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제가 사는 동네에는 떡집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도 고춧가루나 쌀가루를 빻는 방앗간이라 소량으로 판매하는 떡들은 맛이 하나도 없네요.
전에 살았던 동네에는 시장이 가까워서 떡집도 많았어요 맛있는 순대볶음, 떡볶이, 닭갈비집도 많았죠. (그 생각을 하니 눈물이)
그 중에 식용색소를 쓰지 않으면서도 맛있는 떡을 팔던 떡집이 있었습니다.
쫀득한 약식, 입에서 톡 터지는 꿀떡, 호박고지를 넣어 달콤한 맛이 일품인 찰떡, 통통한 팥 고물과 도톰한 떡 사이에 얇게 발린 꿀이 별미 였던 시루떡.
장사가 잘 되니 어느 순간부터 꿀떡과 무지개떡에 식용색소가 들어가고 떡이 퍽퍽해졌어요.
그 떡집 이후로는 맛있는 떡집을 발견 못 했어요.
지금 동네엔 대형마트 안에 있는 떡집이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데요. 자세히 봤더니 딸기맛, 초코맛 떡을 팝니다. 초코떡에 식욕이 급 떨어져서.. 이곳도 포기.
초코 딸기 케익엔 환장하지만, 떡은 아니잖아요. 초코떡이라니 ㅠ.ㅠ 이거슨 떡이 아니오!
야식으로 달게 졸인 밤과 대추라 올라간 쫀득쫀득 약식이 급 땡기네요
그런데 이 시간에 약식을 파는 곳이 없으니, 예전에 단골이었던 떡집의 떡맛만 회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