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이 끊기도록 술을 마시는 이유

필름이 끊기도록 술을 마시는 사람은 어째서 그런가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본인의 행동을 절제하지 못하도록 취하게 내버려 두는 사람들이 신기합니다.

아무도 권하지 않는 상태에서 필름이 끊길 때 까지 술을 마시고는

다음날 비둘기가 얼굴을 쪼아서 일어난다던가 간밤에 택시비로 홍대에서 마포까지 팔만 원을 냈더라... 에휴 다신 안그래야지 하면서

같은 행동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분들은 왜 그런 건가요? 정말로 궁금합니다.

강권하는 술자리라 어쩔 수 없어요.
모험이 좋아요. 사람은 위험한 스포츠를 즐길 권리도 있어요.
딱 한 번 뿐이었어요. 그 다음엔 절대 안그래요.
는 제외합니다.

아, 참고로 저 역시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가끔 술이 안받거나 유난히 금방 취하는 때에는 화장실에서 게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날 행동이 기억나지 않거나 집에 가는 길이 생각나지 않은 적은 없어요.
    • 알콜중독인데 본인은 자각 못하는 경우. 알아도 달라질 건 없지만요.
    • 취해서 한 실수에 대해서는 특별 사면을 해줘서 그런 거 아닐까요. 술 권하는 사회 술 취하길 권하는 사회. 사회 잘못이져.
    • 술로 인한 필름끊김을 자주 경험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던데요.



      하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이런 위협도 공염불이죠. 하아...
    • 술 좋아하면 그럴 수 있죠. 안좋아해도 마시다보면 또 그럴 수 있고.
      필름이 끊기는게 자각이 그렇게 쉬우면 굳이 끊기려고 마시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술 들어가서 기분 나고, 기분 나니 계속 마시다보면 그 지점을 넘어가는 순간이 생기니까요.
      아 위험하다 이런 생각드는 순간도 있지만 그런 거 없이 언제부터 언제까지 기억이 희미한 그런 경우도 있고요.
      전 대체로 술자리에서 관대해서 지인들이 술먹고 깽판쳐도 그냥 웃기기만해서. 사람이 술 취하면 그렇게
      되는게 그냥 웃겨요. 제가 그러는거 보면 남들이 욕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난 모르겠고.
    • 취해서 남에게 하는 실수도 실수지만,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없을까요? 전 무엇보다도 적정량 이상으로 마시면 맛이 없어요 맛이!!!
    • 이미 비만인데도 과식을 하는 사람은 왜 그러는걸까요?
      낼모레 중요한 시험인데 공부 안하는 사람은 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한두번도 아니고! 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 몰라서 물어요? 정말? --;
      • 아... 그렇군요... 비만이지만 먹는 건 즐겁고 급한 일 있어도 노는 것 역시 즐거워서 그런 거니까, 술을 적정량 이상으로 마시는 것 역시 맛있을 수도 있겠네요. 전 그러면 맛이 없어서 거기까진 미처 생각을 못했어요.
    • 술자리에서 "아, 더 마시면 큰일나겠구나"하면서 자제하는 편이 아닌
      그냥 '들이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아마 본인들은 후회하면서도 술자리에서는 자제가 안되는 걸거에요.
    • 싫어도 술을 마셔야 되는 사회에 태어난걸 탓해야겠죠. 개인의 문제는 아닌듯
    • 후회할 줄 알면서도 후회할 일을 흔히 하는게 사람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해야되는 줄 뻔히 아는 일을 안하기도 하구요.
      게으르기도 하고,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에 넘어가기도 하고, 또 그러면서도 어떤 때는 그러한 것들을 억누르고 뭔가를 이뤄내기도 하죠.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 많은 이유들 있겠지만 남자들 같은 경우엔 승부욕의 문제도 있는 거 같더라고요.
      나 이만큼 마신다. 나 이 정도로 마셔도 안 취한다 같은 호기로 연거푸 마시다 어느 순간 뚝~
    • 남자들 같은 경우엔 승부욕의 문제도 있는 거 같더라고요222
      남자들이 누구를 비아냥댈 때 "술도 제대로 못 마시는 게..." 이런 말 하는 거 보고 깜놀한 적 있었음.
    • 술마시는 남성을 높게 치는 것은 그리스시대부터의 유구한 전통입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가 위대한 철학자의 반열에 드는 거죠.
    • 필름 끊기도록 마시는 건 개인탓이고 개인의 문제죠. 싫어서 억지로 마시는 것과 지가 좋아서 퍼마시는 게 어떻게 동급에 놓이나요.
      사람이라 그럴 수 있다는 것과 책임문제는 별개죠.
    • 대작하는 심리로 마시는 건 본문과는 좀 다른 내용인 것 같고요.
      저도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고 필름도 잘 끊기는데 자제력 부족에 알콜의존이나 알콜중독이죠.
      집에서 먹다가도 더 마시면 일에 지장 있을 걸 알면서 계속 먹다가 어느 순간 치우지도 않고 자고 있고...
      침흘리는글루건님 리플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 이미 과음상태에서 술을 계속 마시는 건 맛있다기 보다는 취기를 유지하기 위해서죠.
      그러다 어느 순간 포화상태에 이르러서 필름이 끊기는 것이고...
      배부른데 계속 먹는것도 꼭 먹는게 너무 맛있어서 그렇다기보다 혀와 위의 포만감을 유지하려는 일종의 습관이잖아요.
      일 있는데 노는 것도 노는 게 너무 재밌어서 못참는 게 아니라 일종의 현실도피이고 의지부족이고요.
      다행히 어지간하면 딴 사람들은 필름끊긴 줄도 모를 정도로 주사는 없고 기억은 없어도 씻고 자는데
      습관적으로 반복되다보면 몸과 마음이 황폐해지는 게 문제죠.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은 조절하면서 지내는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 아마도...
      마실 때의 즐거움 - 뒷처리의 난감함 > 0
      그러니까 필름 끊기면 길바닥에 내버리고 갑시다! 뻗기는 니가 뻗고 왜 내가 맨날 챙겨줘야함????
    • 사회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죠. 필름 끊기거나 몸도 못가눌 정도로 본인이 술 마셔놓고는 사회 탓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어쩔 수 없었단 이야기는 핑게입니다.
    • 그런 사람은 술자리,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이죠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빨리 마시지도, 잘 취하지도 않아요
      취하면 술맛을 못느끼니까
    • 개인의 문제가 폭넓게 나타난다면 사회의 문제죠.
    • 위 댓글에도 나온 것처럼, 나 오늘 필름 끊어져야겠다 하고 작정하고 마시지는 않겠지만 경험상 폭음하면 기억을 잃는다는 걸 알면서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심리를 잘 모르겠어요. 게다가 실수해놓고 술때문에 기억이 안난다고 하면 정말로 기억이 안나는 건지 부끄러워서 그렇게 말하는 건지 따지고 싶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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