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아무 공통요소가 없는 무작위적인 설문 조사 두 가지.
가. 소설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가끔 논픽션 에세이나 가벼운 인문사회과학 책을 읽다보면 한 100페이지 남았는데 계속 동어반복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고 무척 지루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배가 고파서 밥을 먹을 땐 행복했지만 이미 위장은 채워졌는데 밥그릇에 밥이 반이 남은 느낌이라 어거
지로 쑤셔 넣는 느낌이 드는 독서가 있습니다. 읽을 다른 책은 또 많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1. 지겹지만 마지막 장까지 꾸역꾸역 다 읽어내고 새 책을 읽으리라는 마음이다.
2. 다른 책을 읽기 시작하고 나중에 기운이 나면 다 읽지 못한 그 책을 읽으리라 마음 먹는다.
3. 과감하게 내팽개치고 이 책에서 더 건질 것은 없다고 결론 짓는다.
4. 기타.
이유는?
나. 여행을 가거나 고립된 곳에서 딱 한 사람의 잘 모르는 사람과 일주일간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 두 명은 성격이 극과 극으로
한 사람은
1. 대화 중에 뭔가 생각 날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내 말을 딱딱 끊는 형의 인간.
또 한 사람은
2. 자신이 말 할 때 누가 맥락없이 말을 끊으면 무척 당황하거나 불쾌해하고 말을 잇지 못하는 인간.
입니다.
이 둘 중에 딱 한 사람만 골라서 여행을 가거나 무인도 같은 고립된 곳에 가서 장시간 함께 지내야 한다면 어떤 사람을 고르시겠습니까.
뭐 심리 테스트는 아니구요, 그냥 평소에 개인적으로 궁금한 사항에 대한 바낭 설문조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