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헬프'와 나의 현실
'헬프'를 보고 집에 들어오니
언니와 엄마가 얘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언니가 결혼하고 나면 집에 가정부를 두고 싶은데
요즘은 그런 사람들 집에 두려면 얼마 드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요즘은 조선족들 쓰면 한달에 한 100-120이면 될 거라고 그러네요.
그러자 언니가 기겁하면서 그런 사람을 어떻게 믿고 내 집에 들이냐고 합니다.
집에 중요한 물건도 많은데... 그러면서요.
순간 진짜 방금 보고 온 영화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기가 막히게 적절한 타이밍에 웃음이 나올 정도...
1920년대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의 상황이 2011년 서울을 살고 있는 나의 현실인지 미처 몰랐네요.
저는 그냥 아무말도 안 했어요. 이제 더 이상 전라도 사람들 배신 잘 한다 믿으면 안 된다 이런 말에도 대꾸 안 하고
이번 선거에서도 나경원 찍었다고 했어요. 박원순 찍었다고 사실대로 말하면 살기 힘들어져서요...
전에는 나름대로 작지만 좀 나만의 투쟁이랍시고 대응하고 싸우기도 했었는데
이젠 그냥 포기하고 그러려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