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로미오와 줄리엣, 하이킥, 오페라의 유령...

아주 잘 보고 왔어요. 오늘 줄리엣은 김지영. 김주원은 레이디 캐퓰릿이었는데, 김주원의 줄리엣도 궁금해요. 맘에 들어서 영상물이 있나 찾아 봤는데, 보더라도 오늘 감흥이 전달될 것 같지는 않아요. 화면이 다 시야에 들어와야 의미가 있는 장면들이 많아요. 3막의 군무 같은.


하이킥 백진희는... 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채플린과 비교할 생각은 안 들어요. 이 캐릭터는 자존심이 강하고 완벽주의자 성향도 있어 보이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민폐가 아니고 쓸모가 있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거예요. 남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설득하는 거죠. 


오늘 비기너스 시사회 앞에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예고편이 나오더군요. 기다리면 실황 녹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겠어요. 





    • 김지영...이고요(^^;;)
      김주원은 캐퓰릿부인이 더 잘 어울립니다. 어제 줄리엣은 좀 뻣뻣하더라고요. 로미오랑 호흡도 좀 안 맞는편이었고 여러모로 오늘 공연이 최고였어요. 음악은 뭐 말할 것도 없고.
    • 으악, 강지영이라고 쓰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고 쓴 글이었어요. 그게 역효과였나!
    • 백진희나 누구나 다 자신한테 설득 당하지 않나요.
    • 저는 캐퓰릿부인으로 윤혜진씨가 더 좋았어요. 좀 멀리서 봤는데도 압도적인 그 느낌이 전해지더라구요. 원래 윤혜진씨의 몸 자체가 김주원씨보다 크고 시원시원하긴 하지만요. 전 김주원씨 줄리엣도 맘에 들었었어요. 같은 소녀,라도 김주원씨와 김지영씨의 느낌은 참 달라요. 근데 로미오는 2번째 공연히 훨씬 낫더라구요. 첫날의 이동훈은 그다지.. 첫날 공연에서 1막이 끝난 후의 반응과 둘쨋날 공연에서의 반응이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마이요의 이번 무대는 조명이 상당한 역할을 하는 관계로 약간 윗쪽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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