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10/2,10/9,10/23) 지난 회 간단 후기 (조용필,듀엣,멜버른)
바빠서 뒤늦게 몰아 감상을 하고 간단하게 후기를 올리고 싶어져서요.
뭐 기다리신 분들도 별로 없을 거라 생각되지만^^
[10/2 조용필]
# 조용필이 윤민수와 장혜진에게 지적했던 내용은 제가 평소에도 똑같이 느꼈던 것들이라 공감해요.
윤민수는 감정 과잉, 장혜진은 너무 슬픔.
# 바비킴 목소리에서 살짝 조용필이 느껴졌어요.
조용필이 바비킴 스타일을 좋아하는 느낌이더군요.
# 개인적인 순위
1. 인순이 - 그 겨울의 찻집
2. 김경호 - 못 찾겠다 꾀꼬리
3. 자우림 - 꿈
...
7. 조관우 - 단발머리
# 인순이의 '그 겨울의 찻집'은 인순이가 보여준 최고 무대였다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낮게 나온 점수는 그 당시 안 좋은 이슈의 영향도 좀 있었단 생각 드네요.
# 장혜진의 '모나리자'와 윤민수의 '창밖의 여자'는 본인들에게 어울리는 선곡이었고,
바비킴의 '추억 속의 재회'는 곡 자체가 제일 재미없는 곡이어서 불리했다고 봐요.
조관우의 '단발머리'는 조관우와 정말 안 어울리는 곡이었어요.
[10/9 듀엣]
# 개인적인 순위
1. 김경호/김연우 - 사랑과 우정 사이
2. 바비킴/부가킹즈 - 물레방아 인생
# 바비킴의 '물레방아 인생'은 좋았지만, 사실 이건 듀엣이라기보다 그냥 부가킹즈 피쳐링이예요.
두 가수의 호흡이라든가 두 가수가 내는 화음을 기대했다면 바비킴의 곡은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죠.
# 자우림이 백현진이라는 사람과 함께 한 건 참 잘 어울렸는데, '사랑밖에 난 몰라'라는 선곡은 너무 아쉬웠습니다.
# 그나마 장혜진/김조한, 조규찬/박기영이 듀엣의 정석을 보여줬고, 곡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규찬은 꼴찌까진 아니었어요. 5위 정도감이었어요. 나가수 스타일은 아니지만.
# 인순이/김도향은 의외로 평범했어요.
[10/23 멜버른]
# 개인적인 순위
1. 바비킴 - 사랑 사랑 사랑
2. 인순이 - 봄 여름 가을 겨울
3. 자우림 - 라구요
...
7. 장혜진 - 미소 속에 비친 그대
윤민수 - 새 아리랑
# 멜버른 공연은 이전 공연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은 별로였어요.
# 장혜진 본인은 정말 '미소속에 비친 그대' 편곡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 한 걸까요?
앞부분을 왜 쓸 데 없이 마이너를 만들죠. 원곡에 손상을 주면서까지 편곡을 바꿔버리는 건 아니라고 봐요.
장혜진이 하위 등수를 면하려면, 일단 편곡자부터 바꾸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 조규찬은 평소 나는 가수다 애청자가 아니었다고 확신합니다.
좋은 곡이긴 하지만, 경연에서, 게다가 호주까지 가서 그 곡을 골랐어야 했을까요.
꼭 하고싶었다면 지금처럼 불안하지 않은 상황일 때 들려줬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
# 윤민수의 '새 아리랑'은 정말 완성도 없는 곡이었습니다.
한국적인 멜로디와 리듬을 살리려면, 앞부분의 아리랑은 원곡대로 해야돼요.
그걸 그냥 '솔-솔-라-도-도-레-미-솔-라-솔'로 바꾼 건 원곡을 훼손시킨 느낌마저 들어요.
그래서 나중에 원곡 멜로디를 붙인 거 같은데, 그래서 결국 곡이 지저분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