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무섭고 교사할 맛 안나"… 명예퇴직 신청 급증?

http://news.nate.com/view/20111218n00719

 

기사가 뭔가 좀 그렇지만.

 

때리질 못하니까 말을 안듣나봄

 

 

일반 학생의 입장에선 아마도

 

싸움 잘하는 애들이 더 활개치는 것도 꼴같잖고

 

그렇다고, 예전처럼 선생한테 수시로 맞는것도 짜증나고

 

이러나 저러나 뭐.

 

 

신체에 가하는 직접적인 폭력이 교육의 도구라면

 

그건 교육도 뭣도 아님.

 

그걸 교육이라고 몇십년간 하다가 못하겠으니 괴롭겠지

 

체벌 외의 대체적인 도구가 있어야 하겠지만, 일단은 자업자득

 

 

    • 교육현장에서는 때리질 못하니까 말을 안듣나봄... 정도로 피상적 묘사 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가장 가까운 혈육이 교편을 잡고 있습니다. 듣는 게 많아서리.)
    •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어 정도의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그 수준을 넘어서 공교육이 정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건 아닌지 하는 염려도 듭니다. 우리나라도 유급 같은 체벌 대체 수단이 적극적으로 나와야 할 것 같은데 교육열과 학생 때 기록이 평생가는 우리나라 사정에 그것도 안되겠죠.
    • 01410 // 그런가요. 복잡한 일인가보네요.

      잠시익명할게요 // 시스템적인 이유군요. 교육현장에서 아마 체벌은 시스템의 일부였겠죠. 체벌을 이용하지 않는 교사도 있긴 하지만요.
    • 슈퍼픽스 // 그게 마음대로 할수있는게 아닌것 같긴 하지만요. 교사의 권한이 딱히 없다고 들었어요. 유급이나 정학 벌점제가 정착되면 좋겠네요. 심한 애들은 전에도 정학 당하긴 했지만요.
    • 소올직히 중고등학교 거치면서 아 정말 선생님 다워서 기억에 남는 분은 한 손에 꼽겠네요.

      그게 10년전인데... 지금은 오죽하려나.
    • 제 지인 중에도 오랫 동안 교편을 잡았던 분이 계신데 한 번도 매를 안들고 잘 가르치고 학생들도 잘 따랐다고 합니다.
      또한 현재 20~40대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교육서비스 12년을 애용한 사람들인데 그 중 초딩때야 어렸을 때라 덜 맞았다고 빼더라도
      중고딩 6년간 최소 한 번 이상 맞은 사람이 80%는 넘는다에 손모가지를 걸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못때리니 다른 방법을 모르는 갑다 라는 정도의 추측은 그렇게 피상적 묘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른 궁리를 해 본적이 없어보이는 사실인걸요.

