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도올 비판으로 유명했던 이경숙씨를 혹시 아시나요?

2000년대 초반 에 도올이 EBS에서 도덕경 강의하고 있을때 '노자를 웃긴 남자'라는 책을 펴내서 잠깐 화제가 되었던 분이 있었죠. 온라인에서는 '구름~~'이라는 필명으로 유명했던 이경숙씨라는 분이었는데 중앙일보에서 엄청 띄워줬더랬죠.

 

전 군대 있을때 이 책을 읽었었는데 명쾌하고 단정적인 해설에 끌려서 이때는 도올 선생이 완전 사기꾼인줄 알았었다는..;; 왜냐하면 책의 구성 자체가 도올의 해석 한줄 써놓은 다음에 바로 그 해석의 오류를 지적하는 식으로 되어있었거든요.

 

기억에 남는 주장 몇가지가 있었는데 노자가 말하는 도(TAO)는 고유명사의 의미로 썼기 때문에 이를 (도올처럼) '길(WAY)'로 해석하면 안된다,

 

‘곡신불사 시위현빈(谷神不死 是謂玄牝)’이라는 구절은 '신이 죽지 않는 계곡이 있으니, 이를 일러 현빈이라 한다' 이렇게 해석해야 하는데 도올은 이를 여성의 성기에 비유해 ‘계곡의 하나님은 죽지 않으니, 이를 일컬어 가물한 암컷이라 한다' 이렇게 엉터리로 해석했다며 한페이지를 욕하는데 쓰기도 하고.. 뭐랄까 정작 도덕경 번역보다 도올 까는데 집중했던 책이었더랬죠. 나중에 탄력받아서 손수 도덕경 완역본을 펴내기도 했습니다만..

 

근데 나꼼수 소식 듣고 간만에 이분 생각이 나서 최근에도 논객생활 하고 있을가 해서 살펴봤더니 충격적인 소식이..;; 별로 유명하진 않은 사람이라서 저만 충격받았을지도..;;

 

http://cafe.naver.com/chs74n.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49&

 

요약하자면 본인이 아니라 남편이 부인인척 하고 글을 쓴거고 노통 서거후 애국보수단체 결성목적으로 온라인상의 추종자들에게 자금을 모금했는데 단체결성은커녕 잠수타서 고소당했다는 내용입니다.

 

어쩐지 관심분야라던가 문체라던가 일반적인 전업주부로는 절대 볼수 없었는데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숨은 재야고수' 느낌에 오히려 더 추앙받는 느낌이 있었던거 같아요. 동양철학중에서도 노장사상이라는게 서양철학에 비하면 참 직관적/형이상학적인 학문이라 옥석을 가리기가 참 힘든듯..

    • 모가 이렇게 복잡하죠,,헐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72111090057529&outlink=1

      이런 기사도 있네요. 명예훼손에 관한 재판에서 한자를 읽는 것을 거부했다는게 흥미롭네요.
      저 까페에 있는 것만 봐서는 대단한 사기꾼 부부여서 잠적한줄 알았는데, 의외로 자기들 홈피에서 활동 잘하며 살고 있어요.
    • 천리안에서 쪼금 유명?했던 보수논객이었죠. 저는 1995년부터 보았던 기억입니다만....가물가물하네요. 아주 오래된 박근혜지지자였어요. 원조격. 저도 몇번 부딧힌적이 있었는데 논리에서 밀리면 '국가보안법' 운운하던 찌질이;;;에 + 난 여러분들이 다치는걸 원하지 않습니다....쿨럭;; 2000년 초반에 정체가 들통나고 그런건 나중에 오프라인에서 전해들었습니다. 이미 90년대 후반에 날뛰던 양반이라 아는 사람들끼리 대략 추정한 사실과 별 다를거 없었던 정체라서 별로 새롭지 않더군요. 도올을 비판하던것도 기억납니다. 와....그리 긴 세월동안 레파토리가 참....빈약했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3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