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의 교내폭력과 체벌금지

저의 중2 기억은 거의 폭력이었습니다.

 

하루 걸러 한 번 학생이 학생을 패고 있으니.

 

주로 맞는 쪽들은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겠지만,

 

교사에게 가도 별로 의미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을겁니다.

 

 

가장 많이 맞는 학생은 가장 약한 학생이었죠.

 

1등은 건드리지도 않습니다. 1등을 건드리면 위험하다는 생각은

 

날뛰는 그들도 대충 알고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돈을 주기적으로 뺏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거기까지 가면 문제도 커질테고

 

몰래 패는 정도는 넘어가지만, 학생주임한테 맞을테니까요.

 

그놈들이 심한 짓을 한 적이 있는데 학생주임한테 진저리나게 맞았던것 같습니다.

 

체벌은 그런 애들이 덜 날뛰게 하는 억제적인 효과가 있겠죠.

 

 

체벌은 강도가 정해져있고, 기본적으로 문제를 못풀어서라든가 지각을 해서라든가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에게 맞는 것보다 심리적인 타격은 덜하죠. 물론 그 이유를 납득하지는 못했지만요.

 

문제를 못푸는데 내가 맞을 이유가 뭐야? 지각을 했는데 왜 때려?

 

수업일수 못채워서 유급하는 건 내 사정이고,

 

쌍권총 한 번 안뜨고 청바지에 흰티를 교복처럼 걸치고 대학다니던 모범생들이라 그런가 이것들이..

 

게다가 맞는다는건 긴장해야 되는 일이고, 일방적으로 맞는건 심리적으로 타격이 없을 수 없죠.

 

 

아무튼, 상상해보건대

 

폭력적인 교실에서는 세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1. 주로 때리는 쪽

 

2. 주로 맞는 쪽

 

3. 이도 저도 아니고 방관하는 쪽

 

 

체벌금지가 시행되고 아마 주로 맞는 쪽은 엄청 죽을맛일지도 모릅니다.

 

주로 때리는 쪽이 체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고, 중학생이라 딱히 제재도 없어서 더 날뛰겠죠.

 

학교에서  주기적인 폭력을 그냥 참아내야 하지 않을 정도의 시스템은 만들어야합니다.

 

당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런 학생 벌점누적으로 강퇴를 시켰으면 좋겠네요. 다른 학교라도 가라능. 학교에서 두번 강퇴당하면

 

너님 밴이라능.

 

딱히 해결책이 없지만요.

 

 

 

p.s 그러고 보면 때리는 쪽은 대체로 공부는 못하지만 힘은 센 애들이었죠. 아니면 거기 빌붙거나.

 

필연적인건 아닙니다. 비슷한데 안그런 학생도 많았거든요.

 

교육에서 뒤쳐지는 아이들의 반발심도 섞인건지. 폭력에 당하는 쪽이 오히려 더 약자라는게 좀.

    • 애니 돼지의왕과 같았군요
    • 자두맛사탕 // 검색해보니 스샷만 봐도 대충 상황이 감이 오네요.
    • 공감합니다. 그런 학생에 대한 대책은 만들고 시행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 패즈 // 동시에 교사에 대한 대책도 됐을텐데요. 아쉽긴 합니다.
    • 학생들의 폭력이 어른들의 폭력을 답습한 결과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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