      그 일 안해봤으면 말을 말어라고 하려면 비판할 만한 일이 세상에 뭐가 있겠습니까.
      비판자들도 주변에 다 선생들 있고 학생 경험 빵빵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결국 비판의 방향은 시스템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시덥잖은 교권타령이나 교사의 권위 운운은 집어치우라고 하구요)
      돈 들여서 교사 수를 확보해주고 다면적인 연구로 여전히 트러블을 일으키는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를 연구해야 겠죠.
      또한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대학에 목숨걸게 만드는 획일주의, 대학 가서는 취업, 상징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이런 불합리한 사회인식과 구조개선도 병행되지 않으면 공염불이 되겠죠.
      이런 구조, 시스템 개선에는 동의하지만
      당장 수가 없으니 매를 들어야 한다거나 하는 건 별로 동의 못합니다.
      전혀요.
    • 이런 냉소속에 교육은 서서히 썩어갑니다.
    • 대학입시위주의 교육과 성적만능주의, 직업차별(의식 수준을 넘어선 실질적 차별이요) 이 해소되지 않는 한 공부 못하고 잘하는 것도 없는 아이들은 (정확하게 말하면 재능이 있어도 이 사회가 공부 외의 재능은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지만) 소외될 수밖에 없어요. 들러리로 학교를 다니면서 하루 종일 잠만 자는 애들도 수두룩합니다.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저 학교 다닐 땐 실업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었어요. 인격적인 대우를 못받고 주눅든 아이들이 학교 생활이 즐겁고 교사가 좋을 리가 없습니다.
      이 문제는 학교에서의 노력만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어요. 지금 현실이 그래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몇몇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 월급의 반도 못받는 사람들이 많은걸요. 언제나 학교 안의 문제라고만 생각하니까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별로 바꿀 필요를 못느끼죠.
    • 비웃는건 참 쉬워요.
    • 선생님이 급하다고 얘기하며 시킨 심부름때문에 복도에서 조금 빠른 걸음으로 반쯤 뛰어가다가 또다른 선생님에게 3학년 공부하는데 소란피운다고 싸대기를 맞아본다면, 이런것쯤 쉽게 비웃을 수 있죠.
    • 한 학급의 인원을 반으로 줄이거나 체벌을 대체할 제대로 된 시스템적 방안을 마련하지도 않은 채 교사에게 모든 짐을 떠민듯한 느낌입니다.
      현실적으로 매를 들지 않고 최소 40명 이상의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건 소수 엘리트 뿐이라고 생각해요.
      면학분위기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일반 중고등학교의, 폭력성을 '잘나간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만연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말이죠.
      현재 공교육 학교 시스템은 여러 모로 굉장히 어중간하고 비효율적이에요.
      굳이 학교 선생과 학원 선생을 비교하자면 학교를 학원만큼 효율적인 시스템적 환경으로 만들고 나서 비교를 해야죠.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일단 학생들도 학교 갈 때와 학원 갈 때 마음가짐이 다르기도 하고요. 자발성의 여부도 그렇고 드는 돈도 다르니까요.
      아 근데 진짜 고등학교만 되어도 애들은 알아서 미래 생각하고 좀 얌전해 지는데 중학생 때는 정말 답이 없어요. 우리나라 시스템이 그런 중학생들의 에너지를 건전하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풀게끔 해주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레 그 폭력적 에너지는 모두 자신들의 앞에 있는 선생 하나에게 집중되기 마련. 딱 소설 고백 생각나요.
      언젠가 한 선생님이 수업중 애들에게 '너네는 내가 얼마를 받는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은 다음 나온 '~백만원?'이란 한 애의 대답에 '그정도면 이 일을 하겠니?'라고 물은 게 기억나네요.
    • 과거에도 여학교엔 별로 체벌이 없었는 데 전엔 없던 일이라고 해야하나. 수업중에 교사에게 욕을 하거나 맞서거나.. 그런 일들을 자주 겪다가 그만둔 모교선생님 이야기도 들었어요. 그 선생님이 그렇게 열정적이고 모범적인 교사는 아니었지만.. 과거보다 교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 어떤 학원에서는 요즘도 오히려 때린다지요? 무려 성적 올려주신다는데, 체벌정도야 ...;ㅂ; 성적만 올라가면 감사감사합니다.

      학교야 출석도장 찍고 친구들하고 놀러 가는곳일뿐인데요. 감히 체벌을 한다니요...:(
    • 학생때 존경할만한 교사를 만난적이 없어서인지 모르지만 지금도 교사에 대한 생각이 "학생때 맞고 지내다가 선생이 되어서 마음껏 반항못하는 애들 패는 맛에 신난 찌질이들"이라는 마인드가 굳어졌습니다... 그리고 성적좋아서 학교로 왔지만 잘 가르칠 능력없어서 학원으로 빠질 생각도 못하는 소심한 사람들.. 이라는 생각도 하구요.. 어짜피 교사가 되려고 임용고시에 도전하는 사람은 많고도 넘칩니다..

      학생때 나름 모범생이였지만 의미없는 폭력을 한 두 번 당해 본 것이 아닙니다..
      폭력 아니면 학생을 제어하지 못하면 그만 두면 그만입니다...
    • 시스템 비판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이런것도. 제 경험으로도 중학생때 더 날뛰죠. 하루 걸러 한 번씩 학생이 학생을 팼으니까요. 선생도 어쩔 수 없더군요. 사실 교내폭력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보려는 교사를 본 적이 없지만요.

