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용한 시위란 없습니다 (증거 탑재;; )


 어제 시위무용론 - (시위 그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라기 보다는 방법상의 문제제기겠지만)


 여하간 이렇습니다.


 민심 역풍에 놀란 한나라당 ‘금주령’

 지도부 앞다퉈 “대책 마련”
 물대포 진압 비판하기도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view.html?cateid=1018&newsid=20111124192520939&p=khan&RIGHT_COMM=R1



 주목할만한 것은 FTA에 대한 찬성여론이 줄고 반대여론이 늘거나 중립화 되는 경향이 보였다는거죠.


 (취루탄같은 멍청한 짓만 아니었으면 반대여론이 더 늘었을거에요)


 

 시위가 무용하다는건 개인의 소회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느낄 여지가 있으나 

 세상이 바뀌는건 발언권을 얻지 못한 힘없는 다수의 집단행동에 의해서 촉발되어온게 그게 바로 인류의 역사라고 생각해요.



 * 물론 시위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시위무용론의 반대가 시위 만능론은 아니니까요.


 

    • 발터 벤야민이 그랬나요. '신의 폭력' '신성한 폭력' 이름없는 대중의 집단행동을 - 그게 평화 시위든, 폭력 점거등 - 이렇게 명명한걸 지젝의 글을 읽다가 봤는데, 정말 탁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던가요.
      대중의 시위만큼 하늘의 뜻을 보여주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주장한건 '비폭력시위회의(무용)론'인데요. 제목 좀 수정해주셨으면. 폭력을 수단으로 하는 대규모시위는 아주 효과직빵이거든요.
      여론이 바뀐건 날치기에 대한 반감 때문이죠. 찻잔 속 태풍인 고작 1만명 시위때문에 정국이 바뀌었으면 진작에 2008년에 뒤집혔겠죠.
    • 이 분 참.....
      한 번에 바뀌는 세상이 있던가요?
      패배주의에 쩔어있는 것처럼 보여서 심히 안타깝습니다.
    • 7번 국도 / 세상이 바뀌는건 폭력에 근거하는 항쟁, 혁명, 그리고 그 뒤에 얻은 선거권 또는 자본력 덕분이죠.
      님처럼 비폭력 시위에 출석만 하면 뭔가 대단한 노벨평화상 코스프레하는거 마냥 과대의미부여하면서 세상이 바뀔거라고 도취되는 사람들 오글거려요. 평부심돋네요 아주. 그리고 선거에만 시간을 투자해도 이길 수 있는데도 효력도 없는 비폭력 시위를 고집하는건 제겐 미련한 짓으로 보입니다.
    • management/노벨평화상 코스프레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알고 싶지 않으므로 일단 패스.
      님이 원하는 게 빨치산, 게릴라전, 혁명 뭐 이런 건가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그게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작금의 집회와 시위가 여론을 일정 부분 바꾸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건 님도 인정하시죠? 선거, 투표의 향방은 그 여론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아시죠?

      당장의 효과도 분명 있습니다. 거리 집회, SNS, 인터넷 등을 통해 표출되는 지극히 비폭력적인 시위를 신경쓰지 않는 정치인은 거의 없을 겁니다. 가카처럼 먹튀를 진즉부터 다짐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 그 대표적인 사례로 FTA 표결을 무기명으로 하자고 했다잖습니까. 길바닥에서 저런 시위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정치인들은 대중이 FTA에 큰 관심이 없을 거라고 믿고 진즉에 지네 멋대로 처리했겠죠.

      1989년에 고등학교를 들어갔고, 그 해에 전교조가 발족을 했습니다. 나름 학내시위 같은 것도 끌어내는 등 활동을 했습니다만, 하면서도 굉장히 회의적이었습니다. 이래봐야 뭐가 달라질까, 한 방에 윗대가리들을 바꾸지 않는 한 헛수고일 것이다, 뭐 이런 회의였죠. 그 당시 전교조 창립 멤버셨던 선생님께서 제 이런 생각에 '우린 20년 후를 본다.'라고 하시더군요. 올해 서울에는 학생인권조례라는 게 제정이 됐죠.

      가카와 그 일당들은 집회에 참석한 군중이 청와대로 돌격하는 것이 두려워 봉쇄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이 모여서 세상을 향해 외치는 그 목소리가 장차 (선거 등의 일련의 정치 행위를 통해)그들의 모가지를 자르는 작두가 될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 management /타인의 논쟁에 난입하자니 좀 그렇지만, 그 말씀에 대한 반론이라면 제가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며칠 기약으로 여행 중이라 당장 보여드릴 수 없는게 안타깝군요. 좀 기다려 주시겠어요? 동서양, 시대 막론하고 있는 사례 모아다가 사회이론까지 곁들여 힘 닿는 데까지 이야기 해드리지요.
      P.S 이건 순수하게 궁금해서... 평부심이란 게 대체 무슨 말인지요?
    • 본문에 이미 언급을 했으니 제목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게다가 어제의 시위는 비폭력평화시위 맞습니다. 그런 시위에 의해 나타난 반응을 증거로 제시한것이구요.

      폭력적 저항만이 유효하다는 주장은 걍....대꾸할 가치조차 없어서 넘어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80~90년대에 아~~주 지겹도록 논쟁을 한 주제라서요 -_-;;

      그리고 그 80-90년대의 현장에서 관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경험하고 (비폭력시위로 더 많은 대중이 운동의 동력으로 참여를 하게 되고 폭력시위로 대중의 동력이 상실되어가는 일련의 상황들) 그러한 시절들의 분투의 결실들을 보며 살고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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