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바낭: 스누피 페어, 지금은 없는 이야기, 기타 등등
그냥 갑갑해서 뭐라도 쓰고 싶어서 쓰는 진성 바낭입니다. -_-;
1. 스누피 페어
이 게임에서 조경에 신경 쓰시는 분 계신가요? ㅋㅋ
이상하게 스누피 골드 모으는 것도, 친구 추가 하는 것도, 카드 모으는 것에도 별로 관심이 안 가고
이 넓어진 땅 덩어리를 어떻게 하면 예쁘게 꾸밀 것인가?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서 to do 리스트에서 미션도 완성했지만 의자도 열심히 갖다 놓고,
나무도 이렇게 저렇게 일렬로 심었다가 숲을 만들었다가 하면서
꽃도 가득가득 심어서 화단을 만들고 있습니다.
친환경 녹색 스누피 스트릿 페어를 만들어 보겠어요! 히히히
아, 그런데 스누피가 눈뭉치 뭉쳐서 애들한테 던진 후에 으하하하!하고 웃는 거 진짜 사악한 웃음이지 않나요?
스누피가 진짜 재밌어서 웃는 것 같아요.
그렇게 웃는 거 보면 괜히 저도 우스워서 같이 웃을 때가 있는데, 가끔은 좀 얄밉더라고요.
2. 지금은 없는 이야기
24601님이 추천하신 최규석 우화 '지금은 없는 이야기'를 다 읽었어요.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언제가 읽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 책인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이 생각나더군요.
스스로 생각이 편협해진다고 여겨질 때,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것 같은 기분일 때마다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메시지가 가볍지는 않지만, 어쨌든 우화라는 형식 때문인지 술렁술렁 잘 읽혀서 부담도 없더라고요.
3. 폭식
지금은 없는 이야기를 편의점 배송으로 주문해서 찾으러 간 김에 주전부리를 좀 샀어요. 아이스크림 2개, 초콜릿 1개.
아이스크림 2개와 초콜릿 1개를 책 읽으면서 대략 1시간 안에 다 먹었어요;
그리고 저녁으로는 굴을 넣은 크림소스 파스타를 먹고, 맥주 1캔에 과자 1봉지, 비스켓 1/2봉지을 먹었고요.
지금 이 글 쓰면서는 귤도 5개 먹었네요;
이렇게 폭식을 하는 날에는 기분이 별로 안 좋아요. 먹는 것 조차 제어가 안 되고 있는 건가, 싶은 자괴감이 드는 거죠.
게다가 굴크림소스 파스타는 맛이 별로 없었어요. ㅠㅠ
굴 1봉지, 양파 1/2개, 마늘 2톨, 양송이버섯 2개, 생크림을 넣었는데 왜 맛이 없을까요?
소금이랑 통후추 갈아서 넣었는데 간이 좀 안 맞았어요. 그렇다고 소금만 더 넣으면 그냥 짜기만 할 것 같고
뭔가 사 먹는 스파게티의 감칠맛이 없었던 것 같아요. 좀 심심한 맛이었는데... 다 먹기는 했네요;
4. 비생산적 인간
오늘 해야 할 일은 오늘까지 마감인 이력서를 내고, 손빨래를 하고,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었어요.
아, 도서관에 5일째 연체 중인 책도 반납해야 했고요.
하지만 하나도 안 했어요. 하기 싫었다고 해야 하나.
너무 오래 손을 놓고 있었더니 시작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이력서 쓰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것 보다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인걸까? 하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는 거죠.
부모님을 떠올리고, 잘 나가는 친구들을 생각하고, 줄어가는 통장 잔고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이렇게 비생산적으로 지내면 안 되는 게 맞아요.
너무나 잘 알면서도 쉽게 안 고쳐져요.
사실 하고 싶은 일과 공부가 있었어요.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은 돈이 전혀 안 되는 일이었어요. 오히려 돈이 드는 일이라고나 할까.
내 시간과 돈, 노력을 들여서 얻을 수 있는 건 보람 뿐이어서 다소 도망치듯 그만뒀죠.
공부는 길게 보고 하기로 마음을 먹고 보류 중이고요.
하고 싶던 일과 공부가 있어서인지 더더욱 구직활동에 집중을 못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뭐 이것도 하나마나한 변명이에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게다가 경제적인 여건이 그러하면
더 미룰 것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이죠.
아... 제가 썼지만 제가 진짜 한심하네요. -_-
쓰면서 정리가 되고 기분이 좀 나아지거나, 새로운 의욕이 샘솟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지하 암반수라도 찾을 것 처럼 가라 앉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