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아롱이 병원 다녀온 일 외.
얼마전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혼비백산해서 아롱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앞발 윗쪽 - 어깨보다는 좀 아래 - 에 빨갛게 까진 상처가 눈에 띄었거든요.
깜짝 놀라서 피부병인가 하고 병원 데려갔더니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놀다가 어디서 다친 모양같다고
소독해주고 약을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받은 5일치 가루약을 딱 하루 먹이고 포기했습니다.
녀석이 게거품을 물면서 반항해서요......
의사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가루약을 물에 희석시켜서 주사기에 넣고 먹이는데 정작 먹인 것은 극소량이었고
나머진 다 뱉어냈습니다...ㅜㅜ
다음에 병원 데려가서 상처 회복하는 것을 보고 약 먹이는 것을 더 연구해야겠어요.
그나저나 집에 크게 위험한 구석이 없는데 어쩌다 상처가 났는지 속상했습니다.ㅜ
속상한 마음에 고양이 아롱이가 눈뜨고 자는 모습 사진 올려요(?)
처음에 이 모습으로 누워있길래 저를 보는가 하고 관찰해보니까 작게 코를 골더라구요....
더 가까이에서 찍어봤습니다.
미동도 없이 잘 자네요...
요즘 고양이 아롱이는 제게 부쩍 애교가 많아졌습니다.
한 예로 제가 침대에서 아빠다리를 한 채 이불을 덮고 넷북질을 하고 있으면 그 자리로 쏙 들어와 앉습니다.
저 상처는 기껏 약 바르고 딱지가 졌는데 지가 긁어서 다시 피가 난 모습입니다. 속상하게 말이지요...
여튼 상처도 속상해서 보기 싫고 그렇다고 아롱이를 다른 곳에 옮기기도 싫고 저는 다리에 넷북을
얹고 해야 하길래 그냥 아래와 같이 했습니다.
불편해하면 바로 치우려 했는데 그냥 멀뚱히 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 자세로 지금 넷북질 중입니다. 다들 평안한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