리 괜찮게 하면서 스크립트 읽는 거 대단한 거구나 하고 느낍니다. 그래도 종편 메인에 부르는 사람들이면 공중파 메인 앵커나 진행자 급들보다 살짝 한 급 아래이지 않을까 했는데..뭐 이런건 차차 고쳐질려나요. 세트도 그 돈 많다던 중앙채널조차 왜이렇게 구질구질하고 촌티나는지..

 

 

-------------------

 

 

위에 말한 '엄청난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채널에 정을 붙이게 만드는' 건 사실상 어렵겠죠. 우리나라에서 없던 제작능력과 없던 인재들이 뿅하고 나오는거도 아니니까요. 종편을 그냥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이 지웠던 종편 채널을 다시 되살리게 만들만한 프로그램 제작은..작정하고 돈지랄 해서 외국 쪽에서 인재들 끌어오는 형태가 아니고선 불가능 할 거 같습니다.

 

 -------------------

 

 

 그런데..글을 쓰다가 생각난 건데 종편의 수위 문제는 어떻죠?? 저는 종편의 강점은 그래도 일단 케이블이니 규제가 약하고 그걸 이용해서 지금까지보다 한층 더 자극적인 소재나 장면들을 넣을 수도 있고 중간광고도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종편 가끔씩 봐도 공중파보다 표현의 강도가 세다는 느낌은 없었네요. 오히려 더 약했으면 약한 거 같음. 

 

 개인적으로 종편에 뱀파이어물 나온단 소리 듣고 트루블러드를 떠올리며 우리나라 배우들이 나체로 나와서 그룹섹스를 즐기고 여자의 목에 송곳니를 푹 담가서 피를 빨아 죽이는 피의 파티를 한국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건가...싶었는데...시트콤 같은 거라더군요;

 

 

 

 

 

    • 애초에 지상파 채널로 나왔어야 했어요. 종편에 대한 인식은 그냥 케이블 채널 네 개 더 불어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 같더군요.
      tvN이 그나마 이 정도 위치에 온 게 "욕하면서 보는" 채널로 포지셔닝한 덕분이었다는 걸 돌이켜보면 종편 채널들이 BBC 흉내를 낼 가능성은 만무하죠...
    • 제 생각에 시청률은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잡으려 하고 뉴스에서 정치적인 입장은 그대로 유지할거 같아요.
      중간에 공정한척은 몇번 할거 같지만 바탕에 깔린 기조는 포기안할듯요 ㅋ 그리고 종편출연하는 연예인들도 지금 분위기를 좀 심각하게 봐서 종편에서 뭔가 대책을 계속 강구중일거 같아요.
    • 지금처럼 동시에 떼지어 나올 것이 아니라 준비된 방송사 먼저 순차적으로 종편 방송을 시작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돈 많고 PD 많고 TBC의 추억이 있어서 그들 나름대로 명분이 있는 jTBC 먼저 개국해서 분위기를 잡고, 뉴스채널 운용하고 있는 MBN이 이어서 개국을 한다든지 해서 종편에 대한 반감이 누그러든 틈을 타사 종편 방송사 개국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SBS와 인천방송 같은 경우는 기간의 차이가 많았지요. 조선과 동아까지 포함해서 동시에 4개 개국하니까 호감은 줄어들고 반감은 늘어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으로서는 jTBC조차도 늪에 발이 빠진 분위기죠. jTBC 혼자 먼저 개국해서 공들인 대작 드라마와 재미있는 오락 프로그램, 추억의 TBC 자료 화면 등을 내보낸다면 지금같은 쩌리 채널은 안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 CJ가 종편으로 가지 않고 가진 자산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건 정말 훌륭한 결정이었구나 싶은 즈음입니다. 다들 저 넷 중 두 개 채널은 망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하나도 살동말동 싶달까요.

      종편 출연자들에 대한 비판은 차별적이고(똑같이 많이들 출연하는데 어떤 사람만 특히 욕먹는 분위기) 공정하지도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여러가지 종편에 대한 정치적인 시선을 제거하고 보더라도 일단 후집니다. 후져요....

      아무 생각없이 채널을 돌리시는 어머님을 관찰한 결과 공중파 채널에 가까울수록 그나마 좀 채널에 대한 관심을 보이시지만 케이블 채널과 비슷하게 인식하시는 듯 하구요. JTBC의 시작부터 추억팔이 컨셉은 복고풍이 아닌 채널 자체를 복고로 인식하게 합니다. 그마나 생존율이 높지 않겠는가 싶었던 중앙이 이러니..뭐...

