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토론 이정희 대표편 굉장히 인상깊게 봤습니다
종국에는 이정희 대표의 진중하고 사려깊은 모습에 눈물까지 글썽여졌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정치인에게 뻑 간적은 있었지만(노무현 유시민 ㅋ) 이렇게 정치인에게 감동받아 가슴이 뭉클해지는 경험은 처음이네요 이 토론의 하이라이트는 중반부터 시작된 20대 패널들의 민주노동당의 대북관을 문제삼는 부분입니다 무지막지하게 이정희 대표에게 질문이 쏟아지는데요 질문이라기 보다는 질책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대북정책은 명백히 잘못됐는데 왜 그것을 고수하느냐? 김정일은 개삐리리다 인정해라 인정해라' 자신들의 생각을 이정희대표에게 관철시키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지켜보는 제가 다 안쓰럽더군요 하지만 이정희 대표는 꿋꿋히 정중하고 예의깊게 자신의 대북한 관련 정치적 소신을 굽히지 않고 단호히 고수하였습니다 만약 이정희 대표가 20대 패널에게 좋은 게 좋은식으로 어물쩡 넘어가거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타협을 시도했다면 그렇고 그런 정치인으로 남았을테지만 이정희 대표의 확고한 신념이 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던것 같습니다
저 역시 패널들과 생각이 별로 다르지 않았거든요 민주노동당은 다 좋은데 대북관이 왜 그래? 시대가 어느 시댄데? 꼰대스럽다 꽉 막혀있다 대화가 안된다 등의 생각으로 너무나 간단하고 성의없이 민주노동당을 평가해 버린 건 아닌지 민주노동당이 그러한 입장을 가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련과 상처가 있었을까요 그것은 이정희 대표 개인의 판단도 아니며 민주노동당도 아닌 것 같습니다 분단 후 북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사람들의 결과물이 민주노동당을 통해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민주노동당의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한 순 없겠지만 하나의 외교적 전략으로 볼 필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김정일 개삐리리 해봐'의 폭력성이 처음부터 싫더라구요 물론 연평도 폭격사태를 보면 참 할말이 없긴 한데 그런 개삐리리를 북한 사람들은 아직 좋아하는거 아닌가요?
다음주는 자유선진당 심누구라던데 민주당은 안한다 그런게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