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얘기나 게시판에서 나와서 그런데.

진화 심리학에서 동성애나, 양성애, 무성애 같은 비교적 소수에 해당하는 사랑의 경우는 어떻게 다뤄지나요?

진화 심리학이 요즘 책이나, 교양쪽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잖아요. 하지만 대부분은 진화 심리학도 주류의 이야기만 다뤄지더라고요.

그럼, 양성애나 무성애, 동성애의 경우는 진화 심리학에서는 어떻게 다뤄지죠?


남녀의 행동 양식이나, 기본적인 성격 차이도 진화를 통해 심리학적인 측면으로 보는 게 진화심리학이잖아요.

보통 남녀의 관계나 이런 경우 번식이나, 이성애를 기준으로 보는 경우가 많던데 이성애가 아닌 경우는 어떤 관점으로 봐지는 지 궁금해서요.


듀나님 칼럼에선 이해하려고 해도 안 되는 게 이 세상에서는 존재한다고 적혀있지만 진화심리학 하니 궁금해지네요.

사람 마음을 학문으로 다 알아보려고 하는 게 가능한 일이 아닐 테지만.

    • 결과적으로는 부도덕하다,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정도고, 그저 생물학적 이론을 허용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많은 가설이나 연구결과가 있겠지만 다르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요.

      진화심리학이 주류랄까 남녀성차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는 것은,
      진화심리학은 아무래도 유성생식을 베이스로 한 유전형질이 단서다 보니, 남성형 뇌는 이렇고, 여성형 뇌는 저렇고
      (오해하지 마시길, 바론 코헨의 이론입니다, 두뇌 자체가 다르다는 게 아니고요)
      현대에서 말하는 젠더롤이 왜 그렇게 잡혔고, 왜 질투하고, 왜 의지하고, 왜 동정심이 들고 그런 걸 조밀조밀 보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그게 커져서 인류사회까지 파고 들고 있고, 총체적으로 매핑을 그려나가며 이런 상관관계가 있구나하고 추정해나가고 있죠.
    • 이런 저런 가설이 있지만 진화생물학 맥락에서 동성애에 대한 일반적이라고 할 만큼의 주류적 해석은 없습니다. 모른다는 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진화적인 맥락에서 동성애는 적응의 산물이라기 보다는 부산물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언젠가 김리벌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진화생물학은 이런 면에서는 속편한 학문일 수도 있죠. 설명 되면 적응, 안되면 부산물.

      아,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제가 질문을 잘못 이해했네요. 동성애의 존재가 진화생물학 맥락에서 어떻게 설명되느냐가 질문이 아니군요;; 워낙 많이 하는 질문이라;
      성적소수자에 대한 심리는 음... 진화심리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아요. 성차에 대한 지적이 인터넷에 자주 눈에 띄는 거지, 그 걸 파고드는 게 본령은 아니거든요.
    • 게이삼촌설이라는 거 있지 않나요? 별로 그럴 듯 하지는 않지만요.
    • bunnylee / '좋은 게이 삼촌'설이 광범위하게 지지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실증적 예도 이렇다 할 게 없는 것 같고, 그게 맞다면 게이가 있는 집안 아이들에게 굉장한 플러스 효과 (게이가 아니었으면 태어났을 지도 모를 자기 자식 4명에 가까운)가 있어야 할 건데 설마 그럴까 싶고요.
    • 호레이쇼//제가 궁금한건 말씀하신 둘 다에요. 그래서 일부로 단락을 나눈 거였어요. 부산물로 본다는 것이군요 뒤의 심리의 경우는 하도 인터넷에서 진화심리학이랍시고 본인도 모르는 것 같은 말을 늘어놓는 분들이 몇몇 있어서 어떻게 다뤄질까 해서 궁금했던 거구요. 물론 지적하신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건 맞아요. 그래서 어떻게 질문을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진화심리학 자체가 좁은 학문이라 보기도 어려워서요.... 답변은 감사드립니다.
      관습결핍증,쑤우//말씀 감사합니다. 책을 찾아서 한 번 읽어봐야 겠어요.
      bunnylee//게이 삼촌설이요? 그건 처음 들어보는 가설이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
    • 작년에 관련한 진화생물학 책이 나왔어요. 본인이 트랜스젠더이자 스탠포드대 생물학 교수인 조안 러프가든의 '진화의 무지개'라는 책이에요. 저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관심 가는 주제라 책 제목은 기억해두고 있었죠ㅎㅎ 알라딘의 책소개 링크해놓을게요~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62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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