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펌] 111111이 뭐길래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111/e20111108174137117920.htm


오늘 산부인과가 젤 바쁜 날이겠네요. 저 부모들의 행태는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애 주민번호가 111111인게 뭐가 좋은지. 오히려 외우기 쉬워 도용당하기 쉽고, 도무지 좋은 점을 찾을 수가 없는데...


게다가 저렇게 오늘 하루에 수술이 몰리면, 병원에서 아무래도 한 환자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거고, 그럼 산모랑 아이도 모두 평소보다 위험성이 높아질텐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일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한국을 떠난지 너무 오래 된건가...

    • 헐... 빼빼로 돌리는 것도 뭔지 싶은 판에...
    • 그냥 생각난건데, IT 종사자 딸 생일이 2010년 01월 01이길레 운명적으로 가업을 이거가겠구나 싶었어요. 100101 = 37
    • 그래봤자 뒷자리는 3, 4... 허허허;;
    • 이 기사 보고 깜짝 놀랐었죠. 황금돼지도 뭐라고.
    • 나중에 아이가 자라서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 전 아이들이 서로 자연분만인지 제왕절개인지 얘기나누는 생각도 들었어요...
    • 저럴 거 없이 병원이랑 말 맞추고 출생신고 날짜만 바꾸면 앞뒤로 한 달 정도는 커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지라르 드 풍자크 백작이 절실하군요.

      저런 마인드 부모들 때문에 결국 사람들이 나중에 개명신청도 하게 되는 거죠.
    • clancy님/ 그거 안돼요. 병원출산기록+의보 모두 전산처리라서 위조도 어렵거니와 걸리면 병원에서 벌금 수백 내고 곤란해져서 절대 안해줘요.
    • 아 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행이에요. ^^
    •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남한테 피해주는것만 아니라면야..억지로 낳겠다는것도 아니고 며칠 차이라면 시도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들듯..
    • stardust/ 아. 그렇지 않습니다. 피해가 있어요. 아기에게 있습니다.
      자연분만은 아기의 정상적인 신경계 발달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아기가 '아! 이제 내가 나갈 때가 되었으니 엄마 몸에 신호를 보내자!'하고 이루어지는 상당히 능동적인 과정입니다. 자연분만시에 일어나는 아기와 엄마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도 애착형성 및 모유생성 등에 필요하고요. 엄마 질을 통과하면서 생애 최초로 필요한 유산균을 몸에 바르기도 하고요. (물론 아기가 아프거나 출산이 위험해서 제왕절개하는 경우는, 제왕절개의 이득이 더 크지만요.)

      아기의 능동적인 발달 과정을 뚝 짤라버리고 아기를 끄집어내는 건- 아기입장에서는 무진장 황당한 겁니다. 그것도 111111같은 어이없는 이유라니..
      일부 모르는 산모와 그 가족들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모르니까요... 문제는 그런 이유로 제왕절개를 해주는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멀쩡하게 며칠 뒤면 자연분만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무지 높은 아기를 배갈라서 끄집어내다니. 아아... 설레설레.
    • 오늘 진짜로 급하게 제왕절개로 출산해야 하는 산모가 제일 큰 피해자일 거 같은데요.;
      제 올케가 하루 넘게 진통하다가 결국 제왕절개했는데 만약 오늘 같은 날 걸렸더라면 식은땀 날 거 같아요.
    • 제 뒷자리는 1과 7로만 되어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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