      종편 채널의 살 길은 드라마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저도 빠담빠담 때문에 가끔 채널이 중앙에 머무니까요. 그런데 공중파 드라마 편성도 가끔 저런 드라마가? 편성이 잡혔지 싶은데....종편으로 좋은 작품이 많이 갈 수 있을런지도 의문.
    • 드라마도 박정희나 이승만 찬양 드라마를 만들려고 들텐데 시청률이 나올리가 ㅎㅎㅎ
    • 다른 것은 모르겠고, JTBC의 신동엽의 개구쟁이 2편 "김도균" 편을 보고 있는데, 재미있네요. 대 놓고 대마초 드립으로 신동엽과 김도균을 한꺼번에 보내버리는군요..
    • 종편이야 그렇다고쳐도 청춘불패2 시청율이 안나와서 고민입니다.
      1회부터 챙겨보고 있는데 시간대가 문제인 것인지 내용이 문제인 것인지 한번에 다보기가 괴로워요.
      1편의 MC 김신영처럼 남자 MC와 걸그룹 멤버 사이를 조율해줄 사람이 필요해보인달까요.
      그또래 여자들만의 기분을 알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이수근, 붐, 지현우 다 그게 안되는게 같아요.
      걸그룹과 소통할수 있으면서 개그감 넘치고 씩씩하게 일 잘할 MC가 필요해보이더라구요. 송은이? 황보?
    • 큐티비에서 다 재방해줘서 굳이 jtbc 볼 필요가 없어요 ㅋㅋ 빠담빠담은 재미있던데 아쉬워요 개인적으로 한지민 팬인데 아쉬울 따름 T.T
    • 종편들의 폐착은 공중파 따라하기였죠.ㅋㅋㅋ 아무리 돈 들여서 공중파 따라 한다고 해도 지금의 퀄리티론 지방 MBC수준을 따라가기도 힘들어 보여요.



      왜 tvn같은 채널들이 성공했는데요.. 바로 공중파와의 차별화였죠. 특히 mbn은 안습입니다. 그래조 경제&보도채널로 쌓아온 약 10년의 이미지 다 개 되어버리고... 오히려 반사이익을 YTN만 승승장구 중이죠
      • jtbc의 인수대비를 보면 안타까운게... 공남이나 뿌나, 선덕여왕같은 퀄리티가 만만치 않은 사극으로 시청자들 눈은 높아졌는데... 언제적 작품인지 의심스런 그런 사극들고 나와서 어쩌자는건지요.



        나름 있는 폼 없는 폼 다 잡고 무게감 있어 보이려 하지만... 여러가지가 부족해 보이는 인수대비는 mbc 동이 보다 더 얄팍해 보입니다. 소품이랑 셋트장이 90년대 사극 같아요. 90년대 후반에 sbs에서 했던 임꺽정도 이런 후진 퀄리티는 아녔는데...
      • 또 채널A의 해피엔드~ 이건 KBS의 사랑과 전쟁을 따라한 옴니버스식 드라마인데... 사랑과 전쟁보다 쫄깃한 맛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랑과 전쟁처럼 19금 달고 나와서 파격적으로 야한 씬 같은게 나오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보기엔... 사랑과 전쟁보다 못한 재연드라마 삘이였어요.
    • 저희집은 채널을 삭제했어요. 말씀하신 이유로요. 그러니 볼 일이 없네요.
    • 십수년간 차곡차곡 쌓아올린 실력파 연출가들이
      종편에 있지 않은 탓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돈을 많이 준다고하면 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겠지요
      그런데 과연 돈만이 다는 아닐것이라는 짐작이 들어요

      간단한 예로 돈만이 중요했다면 그동안 연출가들이
      적은 월급받으면서 십수년간 고생을 하면서 어떻게 버텨냈을까요
      그들에게는 돈도 돈이지만 자부심과 명예가 더 큰 몫을 하는거죠

      제 아는 분도 (지금은 뭐하는지 모르겠는데)
      "이산" 연출을 했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고생이 말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러나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다구요...

      그러니까 정작 필요한 것은 종편에 필요한 인재들이
      종편으로 이동할 만큼의 매력적인 무엇인가를
      실제 가지고 있느냐하는 문제인 것이죠
      제 작은 소견으로는 아니올시다 예요
      일단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견뎌내야하고
      기술도 요령도 없는 사람들과 맨바닥부터
      시작해야하니까여
      그러니 방송의 메인이라는
      뉴스조차도 질떨어지는 방송을 할 수 밖에요..

      어디서 주워들은 것은 있어가지고
      한마디 하자면

      조.선.일.보.는 광.고.를 단. 한.건.도. 받지않고도
      ..50..년.은. 족.히. 버.틸.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같은 평민이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재력이 있는거죠
      그러니 종편같은 방송을 상상해낸 것이겠지요
      자기들만의 공화국을 말이죠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고급인력(몸값비싼 배우)들로 질좋은 페인트를 사온다한들
      페인트칠을 하는 사람이 초짜면 다 소용없는 거죠
      본래 실력이라는 것은
      수없이 망가지고 넘어져봐야 하나씩 얻어가는 것인데
      과연 종편이 그리 어려운 방법을 쓰려고 할까요
      애초에 쉽게 얻어쓰기부터 배운 사람들이..?
    • 저도 첫플이랑 같은 말 달려고 로긴했어요. tvN is THE way to go.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