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한 꿈을 꾸신적 있으신가요?
20살때인가 꾸었던 꿈이 있었어요.
좀 상투적일수도 있고,노골적으로 베르히만의 영향이 심하게 느껴지는 꿈이었는데요..
앞서 저는 뭔가 너무나 힘들고 위험천만한 모험을 해요.죽을고비를 넘기고 정말 우연스럽게 구조되고..어쩌고...
어쨌든 그런상황에서 갑자기 제 옆에 누가 떡 나타난거에요.마치 천사같았어요.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이제 제 앞날이 예언처럼 제 눈앞에 펼쳐질거라네요?.
그리고 앞을 바라보는데...정말 중세시대의 어떤 시골길같은 길이 펼쳐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를 지나쳐 걷는거에요.
그 사람들중에는 내 진짜 가족도 있고,친구도 있고,그냥 스쳐지나갔지만 기억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그리고 뭔가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사람은 아닌 상징적인 것들이 그 군중들 틈에서 함께 걷고 있었고요.그건 추상적인 의미들이었어요.행운이나 행복 같은 선상의..
그런데 그 무리들을 바라보내는데 전 너무나 불안한거에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한참 그들을 둘러보는데 저기 멀리서 언뜻언뜻 너무나 화려한 옷을 입은 광대같은 뭔가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걸 보게 되었죠.
전 막 달려가서 그 군중을 해집고 그 불안함을 자극하는 고놈의 정체를 캐려고 찾아다녔어요.그런데 찾지 못했죠.
어쨌든 저는 그 길에 가만히 서있었고,그 무리들은 '제7의 봉인'의 마지막 장면처럼 검은 실루엣으로 멀어져갔어요.
그때 본거에요.그 무리틈에 껴서 막 경박한 춤을 추면서 함께 하던 그놈을.
그건 사람이 아니라 사람탈을 쓴 상징적인 뭔가 였는데 매우 불쾌한 의미를 지닌것이었죠.
그렇게 그게 가족과 행복을 상징하는 어떤것들의 틈바구니를 막 해쳐가며 춤을 추며 사라지는걸 보다가 잠에서 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