      체벌에 대한 대안으로 벌점이나 정학 등으로 가면 좋겠네요. 인격적 모독은 없으니까요.
    • liece/ 당연히 학교와 학원은 효율적인 면에서 다를 수밖에 없죠. 학원에서는 특별 활동도 없고, 예체능 수업 시간도 없고, 소풍도 안가고 오로지 주요 과목 몇가지만 공부하니까요. 이미 인성교육이나 전인교육이라는 말은 허울 뿐입니다. 교육을 '효율성'으로만 평가하려는 사고방식은 이미 초중고를 넘어서 대학에까지 팽배해 있습니다. 논문의 질보다는 양으로 평가하는 것 효율성이 떨어지는 학과의 구조조정 등..
      그런데 전 학원 수강이 실제로 큰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공교육에 대한 과도한 불신에는 근거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구요. 뒤떨어지면 안된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사교육 시장을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학원은 불안감을 감소시키는 마약일 뿐이에요. 학원 다니면서 공부해서 대학가면 남들만큼 살 수 있을거라는 환상이죠.
    • 잠익2/
      일단 위 리플에서 제 말의 취지는 '시스템은 예전과 같은 데 여기서 교사에게 더 많은 짐을 떠밀어 이 사태를 해결하라는 건 부당하다'입니다만.

      여담으로 답을 하자면, 최소한 학원은 하나의 목적에는 충실하죠. '주어진 범위 내에서 나오는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에 맞춰 수업의 시간표가 짜여지고 학생의 개별적 성향에 따라 반 인원수가 맞춰지고(그룹 과외/단과반/종합반 등) 무한경쟁 시스템 속에서 성장해온 선생들이 투입되고 교재가 만들어지고 학생의 고민상담을 해주는 선생도 따로 투입되니까요. 게다가 학생들은 낸 돈이 아까워서라도 적어도 듣는 시늉은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평균적인 면학분위기도 학교에 비해 좋죠.

      학교는... 다닌 지 몇년이 되신 진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시스템을 따라오기 힘들어요. 잡무를 겸하며, 학원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간표를 따르며, 가독성이 떨어지는 프린트를 나누어주며 면학분위기가 제대로 조성되어있지 않은 40명의 아이들은 모두에게 맞춰 충실한 수업을 하는 건 정말로 힘들어요. 물론 모두에게 싼 값으로 교육을 베풀어주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전 이런 환경에서 소수 매 없이 통솔력과 실력만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잡고 질 높은 수업을 진행하시는 교사분들이 엘리트고 수퍼맨/우먼이고 직업의식을 넘어 도를 닦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이런 분을 저도 본 적 있고요)
    • 체벌을 대체할 제대로 된 시스템적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채 교사가 짐을 떠맡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수단이나 방법을 연구하는건 교사, 아니, 교육계의 본분입니다. 교사가 교육연구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적 요건은 아이들때문이 아니라 어른들의 사정이죠.
      오히려 지금까지 그 어른들의 사정덕분에 그릇되고 야만적인 통제방법;학생들이 맞고 얻어터지는 것으로 어른들이 짊어져야할 짐을 떠맡은 것인데, 이제 그것이 원래 자리로 돌아왔을 뿐입니다.

      애들을 때리지 못하는 것은 고정시켜두고, 거기에 맞춰 현실을 바꿔나갈 생각을 해야죠.
    • 내 '돈'내고 다니는 학원과 학교에 대한 상이한 태도가 바로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시각을 반영한다고 봅니다.
      학교가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단 학교 교육의 목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과연 학교는 대학 입학을 위한 중도기관일 뿐인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 대학 역시 취업을 위한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점에서 고등학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려면 지금과 같이 어정쩡하게 나갈 것이 아니라 아예 싱가폴처럼 취업과 관계 없는 학과는 싹 정리하고 경영대와 이공대만 남기든가요. 영어 빼고는 교양 과목도 다 없애 버리는게 낫겠죠. (싱가폴에는 국립 대학 빼고는 경영대와 이공대밖에 없습니다. 나머지는 직업 전문학교구요) 물론 제가 싱가폴의 방침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바깥 사회와 같이 정글이 되어버린 학교에서 '인성 교육, 전인교육'이라는 것은 다 거짓말이라는거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 성적 뿐입니다.
    • 잠익2/제게 뭘 말씀하시고 싶은 건 진 모르겠지만 일단 마지막 줄에는 공감합니다.
      학교에서 인성교육=두발단속, 복장단속. 네 그 말에 공감해요. 정작 교내 폭력은 눈 앞에서 뻔히 보여도 손 놓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니까요. 초등학교부터.

