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들과 어머니의 관계

대략 30대 초반의 아들과 어머니가 단 둘이 여행을 가는 것이 흔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닌걸까요?

 

 

저는 부모님과 사이가 소원한 편이라서 이렇게 친한 가족 관계를 보면 판단이 좀 안 서는데요.

이 분은 원래부터 어머니와 상당히 잘 맞는 편이라 영화나 전시회, TV 등 여러 매체를 단둘이 공유하는 일이 많은가 봅니다.

옷도 저 만나기 전까진 항상 어머니가 사다주셨고요.

 

30대 초반인데도 외박은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힘든 편이라는 것도 참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어머니와의 관계가 또 저렇게 특별한 것을 보고 있으면, 뭐랄까. 좀 걱정이 된달까요.

 

아무 일도 아닌걸까요?

 

 

 

    • 흔한 일은 아닌데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남이 걱정해줄 일도 더더욱 아니고.
    • 살가운 타잎인게죠.뭐가 문제가 될가요? 문제가 생기면 내 편을 안들어줄까봐?
    • 글 내용으로만 봤을땐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 환갑이 넘어도 어머니가 원하면 재롱 떠는 아들도 있습니다.
      물론 멀쩡한 가장입니다. 이상할 건 없네요.
    • 아니 뭐가 이상해요? 좋은 것 아닌가요.
    • 루아™ /일단 남은 아니고 결혼할 남자친구긴 하죠. 남이면 신경 안 쓰겠는데. =_=
      졸려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렇게 살가운 타입이 낯설다는게 문제고, 다른 케이스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해서 물어본거죠.
    • 잠깐 묻어가겠습니다!! 본문보니까 생각난건데, 가끔 엄마침대에서 같이 잔다는 아들(30대 미혼)을 한번, 홀어머니와 아예 한침대를 쓴다는 아들(50대 미혼)을 한번 봤어요ㅠ 이건 흔한 케이스는 아니..죠? 흔한건가요?
    • 흠....보통 애틋한 아버지와 딸의 관계보다 애틋한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가 좀더 무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곤 했어요...약간 섹슈얼한 무엇...봉준호 감독도 그것에 연유해서 '마더'를 만들었다고 했듯이요~
      글쓴님이 그것에 대해 여쭙는 건가요?
      그런 일들을 저도 몇번 들었어요. 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와 아들의 관계가 너무 애틋하면 피곤하다는 식의...
      뭐 제가 확대해석이길 바래요.
    • 아주 솔직히 말하거니와...(장남인가요?) 엄마와 아들사이의 강렬한 유대관계(집에 자녀가 남매라면, 그 순서가 아들-딸이라면/ 딸-아들은 또 좀 다르더라고요) 그로 인해 아들이 받는 자잘한 영향,무시할 수 없습니다. 옷 이야기는....아들의 취향 전반을 엄마가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더군다나 문화관련 취향이 같다면.../아내 될 사람이라면 신경이 안 쓰일 수 있을까요. 음...감수하야죠. 장점은 그런 남자는 굉장히 살가운 면이 있습니다. 예민하고 세심한 면이 있고...엄마에게 받은 걸 무의식적으로 남에게 돌려주는 그런 마음이 있을 수 있죠. 단점은...역시 무의식중에..우리 엄마는 안그랬는데..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비교하게 될 겁니다. /
    • 30대 아들이 엄마와 둘이 여행가는 일이 흔한 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여길 일도 아닙니다.
      옷에 관심없는 남자들은 나이 먹어도 엄마가 사다주는 옷 입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 아주 극단적인 경우에...뭐 아내와 엄마가 겹쳐서 ....이 안 된다는 뭐 그런 사례는 읽은 적은 있습니다만 그러야 뭐 치료받아야 할 수준이겠죠..
    • 말씀하신 정도만 가지고는 딱히 문제 된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요. 결혼 계획 있으신 경우라면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부분도 있기는 하겠네요.
    • 리오타 / 시어머니와 아들이 너무 친해서 오히려 제가 제 3자가 되는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 때문에 좀 걱정이 된다는 의미로 쓴 것이긴 합니다. 가령 제가 이 전시회는 가고 싶지 않아, 라고 하면 이 분은 그럼 어머니랑 가야겠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대화 중간중간에 어머니 얘기가 꽤 많이 나온달까요;

      물론 저는 독점욕이 강한 편입니다. 애정결핍이 심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뭔가 일이 생기면 나보다 어머니와 상의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일에서 나보다 어머니가 우선되는 일이 생길 것 같기도 하고..

