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질 불평 바낭] 두 욕구가 충돌할 때

최근 팬이 된 뉴욕 다운타운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가수(와 그의 밴드)가 있습니다. 일이 한가해져서 그의 홈페이지에 쪼르르 가서 콘서트 일정을 살펴보는데, 한창 죽을 것처럼 일했던 엊그제 자선 공연이 하나, 그리고 영국 투어에 갔다가 뉴욕으로 돌아와서 하는 공연이 글쎄 뉴저지의 오션 애버뉴라는군요. 뉴저지도 뉴저지 나름이지만 이 곳은 패스 역도 없고, 굉장히 굉장히 멀어요 (전혀 모르는 곳이라 오피스메이트한테 물었더니, 음 기차(암트랙) 타고 가야 하나? 하더구만요). 아니 다운타운이 마음의 고향인데 왜 뉴저지까지 가서 콘서트 하시나요 흑흑. 콘서트에 가고 싶은 욕구와 너무 먼데는 가기 싫은 게으름이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 당연합니다. 인정! 전 어쩔수 없이 표 끊고 나서도 계속 꿍얼꿍얼 거리면서 한 한시간쯤 걸리는 공연장으로 향한 적 있어요. =_=
    • ㄴ 앗 저도 결국 그렇게 되는 건가요. 그런데 12월이에요 콘서트가 흑.
    • 저도 나가야 하는 시간 5분 전까지 내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여길 가야하나! 이성과 싸웠지만 제 사랑이 커서 갔어요. 갔다오니까 시원섭섭하더라구요. 앓던 이를 뺀 것 마냥...(이게 제 싸랑의 실체)
    • 사, 사, 아니 좋아하는 게 죄죠. -.-
    • 가수가 꼭 홈타운에서만 공연해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두 욕구가 충돌하면 그 중에서 더 강한 욕구가 이기게 되어 있죠.
      근데 기차 타고 얼마나 가야하는데요?
    • 일단 그럴땐 움직이는게 낫습니다.
      언제나 개돌은 진리입니다.
    • 그런데 고민되는 것은 조금 기다리면 요 근처에서 곧 공연할 것만 같아서... 이 분이 다운타운에 바도 하나 갖고 계시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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