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고 하는 바낭] 벱후에게 개냔( ..)을 소개해 주고 말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배야...

벱후는 제가 회사에 취업하면서 하던 알바자리를 넘겨줘 학원강사 일에 입문하였죠.

1년 넘게 했는데 다른 데서 다른 조건으로 일해보고 싶다고 하기에 지금 남는 건 시간뿐인 제가 알아봐 주마고 말했어요.

이래저래 강사구직 사이트를 뒤비며 걔 조건에 맞는 델 추리는데, 아직 대졸자도 아닌데다 방학시즌 전이라 구인광고 몇 개 없고.

세 개 찾아 추려갖고 메일로 쐈는데, 방금 전화온 게 대박.

(저희 대화를 가능한 생생히 옮긴지라, 날것의 육두문자가 들어간 점은 ㅈㅅ, 불편하심 스킵하세요)

 

벱후: (반 웃음 반 울음)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나한테 개년을 소개했엌ㅋㅋㅋㅋㅋㅋㅋ?!?!?!?!

뽈: 뭐여 뭔소리여 뭐?

벱후: 아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가 나한테 보낸 메일ㅋㅋㅋㅋㅋ 세번째 학원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일주소갘ㅋㅋㅋ 개년임ㅋㅋㅋㅋㅋㅋ

 

얘 또 왜이래...싶어서 메일을 찾아 누질러봅니다. 그리고 새하얗게 질린 뒤 둘의 캐폭소가 시작됐어요.

그곳엔 이렇게 적혀있었던 겁니다. 뙇!

 

부원장  dogyear1970 @xxxx.com

 

아니 대체 메일주소가 dogyaer이 웬말ㅌ츠풴ㅋㅇ패ㅔㅁ너레멂내ㅓㄹ뭬너레ㅓ넴해 이건 듣도보도 못한ㅏㅜ먀누ㅐㅊ퍄무채ㅑㅇㅁㄴㅇ랴ㅗ

둘이 막 울면서 잠시 '이 동네 미친년은 나야' '내가 바로 수유 개년임' 등등 가십걸에서 파생된 드립을 깨알같이 주고받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나서

 

뽈: 야 근데, 70년이면 개띠 아님?

벱후: 그릉가? (찾아봄) 헐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띠 맞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뽈: 아니 아무리 개띠라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건 아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핡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 이거 진짜 올해의 개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요즘 우리는 연말정산 시즌)

벱후: 너 분발하라능. 나 요즘 빵빵터지는데.(대화의 반이 웃기기 위한 목적의 개드립과 막장경험담)

뽈: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꺼는 내가 물어다준거자낰ㅋㅋㅋㅋㅋㅋ 지분 나눠 7:3ㅋㅋㅋㅋㅋ내가 7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카톡중인데 개년의 충격이 너무 커서 학원알바고 뭐고 안드로메다라는군요.

저도 웃느라 천일의 약속 초반부 다 놓쳤어요.

들마나 봐야지...

 

헙 근데 저 학원 부원장님이 남자면 반ㅋ전ㅋ

    • 저 이런 개그 좋아해요ㅋㅋ 그런데 웃다가 깨달았어요. 저도 고딩 때 아무생각 없이 지었던 첫 메일주소에 저런식으로 삐-가 들어갔다는 것이...그래서 모두를 당황시켰다는 것이...그냥 내 생일을 적었을 뿐이었는데...!!!
      당연하게도 그 메일 주소는 성인이 된 후 폐기시켰습니다ㅋㅋㅋㅋ
    • ㄴ전 지금 제 글 다시 읽어도 또 빵 터져요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웃어서 겨가 다 촉촉함;;; 원래 어렸을 때 지은 메일주소가 블랙홀이긴 하지라...중학교때 지은 중2병 돋는 메일주소 지금도 적을 일이 있는데 민망해 미쳐욤...
    • 대화내용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근데 2016년은 丙申年이라죠?
    • ㄴ그럴 경우에 그들의 메일주소는 뭐가 될지...
      근데 정작 저는 제가 태어난 해를 무슨 년이라고 하는지 몰라요. 그러니 그들도 모를득!
    • 저도 옛날에 제가 좋아하던 몇가지를 조합했는데 뭔가 외국어로 이상한 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상한게 뭐 였는지는 다 까묵까묵 했지요. 기억하기 싫었는지도...
    • ㄴ저 중학교때가 1인 1컴퓨터 처음 생길 때여서 다들 메일주소 처음 만들어보니깐 대략 지옥의 헬...이었던 만큼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주소들이 만들어졌던 듯해요. 지금은 심플한 아이디 하나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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