      어머니와 제가 마치 이 사람을 같이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그러니까 섹슈얼한 의미로 걱정한 것은 아니구요. 문화적, 감정적 성향에 따른 유대감의 문제에서 걱정이 됩니다.
    • 효자만 아니라면야.
    • 어머님이 결혼과 동시에 내 아들에서 callas님의 남편으로 분리가 잘 되는 편이시면 좋겠군요. (보통은 그렇지 않아서 문제가...;;)
      본문에서 예로 드신 경우에 대한 대답이라면 그렇게 흔한 편도 아니지만 그렇게 이상한 것도 아니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양쪽 모두 서로에게 애틋하고;; 극진하고;; 그런 감정이 결혼 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 제가 말한 섹슈얼이라는건 구지 성적인 측면만 가르키기 보다는 정서적인 유대와 공유와도 맞닿아 있는 것이었어요..이게;;;; 이건 정말 제 주위에서 있었던 일들이고...뭐 좀 시끄러웠던 문제라...
      보통 이런식의 어머니와 아들은 단순히 친밀감이 깊고 정서적 공감대가 강하기도 하지만 막상 제3자(며느리)가 진입했을때 시어머니쪽에서 굉장히 양가적인 행동들을 하시더라구요. 내 아들의 며느리로써 인정을 하지만 어쩔때는 여자대 여자로써의 질투..같은거 말이죠. 뭐 고부간의 갈등이 하루이틀 얘기가 아니지만 단순히 고부간의 갈등 차원을 넘어서 글쓴님이 말하는대로 아들을 며느리와 어머니가 같이 공유하는 것에 대한 굉장히 이상한;;; 행동과 감정들을 어머니가 하신다. 이거죠...
      하지만 정작 이 사이에 낀 '남자'는 전혀 이상할게 없고 눈치채지도 못해요. 여자들의 이런 묘한 기운을.
      그래서 며느리는 더 피곤해하며 어찌해야될지를 모르는거죠.
      결혼을 한다면 '부모'관계에 이어 또하나의 '부부'관계가 성립된것인데 며느리 입장에선 이게 묘하게 얽히면서 제자리를 못찾고 겉도는 느낌이랄까요.
      보니까 남자분도 어머니를 많이 의지하고 믿으시는거 같아요.
      남자분이 좀더 독립적으로 관계를 분리하면서 유도리있게 행동하셔야 될텐데, 그게 문제네요.
      '부모' 관계 물론 중요하죠.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결혼한다면 '부모'와 '부부'관계는 엄밀히 분리되어야하는거고
      그 와중에 가장 필요한게 남자측의 현명함이죠. ...
    • 제 경험으로는 일단 가족한테 잘하는 분들이 애인한테도 잘 하더군요.
      특수한 경우는 그냥 개별적인 사례로 봐야할 것 같고요
    • 제목 보자마자 듀게에서 아주 특수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떡밥 등장했구나 싶었습니다.
    • 별 일도 아닌데 고작 6줄 글로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매도당하는 남자분과 어머니가 안타깝습니다.
      같이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1시가마다 전화로 보고하는 것도 아니고. 여행 좀 가고 전시회 좀 간다고 이상한 모자지간일리가요.
      외박도, 30대 초반이 아니라 60대 초반이라도, 특별한 일 없으면 안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 저도 엄청 신경쓰일 것 같은데요. 결혼하고 내가 뭔가를 거절했을 때 그 대체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불안감을 상대분에게 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보고 싶은 공연, 먹고 싶은 음식, 가고 싶은 곳이 다를 때 너무 간편하게 엄마랑 가지 뭐, 이렇게 결론내리지 말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한이 있어도 자기와 맞춰 달라고....



      전 딱히 소유욕이 강한 편은 아닌데, 배우자를 외롭게 할 경향이 있는 분 같네요. 가뜩이나 우리 나라 정서상 며느리만 딴 집 사람 취급 받는 분위기 인데...
    • 새로 가족관계에 진입하는 당사자로서는 신경 쓰이는 일 맞아요. 엄마와 아들이 현명한 사람들이었으면 좋겠어요.
      효자는 좋은 사람이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효자보다는 애처가가 더 좋은거지요.
    • 이건 어머니를 직접 만나 보셔서 대화를 하셔야 알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은데요.
      올가미일수도 있지만 아무리 아들이랑 친해도 아들의 가정과 본인과는 철저히 분리해서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아들 본인도 결혼하면 배우자1순위로 되는 사람도 있구요.
      글쓴분껜 당연히 상황히 후자라면 좋겠네요. 암튼 대화를 했을 때 뭔가 이상한 낌새가 나면 그때 다시 글을 올리셔서 조언을 구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묘사도 없는데 추측만으로 지나치게 앞서가는 댓글들은 솔직히 좀 무례해보이네요.

      독점욕이 강하다고 하셨는데 글쓴분의 그런 성격에서 나오는 초조함 같은 부분에 대해서 솔직히 얘기해보세요.
      그렇다고 가족간의 유대감에 대해서 징그럽다식의 도를 넘은 지적질은 삼가시는 게 좋아요.
      그렇게 가족들끼리 사이가 좋을 경우 어차피 가족이 될 사람에 대해서 왜 이렇게 냉정맞게 구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어요.
      유대감에 대한 기준이 서로 좀 다를 수 있는데 맞춰가야죠. 불안하단 이유로 유대감을 인위적으로 끊어내면 시댁과의 사이가 바로 헬게이트 될 수도;;
      저희 집이 남자친구 되시는 분 만큼이나 서로 사이가 좋아서요. 솔직히 올케나 며느리 될 사람이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불쾌할 것 같아요. 벼라별 상상을 다한다고.
      역풍으로 그 쪽 집안 분위기가 삭막한가보다까지 나갈 수도 있어요. 결혼이라는 게 아무래도 집안이 연결되니깐요.

      그리고 이건 그냥 농담인데~ 다른 여자랑 안 가고 어머니랑 가는 게 오히려 낫지 않나요 ^^ㅋㅋ
    • 이런 문제는 남자분이나 어머님이 현명하시길 바라는 수밖에요. 남자분이 두 여자분 사이 조율 잘 하고 적절한 칭찬만 옮겨야 하는데 그게 참 힘들죠.
    • 글쓰신 분이 정상인지 아닌지가 더 중요한 문제로 생각되는군요... ^^
    • 리플에 쓰신 것을 본문에 쓰시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요. 지금 글쓴분은 여행 자체가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결혼할 사람이 시어머니 될 분과 유대감이 '너무' 깊어서 자신이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거잖아요. 질문을 정확하게 안 써주시니까 댓글이 산으로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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