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1 빼빼로데이에 솔로들에게 보내는 듀솔클의 초대장

0.

주린 아기 고양이의 떨림처럼
밀히 당신을 안아 드릴께요.
릴 수 없었던 외로움
버린 추억의 시계바늘
스럼 없는 당신과의 한잔만이
랑스 와인처럼 저를 낭만에 취하게 할 테니까

 

1.

위의 육행시는 굶은버섯스프님을 저격한 시가 아닙니다. (일단 이 아니라 니까... -_-)

다만 굶은버섯스프님 같은 분이 여전히 솔로인 것이 이상한 것처럼

듀솔클에서도 듀나 게시판에서 이름이 알려진 유명닉은 흔하게 있진 않지만

무명일지라도 굉장히 매력적인 분이 솔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다음과 같은 매력을 가지신 분을 흔히 볼 수 있어요.

 

고양이를 비롯한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가진 분
음식도 잘 하시면서 케익을 좋아하시는 분
먼 훗날에 추억으로 남기에 손색 없는 사진을 찍는 분
소소한 에피소드라도 유쾌하게 토로할 수 있는 분

 

하지만 무엇 보다 한 시간에 하나씩 상대방의 매력을 발견해주는 눈썰미를 가진 분.

 

듀오 같은 곳에서 수치화 할 수 있는 조건에는 못 미칠 수 있더라도
듀솔클에서는 이처럼 사람의 조건이 아니라 사람의 매력을 우선으로 바라봅니다.

 

2.

11월 마지막 주말에 하게 될 11년의 마지막 듀솔클의 정규 모임은 여느 때보다 작은 카페를
임대하여 가벼운 커피 한잔과 함께 소담한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듀나 게시판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듀솔클에서도 충분히 좋은 이야기꺼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카라에서부터 말러 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이야기를 할 수도,
파수꾼 이제훈의 외모에서부터 테렌스 맬릭의 작품세계에 이르는 영화 이야기도,
뿌리 깊은 나무에서 글리에 이르기 까지 깨알 같은 재미를 주는 드라마 이야기도

 

할 수 있습니다.

 

3.

팽이버섯과 숙주나물도 구별 못하는 순도 백퍼센트 허당 매니저가 진행하는 모임인지라
듀솔클의 정기모임은 어색어색 열매를 먹은 듯 삐그덕 거리며 시작할지라도

이내 좋은 분들이 나와 주셨기에 커피 한 잔의 온기가 끝나기 전에 오래된 동창의 모임처럼
풍부한 친밀함을 서로 나눈 채 끝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4.

듀솔클의 정규 모임은 사람의 즐거움을 기대하는 마음과 멋진 이성을 기대하는 마음이 겹친 애매한 모임입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어서 대쉬했다고 쇠고랑 안찹니다잉!

한 번 나왔는데 재미없어서 다시는 안 나온다고 경찰출동 안합니다잉!

하지만 듀솔클에 가입하셔서 자기 소개 잘 쓰시고

모임에 참석해서 배려있는 태도와 웃음을 공유한 뒤

집에 와서 후기 잘 쓰시면 명랑하고 아름다운 듀솔클의 정기모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듀솔클이 솔로한테 참 좋은데~! 글로 풀기 어렵네요.

 

궁금하신 분은 저에게 네이버 아이디를 적은 쪽지 보내주시면 초대장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 흠 가입하곤 싶지만 회원분들 평균 연령이 높으실듯하네영...
    • cksnews/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 근데 굶은 버섯스프님이 무슨 일을 하셨길래??....;;;
    • 가입한지 2년인데 한번도 출석해본적 없어요. 나의 활동을 보니 아직 자기소개도 안했군요. 가보고 싶긴 한데 너무 부끄부끄 해서 못하겠어요;
    • cksnews / 30대 초중반이 가장 많기는 한데 그렇게 연령에 신경 쓰는 모임은 아닙니다. : )

      자본주의의 돼지 / DMC가 보고 싶어요.

      네이버 / 그냥 자주 보는 닉네임인데 초대글의 시작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갑자기 시상이 떠올라서. 그 분께는 죄송 -_-

      vaduz / 부끄부끄는 저의 일상인데 한 번만 나와 보시면 부끄부끄가 부끄부끄할 정도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니 나와 보세요. : )
    • 초대장이 굼프님을 향한 연서로 보여요.. 하악 하악
    • clancy /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몇 안되는 분인지라 ㅎㅎ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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