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1권 질러버렸습니다. 듀게에서 완독하신분?

검색하면 할수록 묘한 아우라에 빠져 들게 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어느 미국독자가 푸르스트에게 보낸 편지가 웃기더군요.

 

"잘난체 하는 말 그만하고 도대체 하고싶은 말이 뭐요?" 라고 했다는데......ㅎㅎ

 

그 독자의 심정이 이해가 갈정도. 아마 폭발직전이었을듯.....

작가의 지적인 유희일까?

 

이런 책도 느림의 미학만 체질화 되었다면 진정 재미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더군요.

 

11권짜리는 모두 절판인데 한곳에서 파는곳이 있는지라 이번 기회 아니면 언제 지를거나 싶어 질러버렸습니다.

김화영씨 번역 작업 10년을 내다본다는데 어느세월에 그걸 기다리겠습니까?(그때 나오면 또 질러야지요.ㅎ)

지금 유일 완역본 이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거지요.

 

조이스의 율리시즈와 같은레벨의 무시무시한 책.

 

어떤사람은 1년동안 이책을 읽고 있다는데..... 그소릴 들으니 더욱 흥미가 땡긴다는....

 

진정 듀게에서는 이책 완독 해보신분이 없나요?

 

    • 책을 정말로 많이 사시는 것 같아요. 한달에 도서 구입 비용이 어느정도이신지 궁금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 라곱순/ 최근 타이틀에서 책으로 갈아탔는데 이것도 잠시일듯 싶어요. 평생중 꼭 읽어야될 책의 기준점은 어느정도 잡았기 때문에...
    • 1권만 봤어요. 저 책과 토지는 항상 읽어야지...하면서 1권만 읽고 그 다음에 안 읽는 책입니다. 빠지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잘 안 빠지네요.
    • 길어서 그렇지 의외로 줄거리도 확실하게 있는 편이고 1권 넘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그럭저럭 읽을 만합니다.
      문장도 길어서 그렇지 비비 꼬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 한번 흐름을 타면 술술 읽힙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그냥 길다, 지루하다는 전설(?) 때문에 읽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게 만드는 책인 듯합니다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장담합니다.
    • 원래 이책은 일권만 보고 마는책 아니었나요?ㅎㅎ 듀나님 대단 ...다 읽었다는 사람 처음 봐요
    • 저두요~ 대학생때 시간이 많아서..ㅎㅎ
    • (작년에 완역 끝내신) 민희식씨가 보면 섭섭해하겠네요.
      물론 그 양반의 번역에 이런저런 말이 많지만.

      현대문학에 게재된 김화영님 번역 샘플을 접하고는 10년이건 20년이건 기다리기로 했습니다(이 책을 살아생전에 두 번이나 완독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김창석님 번역은 제 1권만 읽었는데, 나머지 열 권의 의고체 문장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요 ㅋ

      콩브레에 산책로가 두 개였기에 망정이지 하나라도 더 있었더라면, 아...
    • http://djuna.cine21.com/bbs/view.php?id=review&page=1&no=1639
      http://proust9.egloos.com/1955710
      민희식의 번역은 원래 읽는 게 아닙니다.
    • autechre/
      링크해주신 글 기억납니다 ㅎ
      저도 민희식씨 책은 서점에서 몇 페이지 넘겨보고 말았어요.
      하지만 본문의 '유일 완역본...' 부분에서는 왠지 마음이 짠해져서 변호를...
    • 저 글을 쓴 이후에 민희식 번역이 나왔죠.^^
    • 고등학교 때 한 번, 그리고 대학교 학사 시절에 한 번
    • autechre/
      아, 제가 말한 본문은 무비스타님의 바로 이 글.
    • 언젠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한 다큐 같을 걸 봤는데, 푸르스트의 무덤에 과자를 올려 놓은 한 한국인 청년이 인터뷰 당했습니다. 더듬 거리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이 책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그래서 이 여행을 하면서 그의 무덤을 꼭 찾고 싶었다, 과자를 놓고 가고 싶었다라고 하던 부분.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스웨덴어이고 겉표지가 실크(천)입니다. 굉장하 잘 된 번역입니다. 엄청나게 시간을 투자해서 한 번역이라고 들었습니다.
    • 저두요 저는 김창석씨 번역본으로 읽었어요. 꽤 여운이 많이 남았는데 그게 그 내용때문인지 김창석씨 문체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
    • 저는 만화로 나온 버전을 두어권 봤는데 좋았습니다. 제가 시리즈를 읽기 힘들어해서 시작을 못하고 있는데 언제나 탐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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