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대학 특례 입학

예전에 문근영씨가 이 일로 곤욕을 치룬 적이 있죠.


연기 관련 학과도 아닌데 왜 연예인을 일반 학과 특별 전형으로 받아주느냐.


물론 우리 나라에서 대학입시라는 제도 자체가 가진 군대 못지 않은 거대하고 복잡한 프레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학생의 입학을 허가하는 건 좀 더 대학 자율에 맡겨져야 하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응?)


비슷한 예로 요즘이야 조금 덜 하지만 한창 대학 농구가 인기 절정이었을 때, 특히 Y대와 K대의 라이벌 구도가 정점을 치달을 때,

사실 그건 학교 간판을 빌미로 좋은 선수들을 두 학교가 갈라서 영입했던 결괴이죠.


더 재미있는 건 사실 Y대나 K대의 농구팀이라는 건 학교 교칙상은 '동아리'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학교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는 동아리 정도?

이게 왜 중요하냐.. 이 농구팀 선수들은 학과가 체육 관련 학과가 아니었다는 거죠. 그냥 일반 학과에요. 경영,정치외교.신방 등등..

즉, 체육 특기생이랍시고 뽑았지만 체육 관련 학과로 진학한 게 아니라는 거죠. 그냥 학교의 위상을 떨쳐 줄 농구 동아리를 위해서 뽑은.


비슷한 관점으로 보면 학교의 위상을 떨쳐 줄 연예인 특기생으로 포지셔닝 하면 특례 입학이 그다지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니죠.


하지만, 학벌이나 학교 간판이라는 게 사회에서 너무도 중요하니 무조건 공평하게 시험 성적으로 승부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 책에서 배운 공부만이 공부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다른쪽에 이력이 있는 사람을 뽑아주는게 특례입학아닌가요?
      체육특기생도 그 취지고요.
      청소년기에 지난한 연예계를 겪어낸 아이유가 경영이나 사회쪽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대상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농구를 잘하니 체육학과만 가라.. 이런 말은 정말 대학의 취지를 모르는 거죠.
    • 아뇨, 그 특기생들이 정치나 경영에 관심이 있어서 그렇게 진학했다기 보다는 특기생으로서 명문대에 뽑힌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런 취지로 보자면 연예인 특례 입학도 별 다를 것이 없는데 잣대를 가혹하게 들이댄다는 것이구요.

      당연히 저는 특례 입학을 찬성합니다. 기부 입학도 찬성하구요.
    • 실제로 학생들에게는 수능은 공평하다고 이야기하고 수많은 학생들을 오직 하나의 목표에만 매달릴 수 밖에 없게 만들면서
      현실은 완벽히 공평하지 않다. 특별한 경우에는 예외도 있다. 그걸 깨닫게 되면서 거기서 오는 좌절감 아닐까 싶어요.
    • 기부입학이 가능해지면 등록금이 싸질까요? 한 과당 1~2인으로 한정하고 일인당 몇억으로 입학한다면.
    • liece/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하면서 쟁여 놓고 등록금은 그대로겠죠. 지금껏 유명 사립 대학들이 보여 온 행태를 생각하면 그럴 것 같아요.
    • 그런데 운동선수들은 정원외 입학 아니었나요? 운동선수건 아니건 본인들이 가서 공부하고 싶은 학과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문제는 학교도 안나오고 시험도 안보는데 졸업시켜 주는 행태라고 생각해요.
    • 운동선수는 체육특기생인데 연예인은 일반학생과 똑같은 자기추천같은 수시전형으로 입학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입학할 자리를 뺏는 형태가 되니 욕먹는 것이지요. 수험생에게 예체능 학생들은 입학 프로세스(?)자체가 다르니 경쟁상대로 안 느껴지는데 연예인은 그렇지 않으니 박탈감 느껴질수밖에 없죠.

      '연예인특별전형'같은 수험생 입시와 다른 전형이 있는 학교라면 모를까. (이런 전형이 있는지 안 찾아봐서 모르겠어요.)
    • 음... 전 그 자기추천전형이 워낙에 문근영이나 귀여니처럼 학과외활동 많이 한 사람들 자기PR해서 들어가는 전형인 걸로 알고있었는데요. 뺏는게 아니라 정당하게 활용한 거고, 부러워할 수는 있어도 욕해야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욕하는 당사자들에게는 안통하는 이야기겠죠.
      • 저도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욕하는 수험생이 이해 안가는 것도 아니에요. 대학교 입장으로 본다면 체육특기생이나 연예인이나 비슷해보이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본다면 둘이 다르게 느껴진단 이야기가 하고 싶었어요.
    • 자기추천전형이라는것은 봉사활동을 적어도 2년이상 매주 그 시간에 했던 자신의 성실함을 보여준다던지, 글을 잘 써서 글쓰기 대회 등에서 장려상 이상의 수상실적이 여러번 있는 경우, 또한 말을 잘해서 토론대회에서 상을 탔던 아이들이라던지 한국사등급 1급을 맞는 학생 등등을 위한 자리이지, 문근영이나 소녀시대와 같은 아이들이 pr해서 갈만한 자리가 전혀 아닙니다. 그러니 욕을 하는 것이지요. 그들이 하는 것은 춤이나 노래 연습을 하고 돈을 받으면서 무대 위에 서거나, 드라마를 찍은 것인데 그게 위에 제가 언급한 학생들과 같다고 보여질수 있겠는지요.
    • 잠시만요:p님// 글을 잘 써서 장려상 이상의 수상실적이 있는것보다 연기를 잘 해서 연예대상 받는게 더 대단해 보이고, 말을 잘해서 토론대회에서 상 받는것보다 노래를 잘 해서 가요대상 받는게 더 대단해보이는데요. 문근영이나 소녀시대가 오히려 님이 말한 자격조건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었네요.
    • 체어샷님//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할말없고요^^; 제가 말하고자 한바는 이뤄놓은 성과와 대단해보이는것만 보자는건 아니었습니다만... 제가 말한 자격조건을 그렇게 받아들이시고 해석하신다면 뭐라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글쎄요, 성균관대학교의 홈페이지에는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고졸검정고시 합격자로서 특별한 자격 제한은 없으나,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 있거나 재능을 보유하여 스스로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자"라고 되어있고, 예시로 "어학, 문학, 창작, 논술, 수학, 과학, 정보, 출판, 특수재능, 무형문화 전통기능, 국가고시합격, 발명 및 특허, 리더십,사회봉사, 연예활동, 예술활동, 특이경력, 각종 임명장 및 전문자격증 등 전 분야"라고 되어있어서 연예활동이 명시되어 있네요.
      http://skkao.skku.edu/inform/inform4.php
      잠시만요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적어도 그 전형을 추진하는 기관이 말하는 바는 아닌 것 같은데요.
    • 특례입학인지 자기추천인지 수시인지 암튼 그런 식으로 학생 선발하는 건 하나도 안 이상해 보여요. 최소한의 수학 능력만 입증된다면 말이죠. 뭐 그런 절차 정도는 있겠죠.

      정말 이상하게 보이는 건 그게 아니라, 위에 Carb님도 지적하신, 대학에 적을 두었지 수업도 거의 안들어가도 무사히 학점도 따고 졸업도 하게 되는 희안한 학사 관리입니다. 세상에 한국 말고도 그런 식으로 수많은 대학들이 굴러가는 사례가 있나요? 그건 대학들이 스스로 자기를 깎아내리는 짓거리죠. 그 말도 안되는 행태가 대학 입학보다 더 논란거리가 는 건... 한국이 워낙 대학 입학에 유난스럽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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