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으세요 + Bread & Rose Christmas Tree

"예수 믿으세요"

 

광화문 지하도에 낭랑하게 울려퍼지는 소리였습니다. 교회에서 나와서 노방전도를 하고 있나 했는데 놀랍게도 그 소리의 주인공은 연말이면 늘 볼 수 있던 구세군 자선남비였어요.

물론 구세군은 기독교 개신교의 한 종파입니다. 구세군이 전도 활동을 한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것은 없지요. 하지만 여지껏 저는 자선남비에서 포교활동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제가 여지껏 잘 못 본건가요? 아무튼 좀 놀라왔어요.

 

역시 광화문 교보문고 방면 지하철 입구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인데요 데코레이션이 아주 특이하더군요. 보통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되는 반짝이는 볼이나 별, 촛불, 산타 같은 것이 아니고 베이글빵과 장미 그리고 사과였어요.(물론 모형)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 빵과 장미..? 좌파의 상징?
    • 허만/

      빵과 장미가 더 그럴듯 하네요. 제목 바꿀게요. 새문안교회에서 세운 트리던데요.
    • 먹을 수 있나요? 아니면 모형?
    • 라곱순/

      물론 모형이지요
    • 빵집에서 세운 트리 아니구요? 딴 빵도 아니고 베이글이라면 유태인들의 빵이고, 개신교하고 유태인들은 원래 안 친하지 않나요?

      답글 달다 보니 갑자기 크리스마스 아르마딜로 생각이 나는군요.
    • 걍태공/

      트리 밑에 새문안교회라고 팻말 붙어 있었어요.
    • 원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빵(베이글은 아니었겠지만), 사과, 초 같은 거였다고 알고 있어요. 장미는 잘 모르겠지만;
    • calmaria/

      아! 원래 빵과 사과를 장식했었군요.
    • A Bremen guild chronicle of 1570 reports that a small tree decorated with "apples, nuts, dates, pretzels and paper flowers" was erected in the guild-house for the benefit of the guild members' children, who collected the dainties on Christmas Day.

      위키피디아를 찾아보았는데 16세기 버전 크리스마스 트리의 장식이 사과, 견과류, 대추나무 열매, 프레첼, 종이꽃이었다네요. 종이꽃에서 장미가 나왔나봐요.
    • calmaria/

      그렇군요. 어차피 저기 달린 것도 조화니까 종이꽃 맞네요. 프레첼이 베이글이 된거고요. calmaria님 덕에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 영화제목 있지 않나요? 양식뿐 아니라 문화생활도 하게해달라 이런 내용이었던가;;?
    • dlraud/

      켄 로치 감독의 빵과 장미를 말씀하시는 듯
    • 서울 집 근처 지하철 역에선 저렇게 트리 만들어놓고 아침마다 찬송가도 불렀어요. 노래 자체는 꽤 잘하는데 아침 출근길에 엄청 큰 볼륨으로 노래를 하니 그렇게 좋진 않았어요.
    • loving_rabbit/

      뉴욕에선 요즘 합창단이 길거리 대형 트리 앞에서 캐롤이나 찬송가 부르지 않나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