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왜 읽느냐는 질문에...

어떤 대답이 좋을까요?

저런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데...

그럴때마다 매번 당황스럽네요.


몇가지 레퍼토리를 마련해두고 대답을 하긴 하지만,,

썩 명쾌하지도 못해서 만족스럽지 못하고....


일단 저는 죽어도 재미있으니까라는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왜냐하면 독서를 하면서 가끔 재미를 느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루하고, 좌절스럽기도 하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제가 느끼기에 독서보다 더 재미있는 활동도 너무 많고.
어쩌면 저는 독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나봐요.

하지만 책을 읽을때만큼은 마음이 편안해져요. <-쓰다보니 답을 찾았네요-_-;


    • 죽으면 의식은 가져갈거라 생각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물리적 육체적 경험도 확장된 의식이 되겠지만 책속에서 펼쳐지는 의식세계는 그 무엇도 책만큼 못할거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가성비로 보면 책만한게 없지요. 요즘은 왜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저의 경우 이 이유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우끼네요

      저런질문을 하는 사람이 정상인가 싶습니다
    • 책, 게임, 영화 등등 중에서 책읽을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더군요. (나머지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 될 수 있답니다.) 저도 책읽을때가 행복했는데 단지 취향차이인줄 알고 다른거 하고 그랬는데... 아니더군요. 어쨌거나 책읽기의 긍정적인 효과가 하나 추가됐습니다.
    • 밥 먹을때 숟가락 젓가락 왜쓰냐 뭐 그런질문 같기도 하고
    • 저도 언젠가는 담백하게 "즐거우니까"라고 답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모르겠네요.
      책을 지금만큼도 읽지 않았다면 여러가지로 지금보다 훨씬 못한 사람이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그리고 꼭 책이 아니어도 되는데요, '호기심'과 '더 나아지고 싶은 욕구' 이 두가지를 충족시키는 취미가 없는 사람은 매력 없다고 생각해요. 안 그런가요?
    • 흠...저는 이야기가 고파서 책을 읽습니다.
    • 역시 생각하면 할수록 빠질수밖에 없는 독서의 매력....앞으론 확실히 전해줘야겠습니다.
    • 독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의외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서섹스대 인지신경심리학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 팀이 독서와 산책, 음악 감상, 비디오 게임 등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줄여 주는지 측정한 결과, 6분 가량의 독서로 스트레스가 68% 줄었고, 심장 박동수가 낮아지며 근육 긴장이 풀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방법에 비해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낸 것.

      루이스 박사는 “무슨 책을 읽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작가가 만든 상상의 공간에 푹 빠져, 일상의 걱정과 근심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fromBoard=allNewsList&fromCategory=BrainHealth&contIdx=7837

      이건 좀 놀라운 정보군요!!
    • 기역니은디귿/ 근데 그건 드라마나 영화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 재미있어서 읽는 것 아닌가요?!? 전 절대적으로 그런데요. 고로 재미없는 책은 주저없이 덮어버립니다. 재미있는 것만 골라 읽어요.
    • 당연히 재미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왔는데...인간은 쾌락을 추구하는 동물. 재미없으면 억지로 그렇게는 못 읽죠.
    •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 1904년 1월, 카프카, '저자의말', '변신' 중에서

      광고계의 이단아 박웅현씨의 '책은 도끼다' 라는 책이 최근에 출간됐는데, 독서의 의미에 대해 굉장히 일리있는 관점을 펼치고 있더라고요. 한 번 읽어보셔요!
    • '책은 도끼다' 이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 책에서 추천하는 책도 몇 권 사고요~
    • 인사가 늦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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