      메피스토/저도 애들 때리는 건 참 나쁜거라고 생각하지만 대책 없이 '그냥 때리지 마''애들이 뭘 얼마나 난리를 치든 말든 때리지만 않으면 돼' 이래놓고 수업을 진행하라니
      체벌 없다는 미국에서도 대책은 세워주고 체벌하지 마라 합니다.
      http://blog.naver.com/junhu12?Redirect=Log&logNo=20116310110
      (정보 제공을 위해 링크를 걸었습니다. 전 체벌을 통해 정을 느껴본 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 전 공교육 문제에서 체벌이 초점으로 등장하는 것이 달갑지 않습니다. 체벌이 있든 없든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은 들러리일 뿐입니다. 진짜 문제는 그거에요. 체벌은 수많은 문제 중 하나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존중 받아야 합니다. 왜 학생들이 스스로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갖고 즐겁게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지 그것부터 고민해 봐야 합니다.

      liece/ 아.. 꼭 liece님께 드린 말씀은 아니었구요.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비판하는 이유로 비효율성을 꼽는 것에 대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습니다.
    • liece/
      폭력은 참 나쁜게 아니라 그냥 금지해야할 일입니다.
      공권력에 의해 폭력이 사용되고 그게 통용되는건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강력범죄자를 잡아들일때나 가능한 일이죠.
      대책은 교육자들간에 협의를 통해 만들어야 할 일이죠. 이제까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넋놓고 있던 어른들의 문제입니다.

      사실 전 이런류의 논의들에 나올때 등장하는 "대책은 세워두고 때리지 말라고 해야 한다"라는 말;그 이면에 폭력을 전제해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도했건 그렇지 않건, 대책은 세워두고 금지시켜야 한다는 말은 결국 대책이 나올때까지 현행대로 이행하자는 이야기의 다른 표현이거나 그런류의 이야기를 논의로 끌어들이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누가 어른들 문제 아니랬나요. 당장 애들도 통솔 못해 수업도 진행못해... 대책 세울 때까지 공교육 잠시 휴업하는 게 낫겠네요.
    • liece/
      어른들의 문제라면 그 책임을 애들에게 전가시키면 안되죠.
      폭력이 아니라면 아이들을 통솔못하고 수업진행을 도저히 못할정도면 그냥 교사를 그만둬야하고요.
      하지만 지금도 상당수의 교사들이 달라지는 교육환경 아래에서 자기 나름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대안을 찾기위해 고민하고 있죠.

      시간이 흐르며 링크하신 것 마냥 정책적으로 어떤 지시가 내려오건, 아니면 다른 방법이 나타나건, 그 과정에서 폭력을 쓰지 않고 애들을 통제하는 방법이 나오는 것이겠고요.
    • 메피스토/12.18 13:40
      읽고 리플을 다세요.
      친절하게 괄호도 쳐드릴게요.
      <우리나라 시스템이 그런 중학생들의 에너지를 건전하고 개방적인 방식으로 풀게끔 해주는 것도 아니고>
    • 아 맞다 그러고보니 메피스토님께 제발 저한테 리플좀 달지 말고 제발 저좀 무시하고 지나가달라고 예전에 얘기했던 거 같은데 그 말 쌩까시나요.
    • liece/
      아, 그러셨나요? 죄송합니다. 깜빡했군요. 제 머리는 컴퓨터가 아니거든요. 님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기도 하고요.

