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스페이스 '드라이브' - 쓰레기같은 화질. 다른 극장도 이래요?



일단 영화는 좋았습니다. 
음악도 소문대로 좋았구요.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지만 이 글 요점은 그게 아니고...

상영 시간이 맞는데다가 근처에서 볼일도 있고,
무엇보다 운영주체가 바뀌었다는 말도 들은 터라 
오랫만에 미로스페이스에서 드라이브를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살다살다 이렇게까지 쓰레기같은 화질의 상영은 처음입니다. 
그냥 sd해상도의 디지베타나 dvd상영이라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막이 깨집니다. -_-;
(물론 영화제에서 가끔 더한 경우도 봤지만 
그 경우는 애초에 작품 소스가 dv인 것을 
그나마 영사기 문제로 제대로 상영 못해서 화질이 깨진 경우이고...
근데 오늘 드라이브 화질이 거의 그 수준이긴 하군요.)

심지어 자막 뿐 아니라 
도심 야경을 비추는 장면이나
작은 글씨, 대각선의 윤곽이 나오는 장면들에서는
계단 현상과 더불어 화면이 꿀렁꿀렁 울렁출렁대는
개봉작 상영 극장에서 보기 힘든 진귀한 경험까지...
아니, 이건 이미 hd나 sd의 문제가 아니라
인코딩이 심하게 잘못되었다거나
압축을 과도하게 한 거 같은데 말이죠. 

거의 영사사고급 화질이라 뭐라고 항의를 할까도 해봤지만
다년간의 경험으로 나만 피곤해질 뿐이라는 걸 알아버렸기에...


아까운 시간을 날린 거 같아 기분이 몹시 불쾌합니다. 
나중에 심야로라도 다른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데...
메가박스나 롯데시네마의 디지털 상영도 혹시 이모양은 아니겠죠?

이게 극장측의 잘못인지 배급사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제발 이따위로 틀려면 화질에 대해 경고라도 좀 걸어뒀음 좋겠군요. :-(
    • 안타까운 일입니다.
      황당하셨겠네요.

      저는 이번 주에 롯데 시네마 계열에서 디지털로 보았는데
      그런 일은 전혀 없었읍니다.
      조명의 밝고 어두운 부분이 함께 있는 장면들도
      자막 또한 그랬고요.
    • 메가박스 동대문 디지털 상영으로 봤는데 화질 아주 좋았습니다.
    •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봤는데 윤곽선이 살짝 흐린 것 빼고는 되게 좋았습니다. 흐린 문제도 아리 알렉사 카메라가 초창기라 1080p로 찍은 탓이려니 했고요. ([인 타임]이 딱 그 사례라더군요)



      안 그래도 미로스페이스 드라이브 화질 얘기는 예전에 본 적도 있긴 했는데... 그 정도로 심각했군요; 사운드는 어땠나요?
    • 저도 이전에 유령작가나 킥애스를 메가박스에서 볼 때 디지털 상영이 DVD 보다 못한 화질로 나올 때가 있었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더군요. 아마 디지털 원본 소스를 틀어줄 때 영사기 옵션이 틀어졌나 봅니다. 참고로 드라이브 롯데 시네마에서 봤는데 일반적인 헐리우드 디지털 무비 정도의 화질을 보여줍니다. 블록버스터급은 아니지만. 오히려 화면질감이 영화 성향에 비해서 지나치게 깔끔한 편이던데요.
    •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 역시 다른 극장에서 한 번 더 봐야겠군요.
      아, 사운드는 깨끗했습니다. 근데 서라운드가 아니었던 거 같기도 하고...
    • 헐.... 저만 이렇게 느낀게 아니군요. 저도 미로스페이스에서 봤는데 진짜 좀 화질이 심하긴 심합니다. 비디오테잎 보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다음날 집근처 롯데시네마에서 다시 봤는데 왠걸 영화 성향이나 그런거랑 상관없이 아주 깨끗한 화면의 영화입니다... 아 갑자기 빡치네요...미로스페이스...
    • 애초에 디지털로 찍고 후반작업한 영화라 수입사에서 변환을 엉망으로 하지 않는 이상 멀쩡할 겁니다.

      (화가 났던 게 [렛미인]을 디지털상영했는데 2채널 소스를 멀티플렉스에서 광고 틀듯이 전 채널로 틀어버린;;; 경우가 있었어요.)

      예매 사이트에는 미로스페이스와 KU 시네마테크, 쇼타임즈 세 군데만 디지털 표시가 없던데 수입사 측에서 디지털 소스를 필름에 프린트하는 과정에서 일이 제대로 꼬인... 건 아니겠죠?;;;



      사운드가 서라운드가 아니게 들렸다면 다른 데서 보시길 권합니다. 소리가 예상외로 저음이 엄청 단단했거든요.
    • 전 아직 안 봤지만 보고 온 친구 말로는 KU시네마테크가 영사를 잘 해서 좋았대요. 화면비며 화질이며 필름 상영 그렇게 깨끗이 하는 데는 흔치 않다면서요. 저는 디지털 상영이었던 [두만강] 때 한 번 가 봤던 것 뿐인데 앞으로 영화 볼 때 염두에 둬야겠어요. 미로스페이스도 기억해 둬야겠군요. 예전에 시네마루 되기 전에 가 봤을 땐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 다행이네요. 미로스페이스는 참... 그냥 틀면 땡인 분위기인가;
    • 저쯤되면 환불요청해도 되나요

      메가박스는 아주 깨끗했습니다

      한번 더 보고싶네요 드라이브............
    • 널리고 널린 멀티플렉스도 아니고 나름 인디영화,예술영화 튼다는 곳에서 저따구로 하니까 더 좀 그렇네요... 바로 옆에 붙은 시네큐브는 레퍼런스를 자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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