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도둑질] 이번 양천구청재보궐 선거 이야기
10.26 재보궐때 양천구의 열받는 상황을 간략하게나마 썼더니 어느분께서 나중에 자세히 한번 써달라고 하셨던 기억이 퍼뜩..
이건 정말 졸립고 일도 하기 싫고, 짜증나는 회사 분위기라서 쓰는 뻘글이 아님을 알아주십...
그리고 여기 쓰는건 제가 그저 동네 여기저기서 들은 얘길 짜깁기 한 것이라 증거라던가.. 취재원 따위 없습니다.
확인 할 길이 없으니.. 여튼 제가 아는 선에서 몇마디 써보죠..
10.26때 제가 썼던건..
지난 5대 지방자치선거에선
1번 한나라당 후보
2번 손학규가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건너올때 같이 건너온 민주당 후보(이제학)
8번이었던가 한나라당에서 공천 못받아 무소속으로 나온 추재엽(이번 재보궐 당선자)
일단 진보신당 민동원 후보는 지못미
도무지 투표용지에 손갈데가 없어 고민고민하다가 우야됐동 한표를 행사할 수 밖에 없었지요..
당시 한나라당에서 건너와 민주당과 지역에 기반이 없었던 이제학씨를 위해 양천의 당직자나 기존 선출직공무원들이 엄청 열심히 선거를 뛰어줬죠.
그건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면서 눈에 보이니까 틀린 말이 아닐겁니다.
바쁜 출근길 손바닥만한 안면이 있던 민주당 분이 제손을 잡아 끌고 이제학씨에게 가서 강제 악수를 시키는가 하며... 여튼..그리 열심히 뛰어주었지만..
당선된 이제학씨가 그들을 살뜰히 보살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군요..
어쩌면 음지에서 누가 볼세라 조용히 몰래 잘 살펴줬다면 제가 알길은 없겠지만..
하지만 당선에서 끝이 아니지요. 이제학 당선자는 무소속 추재엽후보를 떨어트릴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하여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이번 보궐선거 판을 만들게 되었죠.
거슬러 올라가자면 추재엽이란 후보 사실 양천구에선 꽤 알아주는 후보지요..
2002년에 한나라당 공천으로 제3기 양천구청장에 출마해 당당히 당선된 전임 구청장 출신이지요.
그럭저럭 구정을 잘 이끌었다는 평이었던거 같은데 2006년도에는 이훈구라는 사람에게 밀려 공천을 못받죠.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양천갑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중진 의원과 갈등이 있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훈구라는 사람이 4기 민선구청장으로 당선되지만 이냥반 정말 어이없는 죄목으로 짤리죠.. 다른 사람을 시켜서 고졸 검정고시를 보게 했다나요?? 아윽 부끄럽습니다..양천구
그래서 다시 추재엽씨가 그때 재보궐서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되어 4기를 이끌었고 5기 본선거에서 이제학씨와 붙어 떨어지며 칼을 갈았고 또 위와 같은 판이 벌어진거죠..
정말 개판인건.. 여기서 끝이 아닌거..
허위사실 유포로 이제학씨가 떨어지고 나자 민주당 진영에선 이젠 무주공산인게죠..
서로 먹어보겠다고 난리가 났습죠..
몇번 재수 삼수 예비후보만 했던 분들과 더불어 현직 구의회 3선의원(임과 동시에 의장)도 뛰어들어 재미있어지는 찰라.. 두둥.. 허위사실 유포로 떨어져나간 이제학씨의 사랑스런 마눌님이 등장하십니다..
저 양천구에 제법 오래 살았지만 첨보는 뇨인이예요..
넘후 놀라 할말이 없었지만.. 눈을 씻고 봐도 그녀는 이제학씨의 마나님이셨습니다.
그런 분이 민주당의 자체경선도 통과하시어.. 재보궐 선거에 나오시메...
여론을 고려해야 하므로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정치백수임이 명백한 남편의 지원도 받지 못하는 우리의 김수영 후보..홀로 선전했습니다.
왜 투표하는 날 부부가 나란히 활짝 웃는 모습으로 투표함 앞 포토라인에 서는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 못하고 혼자 했습니다.
자 그럼 결과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시장후보 지지가 나경원 89,227표(46%), 박원순 103,780표(53.5%)로 한나라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박원순 후보가 낙승을 합니다.
하지만 구청장득표율을 보면 한나라당 추재엽 94,642표(49%), 민주당 김수영 74,514(38,5%), 진보신당 민동원(2.2%)아~~ 눈물한번 닦고.. 무소속 김승제 17,108표(9%)를 득표합니다.
양천구에서 박원순후보를 지지한 표중 무려 3만표에 가까운 표가 이탈한거죠.
네 양천구는 개박살이 났습니다..
두번 연속 1년도 안되 당선된 구청장이 지저분한 케이스(검정고시 대리수험과 허위사실 유포)로 낙마하면서 두번 연속 재보궐 선거를 치루는 오명을 안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제가 속한 선거구는 그유명한 투표장소 바꿔치기..도 이뤄진 멋진 곳..
미리 알아보길 다행이지..
여튼 저는 전날 밤잠까지 설쳐가며 새벽에 일어나 투표하고 출근했건만 저런 참담한 결과물을 안고 살아가는 양천구민입니다..아오~~빡쳐~!!
이상!!
뱀발 추가..
혹시 저 위에 명예훼손이나 뭐 그런거에 걸릴 만한 말이 있나요??
자체검열 들어가게 만드는 더러운 세상.. 소심한 인간형을 만드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