      애시당초 논의에서 제외되는 폭력이 시스템이나 환경적 요인이라는 명목아래 자꾸 스멀스멀 전제되는게 불쾌하거든요. 나쁜것이면 안하고 금지해야하고, 논할 필요도 없이 폭력 이외의 수단에 대한 다른 이야길 해야하는데, 자꾸 "대책은 마련해주고 폭력을 쓰지말라고해라"같은 얘기가 나오니까요. 이런식의 논의;"폭력이라는 수단을 대책이 나올때까지 현상황을 통제, 유지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생각하자"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에 불과한 부류의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 자체가 우리가 맞거나 얻어터진 세대이기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 메피스토/제 말의 취지는 '시스템은 예전과 같은 데 여기서 교사에게 더 많은 짐을 떠밀어 이 사태를 해결하라는 건 부당하다'입니다만.
      그토록 칭송받는 학원 선생 대다수가 지금 당장 학교 교사가 되면 현재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능하고 무기력하다 불리는 교사들과 다를 바 없어지리라는 겁니다.
      학급당 인원을 반으로 줄이던가 아님 철저하게 미국식을 따라가든가 하는 식으로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는 말이죠.
      특히 우리나라같은 스트레스가 만연할 수 밖에 없는 사회에서는요.
      솔직히 지금같은 분위기에서 제가 학교를 다니는 중이었다면 저같은 조용하고 얌전한 애는 더 큰 피해를 봤을 겁니다. 깽판치는 놈때문에 수업도 못들어 깽판치는 애를 선생은 냅둬 깽판치는 애는 더 깽판을 치는데 퇴학도 안당하고 제대로 혼나지도 않고 정학당한다 해도 얼마 뒤에 다시 돌아와... 깽판에 깽판에 무한 깽판 가속. 저같은 애도 예전 체벌있던 시절 학교를 다닐 땐 종종 의미 없고 때론 부당한 체벌을 당하긴 했고 그건 부당한 폭력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이런 건 생각 않는 님같은 이상주의자들 보면 답답해 죽겠어요.
    • 원칙적으로 똥을 만져보는데는 아무 어려움 없어요. 그런데 아무도 안만지려고 하죠. 그런데 옆에서 팔짱끼고 그까짓 똥 만지는게 뭐가 어렵냐는 사람들 꼭 있어요. 헐..
      그런 사람은 똥을 만져본적도 만질 베짱도 없는 사람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웃음밖에 안나오게 하더군요.
    • liece/
      사람을 줘패지 말라고 하면 같잖은 이상주의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군요. 상식을 이야기하는데 이상주의라는 이야길 들어야하는 현실이 대단히 흥미롭군요. 님께서 당했거나, 앞으로 당할지 모르는 모종의 부당함에 대한 호소 역시 가해자나 이를 두둔하는 무리들에겐 같잖은 이상주의일텐데 말이죠.

      제가 뭘 생각하지 않았나요? 제가 지금 교사들이 편하고 윤택한 교육환경아래 있다고 했습니까? 모든 교사들이 바뀐 교육환경에 적응할 생각은 하지 않고 탱자탱자 놀고있다고 비난했나요?? 아니면 학생들을 향한 어떠한 통제조치도 허용되어선 안된다 따위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제 얘긴 딱 두가지입니다.

      1. 일반적인 교육의 수단으로서 학생에게 물리적 폭력을 사용한다는 비상식은 논외로 놓고 이야기해야 한다이며,
      2. "대책은 세워두고 때리지 말라고 해야 한다"라는 말의 이면엔 폭력이 전제되어 있다.

      여기에 무슨 이상주의가 있습니까? 학창시절 조용하고 얌전하셨던 님에겐 깽판치는 놈들을 교사가 두들겨 패주는게 교육적이고 현실적인가 보군요. 설마 교육이니 뭐니 보다는 그냥 자기들 꼴보기 싫은 대상을 '권력'을 가진 존재가 두들겨 패주는 모습을 보고싶은 것은 아니겠죠?

