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전

영상자료원에서 오늘부터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전을 한달간 엽니다.

 

http://www.koreafilm.or.kr/cinema/program_view.asp?g_seq=78&p_seq=543

 

이름이 낯설긴한데, 익히 알고 있는 분들은 열광하시더군요. 독특한 재미의 영화들이 많은가 봅니다. 아래는 소개글.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 특별전
(岡本喜八 1924~2005)

12월 시네마테크KOFA에서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주최로 세 번째 일본거장 시리즈를 마련한다. 2010년 ‘구로사와 아키라 탄생 100주년 특별전’과 2011년 7월 ‘3인의 거장전’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는 바로 ‘오카모토 기하치(岡本喜八) 감독 특별전’.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은 <대보살고개>(1966) 같은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한국 관객에게는 조금은 낯선 이름이지만 독특한 액션과 기상천외한 희극 속에 전쟁을 비판하는 내용의 작품들을 다수 선보이며 전후 일본영화계를 이끌어온 명장이다.
전쟁 후 복귀한 도호(東寶)에서 마키노 마사히로(マキノ雅弘), 다니구치 센키치(谷口千吉), 나루세 미키오(成瀬巳喜男), 혼다 이시로(本多猪四郎) 등에게 사사 받은 그는 1958년 현대극 <결혼의 모든 것>으로 데뷔하여 2002년 유작이 된 <복수>까지 40년이 넘게 현역으로 일하며 40여편의 작품들을 연출한 감독이다. 특히 전쟁과 전후시기를 거치며 힘겹게 살아온 한 평범한 샐러리맨의 비애와 굴절된 심정을 파격적인 형식으로 담은 <에부리만 씨의 우아한 생활>(1963)이나 1945년 일본의 항복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명령을 기다라는 한 학도병의 이야기를 담은 <육탄>(1968) 등은 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로서 느끼는 전쟁과 사회에 대한 소회와 비판을 시니컬한 시점과 코믹한 요소들이 교차하는 독특한 감성으로 담은 걸작들이다. 또한 이들 작품은 생전에 감독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꼽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만나는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에 관한 본격적인 소개가 될 이번 특별전에서는 <에부리만 씨의 우아한 생활> <육탄> 외에도 데뷔작인 <결혼의 모든 것>부터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독립우연대>(1959) 등의 초기작, <암흑가의 결투>(1960) <암흑가의 탄흔>(1961) 등의 ‘암흑가’ 시리즈, 광기의 검호를 연기한 나카다이 다쓰야, 미후네 도시로, 가야마 유조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열연한 <대보살고개>나 오카모토 기하치 식 활극의 진수를 보여주는 <킬>(1968), 가쓰 신타로가 자토이치를, 미호네 도시로가 요짐보를 맡아 역대 자토이치 시리즈 중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자토이치와 요짐보>(1970) 등의 호쾌한 시대극, 그리고 독특한 SF <블루 크리스마스>, 사나다 히로유키와 나카다이 다쓰야가 주연한 유작 <복수>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27편의 대표작이 상영된다. 기간 중에는 일본영화 전공자인 동국대 알렉산더 잘튼 교수를 초청,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의 특별한 세계에 관한 흥미로운 강연도 마련된다.


강연: 오카모토 기하치 감독의 세계
일시: 2011.12.17(토) 16:00 <에부리만씨의 우아한 생활> 상영 후
강연자: 알렉산더 잘튼(동국대 영화학과 교수) 
 

 

 

놀러들 오세요. 늘 그렇듯이 무료상영.

 

+

포스터 속 영화는 <사무라이> 입니다. http://www.koreafilm.or.kr/cinema/screen_search_view.asp?g_seq=78&p_seq=543&Seq=3624

    • 그렇지 않아도 주말에 몇 번 가볼 생각입니다. 후후후 +_+

      가쓰 신타로가 자토이치를, 미후네 도시로가 요짐보를 맡은 <자토이치와 요짐보> 라니
      이건 왠지 감독이 오카모토 기하치가 아니라 우베 볼 이라도 가서 봐 줘야 할거 같단 말이죠...
    • <자토이치와 요짐보>! 가쓰 신타로!! 미후네 도시로!!! 이 둘 조합의 영화가 있었다니... 전혀 몰랐습니다. 정말 기대되고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특히 미후네 도시로는 이 장면때문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아니 압도 되었다고 할까요. 대결의 긴장이 계속 지속되다 1분 40초쯤 번개같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역수발도! 검술을 수련하는 사람에겐 거의 전설같은 장면이라고 할까요. 전 이장면만 수백번, 천 번 가까이 본 것 같습니다. ^^;
    • 자토이치와 요짐보도 강력한 추천작이라고 합니다. 제가 하나도 안봐서 더이상 말씀드리기가...
    • 많이들 보시면 좋을 텐데 우리나라에 너무 안 알려진 감독이라서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DVD로 〈킬〉, 〈사무라이〉, 〈대보살고개〉를 보았는데 셋 모두 굉장한 작품들이었어요. 장철 감독의 〈금연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카다이 타츠야 선생님께서 오로지 강함만을 추구하는 외곬수 검객으로 나오는 〈대보살고개〉 보시길 강추! 미후네 토시로 주연의 〈사무라이〉는 멜로드라마적인 플롯을 깔고 가다가 살벌하게 폭발하는 정치암살극이고, 〈킬〉은 사토 마사루의 음악에서부터 서부극을 끌어들이고 있는 경쾌한 코미디 활극입니다. 특히 저는 〈킬〉을 무척 좋아해서 지난 여름 나카다이 선생님 오셨을 때 DVD에 싸인도 받았더랬죠.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쓰바키 산주로〉와도 대조해 볼 만한 재미있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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