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jtbc에 나오는 내용 사실인가요?

 

  도대체 종편이 뭔가 싶어서 일단 JTBC를 틀어놓고 있는데 같은 내용을 반복 학습 시켜주고 있군요. 대충 JTBC는 권력과 폭력이 지배하고 통제하던 시절에 부당하게 방송권을 빼앗긴 시련을 딛고 31년만에 다시 부활한 정의의 방송사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이게 어느 정도나 사실인가 하고요.

 

 당시 방송사를 쥐락펴락 하던 실세인 육군 간부가 방송사 책임자를 불러서 TBC폐쇄 각서에 서명하라고 하자 사주가 진정한 책임자는 이병철 회장님이라면서 압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다가 어쩔 수 없이 포기각서에 서명해야 했고 마지막 방송하는날에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처럼 모든 언론인들이 목이 메여 제대로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고 뭐 대충 이런 과거들이 계속 나열되고 있네요.

 

----------------------------------------------

 

사실, 종편이라고 하면 시작하자마자 구질구질한 거 싹 버리고 온통 자극적인 프로로 도배할 줄 알았는데...자신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지리하게 설명하니 재미 없네요.

 

 

 글을 마치려는데.."당시, 신군부에게 굴하지 않고 정면 충돌한 곳은 중앙일보였다" 라고 진행자가 말하고 있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하지만, 국민의 알 권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중앙일보는.."이라는 멘트와 함께 70년대를 상기하게 만드는 Bgm..

    • 뭐, 이것저것 할말은 많지만 우선 TBC가 중앙일보 소유로서 뺏긴 것은 사실입니다. MBC가 원래 경향신문 소유였던 것처럼요.
    • 조금 쉽게 예를 들자면 지금 SBS를 가카가 먹어버리는 것을 생각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군요.
    • 그랬던 게 지금은 왜 저래? 라고 덧붙이면 되는 건가요 ㅋ
    • 그래서 지금 종편들 중 가장 살아남을 확률이 높은 데가 JTBC 라고 합니다.
    • 동아일보 해직기자 한겨레 창간이 생각나네요. 그때 동아광고 넣은 1호가 김대중 대통령인가 그랬다죠. 시사저널사태때 시사인이 만들어진것도 생각나고 ㅎ 뭐 그런거죠.
    • 빼앗기기 전까지는 그랬을 겁니다. 빼앗기고 나서는 굽신굽신....

      TBC 안녕이라고 밤 12시에 구슬피 울던 출연진들이 다음날 새시대가 왔다고 환호성을 치던 시절이였지요.
    • 사실입니다. 31년 전 tbc고별방송은 지금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요약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눈물 흘리는 장미희,이은하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당시 울었다고 두 사람은 방송출연 금지당하기도 했죠.
    • 과거 역사가 어쨌든 지금 종편이 미디어 시장 전반을 교란시키는 미꾸라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죠...
    • 좀 다른 얘긴데, TBC가 만화는 제일 재미있는 걸 많이 했습니다. 독수리5형제도, 케산도 다 TBC에서 해줬었죠.
    • 30년만 맞는 거 같군요. ^^
    • 나이많은 성우분들이나 아나운서분들 인터뷰를 읽어보면 TBC에서 KBS로 넘어간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 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까 궁금하네요.
    • 70년대 소년들은 어느날 갑자기 TBC를 빼앗기고 전두환 일당에 원한을 갖게 되었죠. TBC는 지금 SBS와 비교하기도 어려워요. 인터넷도 케이블도 없던 옛날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경우 대개 그렇듯이 TBC출신 중 일부는 전두환 일당에 빌붙어 출세하기도 했지만 일부는 방송 접고 고난의 길을 걷기도 했죠.
    • TBC가 당시에는 MBC, KBS보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재미있었어요. 쇼쇼쇼 를 비롯해서 각종 따끈따끈한 해외 드라마 및 만화영화 등등
    • 좀 다른 얘기인데, 허참 씨를 볼 때 마다 TBC 생각이 납니다. 그야 말로 전 국민의 주말밤을 책임지던, 당시 가장 화려했던 "쇼쇼쇼" 라는 프로그램의 메인 MC 자리에서, TBC 없어지고 나서, 고작(?) 주부 대상의 "가족오락관"의 MC에 만족해야 하는 것을 보면서, 측은하다는 생각을 어린 나이였지만 가졌던 기억이 있어요.

      제 나이 또래라면, 누구나 TBC에 대한 어떤 환상(?) 같은 것이 있을 겁니다. 마치 당시 밋밋하고 맛없는 국산 과자 사이에서, 거의 유일하게 당도가 높고 달콤한 미제 사탕 같은 맛이었다고나 할까.. TBC 없어진다고 했을 때 놀랬던 기억이 있네요.
    • 지방은 좀 달랐지 않았나요? 지방에는 mbc와 kbs 단 두 채널만 나왔던 걸로 알아요. 통폐합 되고 tbc 프로들이 전국방송으로 나온 걸로 아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채널이 하나더 생기고 kbs에 못보던 배우들이 하는 연속극이 중간쯤 부터 시작을 하게 됐죠. 추송웅 장미희 이미숙 똑순이 나오는 드라마 달동네가 몇십회 지난 것 부터 방영이 됐어요. 당시 지방 살던 사람들에게는 tbc는 전혀 기억에 없는 방송사였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