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바른 소세지 없는 핫도그는 어디로 갔나

기억하십니까.


나무젓가락에 튀김빵이 달린 비주얼이나 '핫도그' 라 불린 주전부리에는 원래 소세지가 없었습니다.

그냥 나무젓가락에 반죽을 묻혀 튀기고.... 튀겨진 빵위에 반죽을 발라 튀기고... 또 튀기고...

한 세네번을 그렇게 하면 통통해진 튀김빵이 되고,

완성된 튀김빵을 누군가 사면 새하얀 설탕을 듬뿍 발라주었죠.


그런 핫도그가 대부분이었기에 안에 햄이 들어가며 설탕이 아닌 케첩이 발라져있는 핫도그는

당시 모든 어린이들에게 꽤 고급스러운 간식이었습니다.


설탕바른 핫도그보다 두배나 날씬한 비주얼임에도 불구하고요.


하지만 저는 그 당시에도 설탕바른 통통한 핫도그가 더 맛있었더랍니다.

달콤푹신한 빵에 왠 짭짤한 소세지며 그 위에 발라지는 케첩이 뭐란 말입니까.


달고 느끠리리한 밀가루반죽 튀김에는 설탕이 그냥 진리지요.


소세지와 케찹은 밥반찬이지 암 ~ 



요즘 판매하는 핫도그에는 죄다 소세지가 들어가서  

순수한 밀가루 덩어리 핫도그를 맛보려해도 맛보기가 어렵게 되었네요.

어디서는 설탕을 발라주고 어디서는 케첩을 발라줘도 속에 소세지는 디폴트값으로 들어가 있어요.



비슷한 비주얼을 가진 홈메이드 핫도그를 검색했는데 결국 이아줌마도 소세지 넣었어요.

http://blog.naver.com/32young98?Redirect=Log&logNo=120096115175 

    • 전 소세지 들어있는 핫도그에 설탕+케첩뿌려 먹었어요.

      설탕만, 케첩만 뿌리진 않았어요. 우리 동네는.

      말하시는 밀가루만으로 만든건 못봤고요.

      요즘엔 머스타드 소스 뿌려주는 곳도 있더군요.
    • 그러하면 그것은 핫도그라기보단 꼬치에 꽃은 도너츠빵에 더 가깝군요.


      꽈배기빵을 꽂아보시는 건...?
    • 제가 지방에 살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한 나라 안에서도 지역간에 문화적, 경제적 격차가 몇년 벌어져있죠.
    • 갑자기 핫도그가 먹고 싶어지네요. 으으. 이 야심한 밤에..
      근데 전 소세지가 든 핫도그파입니다. 소세지가 들어있지 않은 건 먹어본 적이 없네요.
    • 분식 먹고 싶어졌어요.
      전 야끼만두를 떡볶이 양념에 찍어먹는게 좋았어요.
      떡볶이 약간에 야끼만두만 잔뜩 묻혀서 먹었죠.
      김말이를 비롯한 다른 튀김은 싫어했어요.(오징어 튀김 예외.)
      근데 오징어 튀김은 잘 먹어야죠.
      잘못먹으면(잘못 베어먹으면) 안에 오징어만 쏙 빠져나와서... 튀김옷만 먹게 되죠.
    • '결국 이 아줌마도 소세지 넣었'<-ㅋㅋㅋ
      저는 어릴 때 프랑크나 비엔나 소시지를 별로 안 좋아해서(제가 소시지에 눈을 뜬 건 스테프 핫도그 이후...)
      밀가루 핫도그가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보다는 달걀 넣어 튀긴 핫도그 좋아했어요.
      아래서도 그렇고 자꾸 달걀빵, 달걀핫도그 달걀 얘기만 하고 있네요ㅋ
    • 기억하십니까, 라고 물으셔도 전 본 적이 없어요. 이거 동네 한정 상품 아니에요?
    • 그런데 전 유년시절에 무척 가난해서 사실 간식을 잘 먹지 않았어요.
      어쩌다 한번 먹은 기억이 그냥 그렇게 남아있네여.
      그러고보니 케첩+마요네즈범벅 양배추 샐러드 들어간 시장표 햄버거도 먹고 싶네요.