      폭력이 하나의 방법론이 될수있다 따위의 사고방식 학창시절부터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니, 이게 군대로 퍼져서 적응이 느린 신병 구타해서 자살하게 만드는거죠.

      물론 이 모든것에 대한 비판이나 반대도 어떤이들에겐 이상주의겠지만 말입니다.
    • 메피스토/
      <체벌을 대체할 제대로 된 시스템적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채 교사가 짐을 떠맡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님이 첫마디를 꺼내셨거든요. 그럼 즉 시스템적 방안이 마련되었다는 소린데
      뭔 시스템적 방안이 마련이 되었나요? 지금 이상황에서? A to Z까지 조목조목 듣고싶네요.
      그 방안이 지금 잘 마련되고 시행이 되는 중이라 위 기사같은 말도 나오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말도 나오고 그런거겠죠.
    • 첫마디의 저 문장이 "방안이 A-Z까지 마련되었기에 현재 교사들의 짐은 무척 가볍습니다"라는 말인가요? 그래서 바로 아래 적지 않았습니까?
      <교육수단이나 방법을 연구하는건 교사, 아니, 교육계의 본분입니다................원래 자리로 돌아왔을 뿐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렇게 적었죠.
      <하지만 지금도 상당수의 교사들이 달라지는 교육환경 아래에서 자기 나름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대안을 찾기위해 고민하고 있죠.>

      과도기엔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죠. 위와같은 기사요? 환멸을 느끼고 그만두는 교사가 생기겠죠. 그뿐인가요? 교사들이 애들을 때리지 못하니 단기적으론 천방지축 날뛰는 애들도 나오겠죠. 동영상으로 가끔 뜨는, 교사가 무시당하거나 폭언을 듣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요.

      그럼, 애들을 줘패면 천방지축 날뛰는 애들이 사라집니까? 애들을 줘패면 교사가 무시당함으로서 실추된 권위가 회복됩니까? 오, 폭력으로 회복되는 권위라니, 참 좋군요.

      하고싶으신 말씀이 뭡니까? 전 아이들에 대한 모든 통제는 무조건 없어져야한다 식의 '이상주의자'도 아니고, 현직 교사들을 죄다 무능력하다고 경멸하지도 않습니다. 제도가 변하는 과도기에 생기는 일들에 대해 논의하고 폭력은 논외로 한채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라는, 상식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야길 하고 있죠.

      적어도 제 주변에 있는 현직 공립,사립 중고교 교사들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애들이 말을 안들어먹고 선생 앞에서 욕하고 무시하는 것에 스트레스받기도 하지만, 애들 가르치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들이고 그렇기에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나름의 접점을 찾으려 하고있죠. 예전에 체벌을 사용했건 그렇지 않건 어쨌든 지금은 '안때리면서' 말입니다. 전 교사가 아니라서 교사집단에서 어떤 내부적인 움직임이 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제 주변엔 '폭력은 좋지 않다'라는 전제아래 다들 나름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궁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들은 해결방안이나 내놓고 체벌하지 말라라는 징징거림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폭력이 좋지 않은 것이라는 전제는 다들 인정하니까요.

      근데 님의 주장은 뭔가요. 때리는게 나쁘다고 하면서 정작 때리는게 나쁘다는 주장은 이상주의라고 매도하고 있습니다. 때리는게 나쁘다고 하면서 체벌이 사라진현실속에서 깽판치는 애들을 어떻게 할 수 없기때문에 얌전한 애들이 피해를 본다고 하고 있습니다. 정말 때리는게 나쁘다고 생각하시는게 맞긴 합니까?
    • 메피스토 / <체벌을 대체할 제대로 된 시스템적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채 교사가 짐을 떠맡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님이 말한 지금 마련된 시스템적 방안이 뭐냐고요.
      말 빙빙 돌리지 마세요.
    • liece/
      "체벌이라는 명목아래 학생에게 전가되다시피 했지만 교사가 원래 해야할 일을 맡았을 뿐이다"라고 얘기했지, 지금 시스템적 방안이 충분히 마련되어있으니 교사는 때리지만 않으면 장땡이다..라고 얘기했습니까?
      '과도기'라는 말은 그냥 쓴 줄 아세요?

