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복귀 했습니다.
신혼여행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쪼금 욕을 먹고 결혼휴가를 하루 더 썼음에도 불구하고...
호텔 예약을 할때 허니무너라고 멘트를 꼬박꼬박 달아놨는데, 세비야의 호텔에서는 서비스로 목욕세트를 준비해주고 촛불도 켜주고 꽃잎들도 뿌려주었고, 그라나다에서는 룸업그레이드를 해주었습니다. 마드리드는 대도시라 그런지 그런거 없더군요..
바이크를 타는 입장에서, 많고 많은 스쿠터들이 눈에 띄었는데..
세비야와 그라나다에서는 아무리 작은 스쿠터라고 해도 인도에서는 대부분 내려서 끌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형 바이크들은 어케 할지 궁금하긴 했습니다. 끌고 가기 힘들텐데..)
그런데 마드리드에서는 인도고 뭐 그딴거 없ㅋ엉ㅋ 의 자세더군요. 물론 끌고 가는 사람도 눈에 띄었지만 짧은 인도는 그냥 주행하는 모습도 간간히 보였고...
차량 정차선 앞에 바이크용 정차선이 따로 있고, 바이크/스쿠터용 주차장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고, 공짜! 였습니다.
이륜차 문화 성숙과 이륜차 시스템의 현실화중 어느게 먼저 일지 궁금하긴 합니다. 일단, 젊었을적 스쿠터로 통학하고 출퇴근 좀 해본 사람이 고위층에 가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스쿠터로 출근한 사람은 유인촌 전 장관이 유일...(...)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로 이동은 렌트카로 이동하였습니다.
수동을 못할건 없었지만 수동을 안몰아본지가 어언 10년이라.. 외국에서 운전하는데 오토로 하자.. 라고 생각하고 빌렸는데..
차가 없는지, 계약은 준중형(아반떼급)으로 했는데, 차는 소나타급을 주었습니다.
중형차로 세비야의 복잡한 도심을 통과할땐 조금 긴장하였지만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콘트롤 켜놓고 룰루랄라 경치 보면서 이동했네요.
개인적으로는 마라톤으로 단련된 신부님을 따라다니느라 지친 다리를 쉴 수 있어서 좋았...(...)
중간에 들린 네르하와 프릴리아니는 정말 예뻤습니다.
기타 등등 기타등등....
오늘 출근을 했더니 회사에서 자리배치가 변경되면서 제 자리가 없어졌....진 않고 맨 구석의 창을 등진 자리로 바뀌었어요.
숨어서 딴짓하긴 정말 좋은 자리긴 합니다만..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울듯 합니다.
회사 후배가 '이제 현실로 돌아오셨네요.. ' 라고 합니다. 결혼은 이 친구가 먼저 했으니 뭔가 의미하는 바가 있겠지요.
일단 방 하나를 가득 채운 독신자 시절의 이삿짐부터 처리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