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극장에 완전히 숙면할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너무 재밌고 압도되는 느낌이었어요. TV나 컴퓨터로 봤다면 백발백중 보다가 듀게하다가 껐겠지만요; 다른 분들과 달리 제가 본 극장에선 관람분위기도 좋았구요. (이런 류 영화에서 예의 들리는 ㅋㅋ 코고는 소리도 안 나고..)
저도요. 각오하고 들어갔는데 완전 빠져들어서 봤어요. 사이사이 수도사들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장면들이 너무 좋았구요. 고감도 필름? 사이사이 입자가 무지 큰 영상들도 기억나고. 눈장난+눈미끄럼 타기 장면에서 크게 웃었는데,고요한 장면들 속에서 가장 동작이 크고, 반응이 컸던 장면으로 기억돼요. '아니, 내가 겨우 미끄럼 타는 장면에서 대폭소를 하다니', 이런 느낌? 다른 영화로 치자면, 액션 영화의 하일라이트? 폭발 하일라이트 씬 정도에 비견할 수 있겠네요. "그는 침묵 속에서 돼지본드로 신발 깔창을 붙이며 거사를 준비하는데....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