      아니, 잠깐, 바로 위의 리플 첫마디에 쓴 내용 아닙니까? 심지어 님께서 긁어오신 리플도 "떠맡은게 아니라 원래 교육계의 본분이다"라는 내용 아닙니까? 같은 말을 세번쓰게 하시는군요. 지금 제가 다른나라 언어로 타이핑하고 있습니까?
    • 메피스토/ 처음 한 질문을 못알아 들으시고 빙빙 돌려 말하시길래요. 두 번째 간결히 질문을 한다면 주목하고 대답을 해주리라는 헛된 믿음을 가졌거든요.
      그리고 그 교육계는 교사 혼자 이루고 있는 게 아니죠. 어째서 교사 혼자서 교육계 전반이 함께 맡아야 할 책임을 다 떠맡아야 되는 건 지 모르겠다고요.
      근데 님은 그건 교사 혼자서 마땅히 짊어져야 할 짐이고 지금 이런 현상이 보이는 건 단순히 과도기이기 때문이라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거든요.
      이하 그 어떤 말로 도발을 하시든 말든 의미 없는 언쟁은 마칩니다.
      다음부턴 제게 말 좀 걸지 마세요. 저도 꼭 잊지 않고 걸지 않을게요.
    • 여기 댓글들 하나하나 읽어보면 다 맞습니다.

      그런데요.
      어떨 땐 학생과 교사가 서로에게 그냥 '인간' 으로서 최소한의 예절만 서로 지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진짜 다 그만두고 싶어지는 순간이 오는거죠.

      시스템 핑계대며 난 죄 없다고 빠져나가려는 게 아니고요.

      그냥 실제로 그렇다고요.

      정년을 1년 앞두신 61세 옆옆반 샘이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시발년아" 소리 듣고도,
      어디 말할 데도 없습니다.

      걍 속수무책입니다.

      정신적 문제있는, 도덕적 문제있는 교사들, 분명 존재하겠죠.
      그 비율만큼이나 그런 학생들도 존재합니다.

      거기서 겪는 무시무시한 정신적 압박을 어디서 해결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아, 그래서 체벌이 정당하다는 게 아니고요.
      그렇다고요.

      결국 우리는 이러나 저러나 매 맞을 수밖에 없는 직업이예요. 제 생각은 그래요.

      스승의 날에 등교한다고 하니 "선물 쳐받으려고 수 쓴다." 이런 소리가 있더군요. (인터넷 같은데)
      그래서 선물 운운하는 소리 때문에 스승의 날을 휴일로 정하니
      "교사들 편하려고 그날 쉰다."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흰 그냥 욕 처먹을 수 밖에 없어요.

      자기 시간, 돈 써가면서 애쓰는 교사들도 많이 존재하는데,
      일단 싸잡아 욕 먹을 수 밖에 없는 직업 같아요.

      다행히, 우리반 애들은 너무 사랑스러운데.
      특히 실업계 쪽 계신 샘들 얘기 들으면 입이 안 다물어지죠.

      학생들도 같이 고통스러울테고..

      정말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다면 누가 좀 말해주세요.

      종사자로서 답답해서 그냥 써봤네요.
      곧 지울 것 같은 느낌..
    • liece/
      처음에 한 질문을 누가 잘못알아듣고 있습니까? 지금 뭘 빙빙돌려말하고 있습니까? 이해를 못하시나요?

      교사들을 무시하지 마세요. 대한민국 대다수의 교사들이 이제까지 체벌이라는 도구하나만 만고불변의 진리로 알고있다가 그게 사라지자 어쩔줄몰라하고 아이들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할 생각도 하지 않는 무능력자라고 생각하시는건 교사를 모독하는 일입니다.
    • 논의가 진전되려면 하나마나한 소리 굳이 반복하며 변죽이나 올리는 행태를 좀 스킵할 필요도 있지만 거기낚여 발끈해서는 함께 말꼬리잡는 노릇도 좀 스스로 멈출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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