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닥 유쾌하지 않은 꿈-_-
*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람죽이는 꿈입니다-_-. 밥맛떨어지는 표현이 나오니 주의하시길.
* 이게 무슨 환타지 꿈스러운 그런게 아니라 진짜 생시같더군요.
(지금도 만나는)고교친구들하고 여행을 갔어요. 민박인지 모텔인지에 방을 잡았죠.
근데 잠시뒤에 왠 영감님 한분이 오시더군요. 방배정문제때문에 우리가 방을 옮겨야한다고해요. 영감님의 이야기에 우린 시큰둥해했고, 그게 다툼으로 이어졌어요.
그래서 다툼이 일어났는데, 그게 큰싸움으로 번진거에요. 네명(친구들과 저3명, 영감님)이 엉켜서 투닥거리다가, 제가 밀쳤던가 친구가 밀쳤던가 그래서 영감님이 넘어지더니 그대로 죽어버렸어요.
헉, 순간 다들 굳었죠. 이를 어떻게해야하나하다가 친구가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토막 한 뒤 시체유기-_;
그러나 절비롯한 모두가 동의했어요. 어찌되었는지 그 작업(?)의 시간은 순식간에 흐르고, 뒷정리를 하고 있었죠.
빼먹은거 없나, 남긴거 없나, 앞에 서랍을 차곡차곡 열어보고요. 그때 갑자기 누가 문을 똑똑 두들기는거에요.
다른 영감님이더군요. 소란스러워서 와봤다나. 그러면서 자꾸 안에 들어오려고 하는거에요.
문앞에서 메피스토가 다른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끄는사이 친구들은 분주하게 움직였고, 어쨌든 전 부지런히 입을 놀려 영감님을 그냥 보냅니다.
그리고 모텔을 나왔습니다. 모텔을 나오는 동안 별에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아, 이게 경찰에 발각되면 내 인생은 어찌되는 것인가, 증거는 남았을까, 혹시 복도에 CCTV가 있는건 아닐까, 내가 왜 이런짓을 저질렀지 등등.
죽은 사람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보단 위의 것들이 더컸어요. 사람을 죽여놓고 내 걱정이나 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면서도, 역시나 걱정은 계속되더군요.
친구들끼리 버스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증거가 남았을까, 걸리면 어떻게 될까, 절대 이야기하지 말아야한다, 설령 걸려도 사고였다고 이야기해야한다 등등.
그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불안함과 불쾌함, 불편함이 마음을 짓누르더군요. .
그러다가 깨어났습니다.
* 몇달...아니, 몇년만일꺼에요. "아, 다행이다"라는 느낌이 진심으로 들게하는 꿈이었죠. 전 보통 스페이스환타지스러운 꿈만 꾸는지라 이런 느낌은 거의 느끼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