      요즘엔 그런거 안팔죠.
    • loving_rabbit / 그러게요. 동네한정이었어.... 아 민망하고 부끄럽고 막이래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원래 핫도그에 소세지가 들어간건데
      일부 사람들이 비용아끼고 더 팔아보겠다고 소세지 빼고 케첩아닌 설탕바른 저렴이 버전으로 팔아서
      어린아이들 코묻은 돈 받아낸거 아닌가 싶네요.
    • 어린시절에 먹던 간식을 떠올리면 군침이 돕니다. 감질나서 맛있는 건가요?
      학교 앞 포장마차 연탄불 떡볶이, 전철타고 어디 갈 때 어머니가 자판기에서 종종 뽑아주셨던 백설 핫도그,
      동전 넣고 직접 만들어 먹는 솜사탕(고도의 기술을 요함), 겨울밤 찹쌀떡 장수 아저씨, 군고구마 할아버지까지- 너무너무 그립네요.
    • 히힛 그런 말씀 하시면 저도 왠지 '전 중고딩때 집이 너무 힘들어서 맥도널드 800원짜리 햄버거(행사가)랑
      엄마표 도넛이 전부였음요'이 런 말 적고 싶어요. 묻고 살던 기억인데;;
      양배추 샐러드 들어간 핫도그는(막대에 안 꽂은 거) 역 안 주전부리 파는 곳에서 보이기도 하던데요.
      고속터미널역 7호선으로 이어지는 지하상가 수제 어묵(맛있음!) 파는 곳에 놓여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먹어본 적은 없어요. 말씀하신 햄버거는 운동회 때면 학교 운동장으로도 진입해서 팔았던 기억이...
      좋아했거든요// 핫도그랑 햄버거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 도움은 안되는 댓글ㅎ
    • 맞아요 최후 그 짧은 소세지토막이 남았을때의 기쁨이란ㅎㅎ
    • 전 핫도그 하면 그 감자가 곰보처럼 표면에 달라붙어있는 그 큰 핫도그가 생각나요 동네 빵집에서 그거 팔았었는데 캐첩이며 머스타드며 칠리소스며 이것저것 뿌려줬죠

      초등학생땐 돈이 없어 그거 사먹는 사람들 부러운 눈길로 쳐다봤던때가 생각나요

      그나저나 그 핫도그 이름이 절대 생각 안나네요ㅠ 요즘도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데 가면 가끔씩 팔던데 말이죠
    • 아리까리하긴 한데 소세지 없는 건 안 먹어 본 것 같고 케첩과 설탕은 선택이었어요.
      이쁜 짓 좀하면 둘다 쳐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21세기의 어느정도까지는 핫도그가 소세지에 밀가루 튀김 부풀려 입힌 걸로 알았을 걸요?
      저는 소세지를 빵에 끼운 것은 먹어본 적도 없어요.
    • 어렸을 때 친구랑 소세지 들고 설탕 잔뜩 케챱 지그재그로 발라진 그 평범한 핫도그를 사먹는데, 얘가 그걸 받아들자마자 케챱부터 핥아먹어서 어린 나이에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는 케챱->설탕->겉 빵->소세지 이 순서를 꼭 지켜서 먹더군요. 딱 한 번 따라해봤는데 훨씬 더 맛이 없어서 실망했었죠. 그 친구 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나무 막대기에 소세지만 초라하게 꽂혀있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 sunshine// 제가 살던 동네에선 만득이핫도그라고 불렀어요.
    • 요즘 밀가루 소세지가 들어가 있는 핫도그를 먹을 수 있는데는 없겠죠? 어렸을 때 제일 좋아하던 음식이었는데..
    • 소세지 넣은 핫도그에도 설탕 발라 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미끈한 표면 위에 튀김 가루 묻혀서 한 번 더 튀기고 그걸 설탕 위에 굴린 다음에 케첩을 바르는데.. 설탕과 케첩은 옵션이었어요.

      나중에 소세지 넣지 않은 핫도그가 나왔습니다. 튀김옷에 더 집중을 했달까.. 아무튼 그런 게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죠.


      그것보다..

      카레범벅 이거 어디 갔어? 응? 노랗게 비비다가 옷에 튀면 누런 국물 지워지지도 않아서 체육복에 누런 국물 묻히고 다니는 카레범벅 이거 어디 갔어? 응?

      케찹범벅은 또 어디 갔어? 응? 이거 왜 안파는거야 응? 케찹 맛나는 가루에다가 물 말아먹다가 밥 넣고 비벼먹고 오무라이스 맛이라고 우기는 케찹범벅 어디 갔어

      그립습니다.
    • 제가 국민학교 때 50원주고 사먹던 핫도그에는 분명히 새끼손가락 한마디만한 소세지가 있었어요. 설탕, 케찹을 고를수 있었는데 보통 설탕 9번이면 케찹은 1번정조 선택하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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