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드신 부모님의 몸 이곳저곳에 잠복해있던 문제들이 사프라이즈 파티라도 하듯이 갑자기 '왁'하고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는 임플란트 가볍게 4개쯤 하셔야 돼서 시집갈 돈(아. 제가 스스로 모은 돈은 아닙니다. 결혼할 때 보태라고 미리 땡겨주신 돈)550쯤 깨지게 생겼고 (다행히 아는 분이라 좀 빼려해주셔서 -_-;) 어젠 고질적인 엄마의 허리땜에 병원에 왔더니 어떻게 이렇게 아플 때까지 참았냐며 욕먹구 급작스럽게 디스크 수술을 감행 또 약 520 정도가 나올 껄로 예상되나 점점 뭔가가 붙고 있습니다. 덜덜덜
돈보다도 이젠 제가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어야하는 현실이 참 안타깝고 슬픕니다. 어느 때까지 철없는 자식이고 싶은데 말이죠.
너무 의지하시고 부담주시기도 하지만 부모님 많이도 절 사랑해주셨는데 참 맘이 애잔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저녁입니다.
그나저나 밖에서 두 끼나 혼자 먹었더니 조미료맛이 너무 강해요. ㅜㅜ 글구 급작스런 수술로 인해 포기한 미리 크리스마스 파티는 저빼고도 너무너무 재미있어 보이고 당첨됐으나 가지못한 공연은 더 좋아보이는 건 제가 꼬여선 아니겠죠? ㅠㅠ
부모님 아프면 참 불쌍하죠.. 그냥 나이 먹어가는 것도 그런데 말이죠. 세월에 몸이 망가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시네요. 아버지는 파킨슨 병.. 전 오빠한테 다 맡겨놓고 팅가팅가... 첫째들이 책임감 강하죠. 크리스마스 파티 뭐 별건가요. 맛난 거 드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