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카리스마는 부드러움과 신뢰에서 나온다고 믿었던 나에게



 두 줄만 남기고 내용 다 지웠습니다. 

 

 

상대방은 원하지 않는데 기어이 진흙탕에 같이 굴러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들은 왜 그럴까요? 제가 그들의 이해관계에 위배되는 사람도 아닌데, 오래 전 최측근의 누군가가 저에게 했던 말대로 "넌 정작 아무것도 도모하지 않는데 그냥 위협적이야." 라는 게 이런데 해당되는 걸까요?

 

 

 

 

    • 상당히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넌 정작 아무것도 도모하지 않는데 그냥 위협적이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했더니, 현명한 어머니는 "계네들 너무 내려다보지 말고 같이 진흙탕 좀 굴러줘"라는 답을 주는군요.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저는 왕언니 신세는 아니라서 위에 바람막이들이 있긴 한데...
    • 아 그 분위기 뭔지 알 것 같아요. 쓸데없는 일에 핏대 세우며 말 만들어 내는게 유희고 우물 안에서 피튀기게 싸우는 근자감 돋는 가시나들..사실 속으로는 알 수 없는 열등감에 쩔어 삽니다. 여자들을 좋아했는데 한때 그런 물에 빠져서 여자들 모이는게 다 좋은건 아니구나 생각하며, 정말 하루하루가 김 빠지고 메말랐지만 그래도 건강한 제 정신 가진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데 위안을 가졌죠.
      기운 내시고 어서 빨리 물갈이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 '쓸데없는 일에 핏대 세우며 말 만들어 내는게 유희고 우물 안에서 피튀기게 싸우는 근자감 돋는 가시나들..사실 속으로는 알 수 없는 열등감에 쩔어' 사는 걸 알기에 그마저도 인간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찌잘한 것까지는 참겠는데 꼬인 건 정말 답이 없더라고요. 열등감이 흰설탕처럼 뚝뚝 떨어지는 꽈배기같은 속내를 그렇게 촌스럽고 유치하게 드러내다니요. 나이 서른 넘었으면 애도 아닌데...
    • 윗글과 별개로 좀 전에 빌딩 밖으로 잠깐 나갔다왔는데, 블랙앤화이트로 단장하신 고냥님께서 절 보더니 친히 다가와 제 몸에 부비부비를 마구 해주시더군요. 먹을 걸 들고 있던 것도 아닌데. 깜짝 놀랍고 반가웠던 저 역시 블액앤화이트로 커플룩이었죠. 엘리베이터까지 들어오려던 걸 생이별로 보냈네요.
    • 자신이 비참함을 느끼면 상대 역시 그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것에 동의하지 않거나 무심하면 '너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어' '너는 사람들과 섞이질 못해' 이런 식의 유치한 반응을 보이고요. 저는 그냥 적당하게 거리를 두고, 대충 맞춰주는 시늉하는 걸로 견뎠던 것 같네요. 사실 그것조차 쉽지 않았지만요. 뭐 그러다보니 적응이 되고 시간은 흘러가고 그러더군요.
    • Koudelka/쓸데없는 일에 핏대 세우며 말 만들어 내는게 유희고 우물 안에서 피튀기게 싸우는 근자감 돋는 가시나들..사실 속으로는 알 수 없는 열등감에 쩔어 삽니다 => 이 구절이 맘에 팍!~ 와닿네요. 저의 문제는 문제의 가시나들이 아니라 문제의 머시마들 이라는 데 있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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