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적 친밀도와 음악적 친숙함?에 대한 바낭

저는 잡탕+막귀(최근에 주워다 쓰는 단어입니다;)라서 특별히 음악적 취향이랄 거 없이 그냥 이거저거 듣기좋다 싶으면 가져다 마구 질릴 때까지 듣는 편입니다.

한동안 클래식을 마구 들었는데요. 학교 다닐 때 한 번씩 이름만 들었던 사람들을 찾아서 곡을 찾아 들어보니, CF삽입곡이랄지 한 번씩 들어본 멜로디가 나오면 어,이거였어?! 하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클래식에 대한 제 지식은 뭐 문민정부-_-;;이래로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어서 생각나는 게 음악교과선가 어딘가에서 맨 위쪽에는 비발디랄지 바"하",하이든 이런 양반들이 가발쓰고 나와 있는 그림이랑 맨 아래쪽에 드뷔시니 드보르작이니 근대물 먹은 티 나는 사람들이 있던 도표 하나가 생각나는 정도입니다.

 

아무튼 클래식 유행이 끝날 때쯤  월드뮤직 또는 3세계? 음악을 찾아 듣고 있는데, 이게 참 적응이 안 되더군요.

핀란드 팝이나 터키 팝같은 것들은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기껏 찾아 들어봐도 들으면 생소한 언어의 음감과 멜로디에서 거부감이 들어서 끝까지 듣지 못하고 그냥 포기하게 됩니다.

특히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깐쬬네풍 노래들은 거의 뽕짝 들을 때 느끼는 알레르기 같은 것마저 느껴집니다;;

그리고 전혀 라틴문화권이 아닌 곳의 노래들마저도 그 언어의 음감을 잘 모르면 이들 권역(깐쬬네 뽕짝;;)의 노래하고 거의 비슷한 것처럼 들려요.

 

생각해보니, 이런 알레르기가 안 나는 곳은 영어,일본어,중국어권등 한국인들 대부분이 들어서 무슨 언어인지 바로 알 수 있는 친숙한 언어들인 거 같아요.

그 만큼 영미권 팝의 영향력에 제 귀가 길들여져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들은 그 나라 음악들이 그다지 "모던"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일본어 중국어권 음악들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되더군요. 제 기준에서 촌스러워서요.
      덜 친숙하지만 아랍이나 라틴음악이 더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 언어랑 상관 없고 터키 같은 동네는 단지 전통 음악의 힘이 아직도 세기 때문입니다. 밑은 그나마 '영미음악'과 비슷한 터키 음악 몇 개...




    • 이스라엘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아~ 포유류의 원형은 쥐고 대중음악의 원형은 뽕짝이구나-_- 싶었습니다.
      마침 포르투갈어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말을 몰라도 참 포근해요.
    • 흐름에선 어긋나지만, 월드뮤직하니 떠오르는 시규어 로스 강추! Agaetos Byrjun은 언제 들어도 정말... ㅜd
    • 요새야 먹고 살기 바빠서 좀 뜸해도 예전엔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음악이나 영화를 이것저것 뒤지는 게 큰 재미였지만
      중국이나 일본 쪽 음악은 듣는 게 없고 영화도 몇 개 빼곤 영 안 맞는데 개인적인 언어문화 친밀도에 따라 좌우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따지고 보면 중남미나 아프리카 문화가 더 익숙한 것은 아닌데 대중음악만큼은 아시아 것이 별로 와닿지가 않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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