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9] 조숙한 초딩이랑 신나는 하루를 보내기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숙하고 심지어 자존심에 목숨을 거는 초딩2학년 여자조카 녀석과  하루를 보내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평소 애정결핍증에 연년생 동생들 때문에 피해의식을 느끼는 사춘기 초딩입니다. 


어차피 휴가까지 쓰면서 하루 온종일 헌신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좀 특별하고 씐나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어서요. 


그렇다고 지방까지 가는 건 좀 부담스럽고 서울, 경기도권 안에서 뭔가 재미난 곳에 데려가주고 싶습니다. 


아침 8시 부터 같이 움직여야 될 것 같아서요. 일찍 문 여는 곳도 대환영입니다. 


일단 국립박물관을 데려갈까 싶어 홈피에 들어가긴 했는데 좀 딱딱하고 초딩한테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해서요. 


가당찮게 또래에 대해선 유치하다고 생각하고 시집 못 간 고모를 놀려먹으며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고집불통 어리버리 초딩입니다만 


제가 너무도 싸랑하는 녀석인지라 듀게인 여러분의 도움을 절실하게 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_-


    • 국립박물관 좋은 것 같은데요. 저도 조숙한 여자아이^^;; 였는데, 그런 데 가는 거 좋아했어요. 박물관 둘러 보시고 예쁜 음식점에서 식사 한 끼 쏴 주세요. 제가 그만한 나이였을 때, 어른 여자들이 좋아하는 분위기의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데에 친척 어른이 데리고 가 주면 괜히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으쓱했던 기억이 납니다.
    • 초딩에겐 놀이공원이 갑입니다
    • 저는 그 나이시절, 사촌언니님께서 테마파크, 그 당시에는 용인 자연농원, 지금은 에버랜드 맞죠? 여하튼 여기 데려가주셨는데 정말 즐거웠어요. 일기장에도 적었으니까요. 그런데 조카님이 조숙하시니 시시해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 들판의 별/ 레스토랑이나 카페! 와...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어릴 때 그런 곳에 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 ㄳ, miho / 집 앞이 놀이공원이라 녀석은 시큰둥하답니다 ㅜ,ㅜ 아침 저녁 학교 갔다가 오고 할 때마다 보는 것이라서요. 복잡하고 사람 많아서 싫대요. 근데 사실 조카 핑계대고 간만에 제가 꼭 가고 싶은 곳입니다. 잘 꼬셔볼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저는 오늘 인사동 쌈지김에서 자개공예 하러 다녀왔는데 재미있더라구요.대략 1시간이면되고 반지나 소품만드는곳인데 한번가보세요 ㅎㅎ아 카페도 좋지요 우아하게 밀크티를 마시며 소설한권씩 읽다오는것도 조숙한 아가씨한테 좋을거에요.아니면 연극이라던가 ....저는 아직도 놀이동산이나 만화방에 더 눈돌아갑니다만 ㅎㅎ
    • 암리타/ 인사동 아마 한번도 못 가봤을텐데.. 저도 근 몇 년은 안 가봐서 얼마나 변했는지 몰라서 솔깃 합니다. 자개공예 너무 끌리네요. 오늘 다녀오신 곳은 어딘가요? 혹시 홈피주소 같은 거 알수 있을까요? 공개하시기 저어하시면 쪽지로라도 부탁드립니다.
      • 인사동쌈지길 들어가시는 길에 바로 왼쪽을 보시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있어요 그리로 가시면 자개체험과 도자기체험등등있구요 오정에 가셔서 만드시는걸 추천해요 전 한시간내내 반지 만들고 체력바닥 ㅋㅋㅋ 예약하실 필요는 없구요 그리고 주변 이탈리안음식점이나 한정식집으로 고고싱!하시고 아 근처에 알라딘중고서점도 좋더라구요 그리고 안국역뒤로 이쁜카페로 가셔서밀크티한잔똬악♥ 인사동같은곳은 아기자기해서 아가아가씨들이좋아할거에요♥
        • 스마트폰이라 오타나 띄어쓰기 이해해주세요^^이거로 쪽기보내는건 어떻게 하는지 몰라 댓글 드려요
    • 국립박물관은 어린이 박물관 가시면 되는데 조숙하면 지루할 수도 있어요. 사람이 많으면 대기해야할 수도 있구요. 상설은 전 귀금속 위주로 돌아봤어요. 여자아이들은 반짝거리는 거 좋아하니까 ^^ 금 은 옥같은걸로 된 장식품 위주로요. 신라 금관같은거 멋지잖아요 ㅎㅎ
      인사동도 괜찮은 것 같아요 예쁜 것 많고~ 명동에서 주전부리 먹으면서 로드샵이나 노점상 보는것도 좋겠네요


      물고기 좋아하면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괜찮습니다.
    • 코엑스 가실거면 페코에서 애프터눈 티세트같은거 먹는것도 좋은 경험일지도!!!!
    • 암리타/ 자세한 설명과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인사동 그렇게 좋아했는데 그 예쁜 곳을 거의 잊고 살았네요.

      에르르/ 국립박물관은 일찍 문을 열어서 현재로선 오전에는 거길 좀 보고 오후에는 인사동을 갈까 합니다. 만약 날씨가 좀 구리면 코엑스가서 아더크리스마스나 보려구요^^ 페코 꼭 기억하겠습니다.


      조언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동안 삭막하게 살았던지라 조카랑 어떻게 놀까 꽤 고민이 되었는데 덕분에 이젠 든든합니다.
      조카녀석한테 엄청 잘 나가는 어른 코스프레하면서 조언해주신 것들 쫘악 늘어놓으면서 어디 가고 싶으냐고 물어볼게요.
      빨리 담주가 왔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 조숙해도 아이는 아이인지라 체력이 약합니다. 저는 꼬마동생 데리고 놀 때 아쿠아리움이나 박물관 기타등등 많이 데리고 갔었는데 일정시간이 지나면 피곤해서 많이 지루해합니다. 너무 많이 걷지 않게 또 일정이 많이 타이트하지 않게 놀아주세요^^
    • 미나/ 충고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생각하는 일정들에 욕심이 앞서서 9살짜리 꼬맹이한테는 좀 버거울 수 있겠어요. 명심하겠습니다^^
    • 조숙하면 레스토랑을 좀 어른스러운 데로 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웃백같은 거... 애들은 많이 못먹으니 런치세트에 애피타이저 하나만 주문해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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