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면 늘 궁금- 미국 사람들은 수도물 그냥 먹나요?

 

미국 영화 볼 때 마다,  약들은 항상 세면대 위 선반에 있고 약을 먹을 때 수도 물과 함께 먹더군요. 부잣집이건 가난한 집이건 관계 없는 것 같았어요.

전 화장실 선반이 비어서 약 놓기 딱 좋지만 거기에 타이레놀 같은 걸 보관하진 않아요. 화장실에서 쓰러지지 않은 이상, 거기서  급하게 약 먹을 일이 없으니까.

 

옛날에도 저희 집에선 요리할 때 늘 쓰는 물은 수도물을 사용하지만, 바로 마시는 물은 항상  수돗물이 아니라  끓여 먹었어요.  약을 수도물과 함께 먹는 건 상상도 못했죠. 한약을 다릴 땐 물도 중요하다는 그런 전통적인 의식 때문에 그런 걸까요. 수돗물과 약을 함께 먹는 한국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캐나다 사람들도 정수기 쓰는 걸 못 본 것 같은데 캐나다와 미국은 또  다르지 않나요.  또 중유럽은 북미보다 물 상태나 상수도 상태가 안 좋을텐데 제가 본 사람들은 그냥 수도에서 차로 끓여 먹고, 약도 그냥 차와 같이 먹거나 수도에 컵 대고 그냥 먹더군요. 이것도 경제 수준차나 계급 차가 있을련지 궁금하네요.

 

 

이것도 문화차인지, 우리만 이렇게 물에 민감한 건지, 우리 수도물은 서양에 비해 덜 깨끗한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요샌 목욕하는 물도 연수기 아니면 안 쓰는 집도 봤어요.

 

    • 뉴욕에 있었을때는 물은 사먹었고,몬타나에 있었을땐 다들 그냥 수돗물을 마셨어요.처음에 좀 놀라했더니 물이 깨끗해서 괜찮다고 현지사람이 말하더라구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 지역에 따라 달라요. 맨하탄은 의외로 수질이 좋았어요. 저는 그냥 브리타에 걸러서 먹었는데 물 맛은 괜찮았어요. 런던에서는 물 끓여먹는 주전자에 며칠만 지나도 허옇게 석회질이 끼는 것을 보니까 도저히 그냥 못 먹겠더라고요.
    • 서구 대부분의 나라는 지표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할 겁니다.
      그런 차이때문에 아무래도 물이 좀 더 깨끗할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그렇다고 그냥 먹는 건 수도관을 생각했을 대 위생 개념이 좀 없는 듯 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의 음수대 물은 다들 그냥 마시지 않나요? 저는 가끔 집에서도 생수 떨어지면 수도물 마셔요...
    • 제가 사는 곳(캘리포니아 시골)은 수질과는 상관없이 수돗물이 정말 맛없는데(석회가 많아서), 그거 웬만하면 그냥 마시더군요. 미국은 음식점에서 나오는 물은 미네랄 워터 따로 시키지 않는 이상 다 수돗물일거에요. 물론 수돗물맛이 훨씬 나은 동네도 있습니다. 좀 사는 사람들은 싱크대 안에 정수기 설치하는 사람들도 꽤 있어요. 물론 저처럼 저소득층이지만 물만은 좋은거 마셔야겠다며 생수 배달해다가 밥할때도 쓰고 국끓일 때도 쓰는 사람도 있고요.
    • 서울 수돗물 그냥 마셔도 돼요.
    • 아리수 캠페인과 얼마전 천일의 약속에서 수도물 먹는 씬 생각나네요.
    • 저도 수도물 먹어도 병 안 걸린다고 생각은 하지만, 미네랄이 과도한지 중금속이 과한 건지 끓여놓고 두면 침전물이 생겨서 찜찜한 마음이 들길래 항상 끓이거나 정수해 먹어요. 수도물도 아파트나 동네마다 관이 오래되면 녹물 나오는 곳도 있더군요.
      겨울매화/ 파리에서도 그냥 물 마시는 경우가 흔해요. 물론 그들은 커피나 차를 더 즐겨 먹지만.
    • @이선님 말씀처럼 미국에선 생수(bottled water)를 따로 시켜먹지않은이상 나오는 물은 다 수돗물이에요 (tap water라고해요)저도 처음 미국갔을때 하숙집 아줌마 아저씨가 그냥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뭔가 찜찜해서 학교도시락싸갈때 가져갈거라고 생수 사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물론 한달쯤지나고는 (영어를 좀 할 수 있게 됬을 무렵) 생수는 너무 돈이많이드니까 ㅋㅋ 정수기를 설치해달라고 했지만요.
    • 그러게요. 싱크대 수도에서 물 받아 막 마시던데 먹을 만한가 궁금합니다.
      전 한국 수돗물 위생상태를 못 믿어서 못 먹는 게 아니고 맛이 너무...너무... ㅠㅠ 쓰고 냄새나고 비리고.. 염소 냄새겠죠.
      정수기물에서도 그 냄새가 나는 판에 브리타 이런 거 저한텐 완전 무용지물이더라고요.
    • 스페인- 안달루시아, 마드리드, 바스코
      수돗물 그냥 마십니다. 물맛도 나쁘진 않아요. 그러나 보통들 사먹더라구요 정수기도 잘 없고.
    • 미국에서 생수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다가 최근 5년간은 다시 하락세입니다.

      수돗물의 우수성에 관한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책인데, 기회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나름 인상깊었어요. 생수가 수돗물보다 우수하지 않은 것 같아요.

    • 한국 수돗물이 그런데 맛이 없기는 합니다. 학교 다닐 적에 많이 마셔봤지만, 용해물질이 맛으로 전해져요.
    • 심지어 아기들 분유도 수돗물로 타서 먹이더군요. 완전 놀랐어요.,
    • 캐나다에 있을 때 홈스테이 식구들은 브리타 정수기를 쓰던데요. 냉장고에 물통째로 넣어 놓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8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0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6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5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