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감금되는 건 만화나 시트콤 이야긴 줄 알았어요/ 명예남성

박근혜나 나경원을 묘사하는 정확한 표현을 봤어요

명예남성.

지도자가 돼도 절대로 여성을 대변할 수 없는 존재고, 입지 유지를 위해 희생시키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


도서관에 감금되었습니다.

몇일 잠을 못자고

도서관 구석에서 책을 잡았다가 좀 멀쩡하지만 지금 약간 자고 다시 밤을 새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으로 의자속에 쪼그러들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잘 생각이었죠. 보통은 밖에서 그것보다 못자니까.


눈을 뜨니 주변이 어둡습니다


이런..도서관 닫은지 한시간이 넘었습니다.

그냥 나가려다가 정말 이러다가 화재경보라도 울리면 난리난리라.



휴대폰 배터리가 나가네요?

이건 시트콤인가요.


어쩔까 하다가

배도 안고프고

화장실도 안가고싶고

책은 있었거든요, 그리고 밖에 나가면 이미 걸어가기는 너무 추울테고.

잠시 호러 시나리오들을 그려봤지만, 그런 고민을 하기는 귀찮았어요.

인터넷으로 구조요청을 할까 했지만, 뭐 구조까지 필요할까요. 대충 위치만 메일로 보냈어요.


음악을 크게 틀고, 코트입고 카펫에 드러누워

다시 잤습니다

저 꽤나 태평하네요.


한시간쯤 전에 청소하러 오신 분 발소리를 듣고 일어났어요.

민망할 정도로 놀라시잖아요


아무튼, 그렇게 구출되었습니다.

어두운 도서관은 생각보다 평화롭고 냄새도 좋습니다.

    • 아무도 안깨우다니ㅋㅋ
    • 그러게요. 버려졌어요. 아무리 구석이라지만.
    • 1987년 모 학교 도서관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그 때 숙직 서던 주사 아저씨(요즘처럼 세콤 달려있던 시절이 아니어서..)는 밤중에 도서실에서 애 우는 소리가 들리니까 귀신나온 줄 알았다고 그러시더군요.,,;;;
    • 학생때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어요.

      원치 않은 상황이라 당황하셨겠네요.
    • 오 미쿡도서관스러운 스멜..나의 로망이...
    • 저는 초등학교 때 도서관에 갇힌 적 있어요. 서가 사이에 주저앉아 책을 보다 정신차려 보니 아무도 없고, 도서관은 문이 잠겨 있었죠.

      나갈 방법이 없는 김에 그냥 계속 책을 보다 구출? 되었죠.
    • 걍태공/ ㅋㅋ이상하게 도서관에 갖히는 건 생각보다 태평한 기분이 들어요.
      잡음/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막상보니 도서관을 혼자 차지하는 거 나쁘지 않았어요
      김전일/ 오래된 펄프+카펫 냄새
      01410/ 냉면님! 어리셨나보군요ㅎ 아저씨는 정말 겁먹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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