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0.
오늘의 외부 움짤.
1.
아침부터 일을 할 생각이었는데, 아무리 의욕에 차 있으면 뭐하나요. 머릿속에 꺼낼 것이 있어야지. 지금 계획은 온갖 종류의 단편들을 읽으면서 가능한 아이디어를 조금씩 훔쳐서 연결하는 것.
2.
오직 그대만에서 가장 짜증 났던 건 결말이에요. 특히 소지섭 캐릭터의 태도 (여기서부터는 몽땅 스포일러. 알아도 상관 없지만.)
소지섭은 한효주 치료비를 벌려고 태국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칼 맞고 중환자가 되었어요. 눈 뜬 한효주가 봉사하러 병원을 찾아가니까 모른 척 해요. 이해하죠. 전에 지은 죄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 뒤가 문제예요. 여기서 소지섭이 택할 길은 두 가지가 있어요. 한효주가 앞으로 잘 살길 빌면서 멋있게 떠나는 거랑, 사실을 고백하고 (한효주 쪽에서는 이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널 사랑하니까 같이 하면 안 되겠니, 라고 말하는 거예요. 둘 다 타당해요. 하지만 소지섭은 최악의 길을 가요. 한효주가 잘 살길 바라고 떠나는 척 하지만 한효주가 따라오도록 온갖 단서들을 흘려요. 그러면서 그러는 내내 질질 짜는 거죠. 보는 내내 구차해 죽는 줄 알았어요. 끝나는 것 같은 데도 계속 결말들이 나오고 그러다가 가장 촌스러운 방식으로 끝나더라고요.
(스포일러 끝.)
3.
노튼 바이러스 업데이트가 계속 실패하고 있어요. 카드 번호에서부터 주민등록번호까지 다 맞게 적었는데, 뭐가 문제지... 혹시 13일이 남아서 그런가. 보다 안전한 숫자가 나왔을 때 다시 해야 하는 걸까요.
4.
2011년 11월 11일에는 무얼하실 건가요. 특히 11시 11분 11초에! 빼빼로 광고에서는 천 년에 한 번 오는 날이라지만 2111년 11월 11일이 더 화끈하지 않을까요. 작대기가 하나 더 많잖아요. 그 때까지 빼빼로가 살아남아 있으려나.
5.
케이블에서 데스 캠프 24시라는 걸 하는데, 전 저거 정체가 뭔지 몰라요. 근데 지석진이 나오네요. 야외인데 런닝맨에서보다 훨씬 활기차 보여요.
6.
슬리핑 뷰티도 봐야 할 텐데... 나가기 귀찮네요. 물론 나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리 기대는 안 되고, 에밀리 브라우닝의 누드를 보아야 한다는 게 걸려요. 저한테는 걔가 아직 아기라서...
7.
오늘의 자작 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