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004년 무렵에 충무로에서 빅3라 불렸던 20대 남자 배우들
영화를 안 찍고 있었던 2000년대 초반까지도 불패신화를 만들고 있었던 한석규는 80년대의 안성기가 그랬듯 워낙 독보적이었기 때문에
그룹으로 포함시킬 수도 없었죠. 그 당시 충무로 남자 배우 빅3로 송강호,최민식,설경구가 자주 거론됐고 이들에 대한 분석글도 많았습니다.
그즈음 그룹 만들기 좋아하는 영화 매체에서 이들의 뒤를 이을 연기 되고 가능성 좋고 스타성 있는 20대 젊은 남자 배우 빅3를 뽑았는데
그게 류승범,박해일,조승우였죠. 이견이 없었어요. 정말 그 당시 막 부상하던 남자 배우들이었고 다들 인기도 있고 스타성도 있고 가능성은 그보다 더 많았으니까요.
그 당시 흥행작이 없었던 조승우가 조금 약하긴 했지만 대신 조승우는 매체에서 연기 잘 하는 똘똘한 배우라고 엄청 띄워주었습니다.
류승범은 우연찮게 데뷔작 찍고 그걸로 신인상 받고 파파이스 광고로 인기 끌고 노희경 드라마로 얼굴을 확실히 알린 뒤 영화계에 안착하던 시점이었죠.
주진모 캐스팅이 불발돼 대타로 나선 고독만 빼면 류승범 필모는 지금까지 괜찮았습니다. 대박 흥행작이 없어서 그렇지 중가중간 중박 흥행작은 꾸준히 나왔고
괜찮은 영화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기력에 비하면 상복없는 대표적인 배우. 2000년대 중반에 박해일,조승우와 묶여 젊은 남자 배우 빅3로
불렸을 때 유일하게 원톱으로 나서도 흥행 되는 배우였죠. 품행제로는 흥행이 잘 되고 있었던 영화인데도 그 당시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에 밀려 상영관을 일찍
접어야 했습니다. 1999년 해피엔드와 비슷한 경우였죠.
박해일은 성공한 영화가 몇편 되지는 않지만 이미지가 워낙 좋았고 영화 흥행과 상관없이 인기가 좋아서 지금까지 잘 왔습니다. 스캔들 같은 것도 없었죠.
결혼했어도 인기엔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흥행작이 별로 없었다지만 그래도 조연으로 참여한 살인의 추억이 워낙 성과가 좋았고 연애의 목적이나
괴물, 극락도 살인사건, 활 등 틈틈히 흥행작은 있었습니다. 영화 배우로 진로 변경 뒤에는 자신을 키워준 연극 무대 복귀는 안 하고 있고 방송도 안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방송 안 하는 배우로는 조승우도 있는데 조승우는 지금 좀 주춤하죠. 뮤지컬은 나왔다 하면 대박이지만 영화는 군대 가지 전에 찍은 두편의 추석 개봉 영화가
망했기 때문에 마지막 흥행작이 타짜입니다. 정말 퍼펙트 게임이 성공을 해야 해요. 구감독 신작은 상업영화는 아니니 넘어간다 쳐도. 그래도 아직까지 조승우 하면
다들 알아주고는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관리 잘 한 것 같습니다. 말아톤과 타짜 같은 대형 흥행작이 있고 영화 흥행 부럽지 않을 정도로 대박을 친 지킬 앤 하이드는
모르는 사람이 없죠. 불꽃처럼 나비처럼도 흥행은 실패했지만 관객수 자체는 적었던 게 아닙니다.
이들 셋이 충무로 젊은 유망주 빅3로 불렸던게 2003년, 2004년이었는데 벌써 7년이 흘렀죠. 지난 7년 동안 다들 잘 온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