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에서...

저는 회사에서...
1) 제 자리에서 개인적인 전화를 걸거나, 받거나, 카톡을 하지 않습니다.
2) 점심시간 제외한 업무시간 10시간(이런 세상에나! 이런데도 야근해야해? ㅂㄹㅁㄱ)동안 절대 인터넷을 하지 않습니다. (안 보여도 다 기록남아요!)
3) 화장실 빼고 어디 갈 땐 꼭 말씀드리고 갑니다.

 

회사다니는 년수가 늘면서 점점 그런 것들이 보여요.

그런 것들이 쌓여서 중요하거나 힘든 순간에 밀려나가는 거요. 세상, 참...

 

저도 점점 구세대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밑에 들어오는 후배분들도 내 맘에 안 차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윗분께 대할 때처럼 후배에게 대할 때도 어느 부분은 마음을 닫고 대해야해요.

편히 다 말하고 편히 대했다간 뒷통수 맞습니다...

 

뭐 크게 문제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후배들은,

1) 하루에 담배를 5~6번 피는 것 같은데, 한번 피러가면 15~20분입니다.

    핸드폰을 안 가지고 가서, 급한 전화오거나 갑자기 회의가 잡히면 제가 찾아나가야 합니다.

    가지고 좀 가라고 몇번 말했지만 안 좋은 반응이 돌아와서 이제 얘기 안해줘요.

2) 밥 사달라고 해서 사준다고 했더니 같은 부서 비슷한 연배 몇명도 와도 되냐고 하고선, (안된다고 할 수가 없잖아요...)

    삼겹살에서 소고기 수준으로 음식 수준이 올라갑니다. 더해진 다른 후배들이 연합 공세를 펼쳐서(한 마디씩만 해도) 안 사주면 속좁은 선배가 되는 모양새...

    가게 된 후 더 시키게 되면, 그건 나눠서 내고 그냥 먹어요, 이러고선 다음날 그 얘길 하면 며칠간 안 주다가, 그걸 받아야겠냐고 합니다.

    물론 좋게 웃으면서 하지만 전 찜찜하죠.

    몇번 겪으니 이젠 안 사주고 그럴만한 의혹이 있는 자리에도 절대 안 가려구요.

 

걍 아래 회사 얘기가 몇번 나와서요.

윗사람이 미운만큼, 아랫사람도 아쉽습니다.

그 아랫사람도 누군가에겐 윗사람이예요.

 

 

※ 사채꾼 우시지마 22권을 읽었더니, 잔소리하게 되어버렸네요.

    • 맞아요. 물주삼고 싶어하는 게 눈에 보이면 그담부터는 안보고 싶어요. 저런 행동들이 쌓여서 밀려나는건데.. 저도 알려주고 싶지 않더라구요. 잔소리꾼이 되는것 같아서.
    • 저는 제가 남 눈에 안 차는 사람인거 알아서 더 삐딱하게 회사 다니는데요. 원래 성격이 권위있는 사람한테 아첨도 못하고 아첨에 속하지도 않을 그런 것들도 대단히
      하기 싫고 그래서 아마 제가 회사를 잘 못 다니나봐요. 딱 티나게 몇몇 동료랑은 이야기해도 불편한 상사랑은 사적인 대화 하나도 안하고, 시키는 것만 하고.
      맘에 들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아는데 아니까 전 참 하기 싫더라고요. 삐딱함이 천성인가. 풀빛님이 쓴 '내 맘에 안 차는 후배'가 저 같은 사람 아닐까
      싶어 제 발 저려 적고 갑니다. 근데 제가 나쁜 인간이라서 그런건 아닌데 음.. 직장 다니면 안될 성격인걸까요 관계가 무지 전 불편해요 아무튼.
    • wonderyears/ 제가 선배 위치가 됐더니 느끼게 된 건데요, 윗사람이 내게 칭찬해주기를 바라잖아요? 윗사람도 제가 칭찬해주기를 바라는 거예요. 그게 너무 지나치면 아첨이고 적당하면 좋은 거죠.
      막장이 아닌 이상, 윗사람도 아랫사람 눈치를 봐요. 아랫사람이 제게 살갑게 대하면 저도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나누기 애매한 일 그냥 제가 해주기도 하는데, 반대인 아랫사람에겐 얽히고 싶지 않거나 좀 독한 마음이 들게 되서 안 도와주게 됩니다. 도와줘봐야 본전이거든요. 그냥 윗사람도 인간이라는 거, 이 소리였어요.
    • wonderyears/ 윗 말이 약간 딴데로 새서, 좀 추가하자면, 좋은 말 전혀 안 해주는 윗사람과 일하기 힘들잖아요? 그건 윗사람도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좋은 얘기 안하는 아랫사람과 일하기가 당연히 싫죠. 맘에 들려고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무리한 게 아닌 이상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그게 서로에게 이익이예요), 조금만 애써보세요.
    • 마음에 차는 후배라는 게 아첨하고 사적인 대화 하는 사람이 아닐텐데요. 윗사람이라고 아랫사람이랑 사적인 걸로 엮이고 싶을리가요. 그리고 일 제대로 못하면서 입으로 때우려는 건 다 눈에 보이죠. 물론 윗사람도 똑같은 부류인 경우야 얘기가 다르지만 일단 논외로 하고요.
      그것보단 일을 제대로 해야죠. 시키는 것만 하는 건 일 잘하는 게 아니에요. 하는 일이 시키는 일만 고대로 하는 것만이라면 알바를 써도 상관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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