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바낭,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말이죠

지금 하는 일이 두번째 직업이자 지금 회사가 두번째 직장이고 외국 생활인데도 어떨 땐 어느 회사든 거기서 거기, 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뭔가 불합리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인데, 그게 머리가 나쁘거나 성격이 나쁘거나 아니면 둘 다인 사람이 연루되는 경우는 정말 억울하지요. 저도 성격이 불같은 부분이 있어서, 불합리한 상황이 닥치면 아아 그 위의 상사한테 다 일러버릴거야 !@#$$%%^, 이러고 답답해 하고, 그걸 오피스메이트가 워워 네 꼴만 우스워짐 'ㅅ' 하면서 말리고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나고 보면 나만 그런 경우를 당한 게 아닌데다가 그 사람의 평판 자체가 나쁘더라고요. 결국 지금은 제가 서러웠던 건 까먹고, 오히려 그 사람이 안됐구나 하고 동정까지 하는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만, 참 회사생활은 불합리한 것 같으면서도 합리적이고 또 그 반대인 경우도 있고, 오묘합니다.

    • 그래도 한국에 계셨으면 그런 일 빈도가 더 잦았을 거에요.
    • 회사 생활(특히 한국에서)은 불합리성이 더 큰 것 같아요. 특히 예를 드신 그런 사람이 동료거나 아래 사람일 경우엔 좀 나은데 상사가 그러면 그냥 속으로만 끙끙 앓아야하고 그렇죠..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쿨하게 잊어버리세요.
    • 성격이 나쁜 사람은 참을 수 있는데, 머리가 나쁜 사람은 참기 힘들어요. 요즘에 그래서 이직을 해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솔솔.....
      그러나 귀차니즘 때문에 천천히 생각해보는 중이에요. 국제이사가 힘들어서....
    • 아 그리고 네온핑크 아이팟은......
    • 생활비 싼 동남아 어디로 가서 번역을 할까 생각중
    • 아 머리나쁜 사람 미치죠. 미치겠어요.
    • 으하하하/ 그게 참, 머리 좋은 사람은 못되게 처신하는 경우도 드무니까 머리 나쁜 거랑 못되게 구는 거가 거의 콤보로 가더라고요.
      김전일/ 실제로 지인의 지인은 여행하면서 번역일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뉴욕에 몇 달 머물다가 갔다고 들었어요.
      걍태공/ 형광분홍 아이팟 언제오나 귀를 빼고 기다려서 귀가 길어질 지경. 'ㅅ' 그런데 자세한 내용은 몰라도 중요한 시기이신가보니 아이팟은 여유롭게 기다려보겠어요.
      아메닉/ 그 일 자체는 연초니깐 오래된 일인데요, 당사자에 관한 얘기들이 점차 들려오더라고요. 이제는 말씀대로 구체적으로 뭐가 억울했더라, 기억도 잘 안나요.
      커피나무/ 사실 직장생활이 길어질수록 서울에서 다니던 직장이나 미국 회사나 비슷한 점이 많구나 하고 놀라는 한편으로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미국에선 그래도 회사 생활과 개인 생활의 선이 한국보단 좀더 명확하게 그어지니까, 이상한 사람들은 어디가나 있다고 해도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레벨은 차이가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요. 그런 면에서 댓글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저는 머리가 나빠서 이런 얘길 들을 때마다 내 얘기가 될 것 같아서 슬픕니다ㅠㅠ
    • 저는 미국에서도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위안이 되네요. ^^
    • 에아렌딜/ 개인적으로 에아렌딜님을 알지 못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폐가 될지도 모른다는 의식과 걱정이 있는 순간 그런 사람이 아니실걸요. 대개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이런 고민 자체가 없지 않나 싶어요.
    • 저도 머리 나쁜 경우를 가장 참기 힘들어요. (거기에 성격까지 개차반은 사실 드므니까 논외) 게중에서도 잔꾀만 남은 머리 나쁜인간들의 뻔히 보이는 꼼수는 절 폭발하게 만들어 버리구....
    • 소부/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전 반대로 머리가 좋으면 욕먹을 처신을 알아서 피하기때문에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서로 모르지만 그건 뭐 상관없...) 오히려 머리 좋은데(일을 잘한다는 정도의 의미에요) 못되먹게 행동하는 케이스를 별로 못봤어요.
    • 러빙래빗/ 맞아요! 적어도 머리가 나쁘지 않으면 성격이 어떻든간에 알아서 민폐를 피하려고 노력은 할 수 있으니 참아줄 정도는 되더라구요.
    • loving_rabbit/

      근데 머리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남한테 폐를 끼치는 사람들도 있어요. 고의성이 짙은거죠. 남한테 욕먹을 걸 뻔히 알면서도 그러거나 말거나 내 이익을 좇으면 된다는 유형. 단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윗사람한텐 절대로 그러는 법이 없죠.
    • 그런데 약간 주제에서 어긋난 말인데, 외국에서의 직장 생활 이야기 나오면 꼭 한국이랑 비교가 되쟎아요? 이게 그냥 느낌 아닐까요? 사실 제가 보수적이라면 보수적인 한국 회사에서 근무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외국은 좀 틀린가요? 잠깐 피상적으로 겪어본 바로는 참 안좋은 구석들을 많이 느꼈던지라.. 우리나라 회사외 외국 회사를 다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정말 이야기 좀 한 번 듣고 싶어요:; 전에도 이런 이야기 한 번 썼던거 같기도 하구요 :;
      차라리 회사의 규모나 업종 같은 것이 분위기 면에서 훨씬 큰 영향력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머리 좋은 사람이 못되게 처신하는 경우가 드물다니 제가 생각하는거랑은 정 반대라는 느낌;;;;;
    • 래빗님 말씀대로 머리 좋다는 걸 일을 잘한다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성격이 좋고 못되고 떠나서 회사에선 어쨌던 일이 되어야 하는 게 기본 아닙니까ㅠㅠ 일이 진행이 안되거나 프로젝트를 점점 망쳐가거나 하는 건 답이 없잖아요. 다같이 망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같은 팀 사람이 케어하고 죽어라 고생하게 되구요. 거기에 플러스 윗사람 앞에서만 잘보이려고 하고 자기 책임 남에게 전가하는 잔머리만 발달해서 붙어있는 사람들은 정말 경멸스럽구요. 자기 일만 제대로 하면 못됐던 어쨌던 상관없어요ㅠㅠ
      요즘 과업에 피폐해져 있는 상태라 불평 좀 해보았습니다.흑
    • 참는 게 좋죠. 참고 참고 참다가 실력과 힘을 키워서 응징할 수 있는 위치에 서면... 그 때는 또 잉간이 불쌍해서 그냥 넘어가고 마는 경우가 많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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