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있는 아저씨들과 짧게 묶여 있는 흰 진돗개 한 마리

괜히 의심스러워요.

 

집 앞에 당구장에 50-60대 정도 돼 보이는 아저씨 4명 정도 있고.

흰 진돗개를 어디다 묶어야 하나 이런 저런 얘길 하고.

그러더니 바로 앞에 트럭에 짧은 줄로 묶어 놓네요.

 

사람 많이 다니는 골목은 아니고, 그 당구장도 늘 사람 없고,

오면 딱 50대 아저씨 정도만 오고 그랬는데요.

 

개를 대하는 행동이나 이런 게 애정 있어 보이진 않아요.

만지지도 않고.

 

당구장 주인 노인네는 늘 그 앞에 노상방뇨나 하고.

예전부터 성품이 좋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잡아먹으려는 걸까요?

개고기 먹는 건 뭐라 안 하겠는데,

만약 지들끼리 때려잡아 먹는 거라면.

그것도 천연기념물인 진돗개를요.

 

별 일 아닌거라면 제가 의심하는 것도 우스운 거긴 한데,

사실이라면 어떡해야 하죠?

 

넌지시 물어봐야 하나요?

'키우시려고요?' '어디서 나신 거예요?'

    • 누가 잃어버린 개면 어쩌죠?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다면..
      이런 경우 너무 많이 봤어요.
    • 에고.. 제가 궁상스럽게 의심하나 싶긴 한데.
      바로 2층인 제 방 창문 앞에 묶여 있어서 참..
    • 음.. 넌지시 물어나 보세요. '잘생겼네요. 키우시려구요? 어디서 데려오셨어요?'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저도 진돗개 도둑맞은 적 있어서.. 참...
    • 제가 뭐 사갖고 오는 길에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만지고 쓰다듬고 먹을 것도 줬어요. 지나가던 여성 분도 옆에 같이 앉아서 만졌고.
      일부러 막 이뻐해줬어요. 괜히 동정심 생기게. 근데 갑자기 저렇게 물어보면 이상할 거 같아서 '남자예요?' '얼마나 됐어요?' 라고 물어봤어요.
      아빠개 얘기도 하고 5개월 됐다 이런 얘기 하는 거 보니 키우고 계신 건 맞는 거 같아요. 좀 맘은 편해졌고, 설마 먹진 않겠지라 생각하고 왔네요.
    • 동정심 생기게 막 예뻐해 주셨단 말씀에 공감이 막 가요. 키우시는 강아지인 것 같다니 다행이예요. 후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기분이 막...참...그랬거든요.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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