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박고지 넣은 김밥 먹고 싶어요.

 

언제나의 김밥타령이라 죄송하지만,

 

점심 식사로 김밥 먹는 중인데 (조합은 당근/오이/햄/계란/단무지/오이/우엉 입니다!)

어린시절 아련아련한 추억이 생각나네요.

저희 엄마 김밥에는 꼭 맛살이 들어가고 한 8가지는 속이 들어갔는데 실상 맛은 별로 없는 고런 김밥이었지요.

어느 순간 동네에서 핫한 김초밥집을 뚫으셔서 초등학교 고학년때는 그 집 김밥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그 집의 특이한 점. 달달하고 쫀득한 우엉색깔의 무언가가 들어있지 않겠어요?

순진하고 순수했던 저는 (너무 강조하니까 거짓말 같네요.) 아 이건 해초의 일종인 것 일까? 생각했었죠.

나중에 엄마한테 여쭤보니 그게 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박? 박? 박?

요즘은 김밥에 박고지 넣는 집이 잘 없죠, 아니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전 박고지 넣은 김밥은 그 집 말고는 먹어 본적 없거든요.

그 김초밥집도 사라졌고 -_ㅜ 아, 아련아련 하네요.

박고지 넣은 김밥 좋아하거나 드셔보신 분? 그 촉감을 공유해보아요.

 

    • 아쉽게도 박고지 넣은 김밥은 먹어본 적 없지만 상상가능한 맛이네요. 박고지의 쫄깃 쫀득 아삭한 식감 좋아요. 고지나물은 다 맛있어요. 호박고지, 가지고지 등등.
    • 폴리리듬/ 고지나물의 공통점은 말린걸까요? 전 호박고지 가지고지 다 먹어본 적 없어요. 쓰읍쓰읍. 쫄깃한게 젤라틴 같은디 시금치랑 소고기 간 것과 만나니끼 우악! 짱 맛났어요.=_=
      http://blog.naver.com/suya_suya/120120667228
      제가 먹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여기 김밥도 디게 맛나보여요!
      • 떠올려보니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박고지 김밥은 먹어본 적 없지만, 박고지 들어간 일본식 김초밥은 먹어본 기억이 나네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고지나물의 공통점은 꾸득꾸득하게 말리기 맞는 것 같아요. 대보름에 먹는 호박고지 쫄깃하고 아삭한게 참 맛있어요. 가지도 별로 좋아하는 채소는 아니지만, 말려서 가지나물로 만들면 대변신!
    • 김밥은 소소님의 소울푸드인가효...울 엄마 김밥 맛있었는데 따끈따끈 흑미로 만든.
      박고지라는 말 자체를 처음 들어봐요, 무슨 맛일까.
    • 박고지라니 이름만 들어본 레어템이네요. 달달쫀득쫄깃아삭이라니 치자단무지 껍데기쪽 같은 그런 감촉이려나...
    • 뽈./ 흑미 김밥 고것도 맛있겠네요. 쓰읍. 사실 따로 놓고보면 짜고 달고 별 맛 없는데 김밥 속에 있으니 맛나요. 이담에 결혼하면은 전화받을때, 예 북아현동입니다~ 이러고 김밥 쌀 땐 오모니, 박고지 넣은 김밥이 참 맛있어요~ 좀 드셔보세요. 이러는 임성한스러운 며느리가 되어야겠다능.(소울푸드에서 이어진 상상)
      폴리리듬/ 김밥이랑 유부초밥만 파는 집이었는데 그 김밥가게 이름이 땡땡김초밥이었거든요. 일식인가봐요. 저도 가지 튀긴 거 말곤 별로 안 좋아하는데 말린 가지나물 꼭 먹어봐야겠어요! 대변신!
      27hrs /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달달하게 짜지 않은(않은 맞나요? 않는과 헷갈려요) 일본식 다시마과자 같은 맛이었어요. 치자단무지껍질은 또 뭔가요! 독특한 아이템인 것 같네요.
    • 김이랑 밥에 박고지 조림만 넣고 만 것도 맛있죠. 일식집에서 그걸 뭐라고 부르더라...
    • 전 박고지 넣은 옛날 만두... 옛날 만두 중 고기 씹히는 느낌이지만 고기가 아닌 그것이 박고지였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 박고지 김밥 상상해보니 먹고싶어져서 글이랑 댓글 자꾸자꾸 보게되요 말린 호박 사다 하면 되려나 배고프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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