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는 ‘현재’,‘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데 서툰걸까요.

주경야독 생활 삼년차입니다.4인가족 생계를 이끌며 저 스스로의 미래도 함께
개척하고 있습니다.보람도 있고,극적인 순간도 여럿 있었습니다.말하자면,
꽤 행복한 과정인 겁니다.

 

그럼에도 전 너무 힘들어합니다.할만 한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난 너무 힘들다’는
자기최면을 끊임없이 겁니다.자기연민의 늪은 깊습니다.

왜 저는,교재 여러곳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앎의 아름다움이나 퇴근 후 학업을
계획하는 설렘,시험 직후의 홀가분함이나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비장함,
이따금 지치다가도 다시금 날 일으키는 내가 알거나 혹은 잘 모르는 온갖
귀중한 힘들에 주목하지 못하는걸까요.

 

전 너무나도 어리석습니다.

 

늘 이런식이에요.한때 전 체중이 137kg이었죠.제 모습이 너무 역겨웠고,
그래서 발악을 하며 감량을 했죠,75.2kg까지.비수술적으로 60kg이상 감량하는
동안(한 근=600g임에 주목해 천근 짐을 덜었다는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
무척 행복했지만 한편 후회합니다.죽을때까지 다시는 137kg이 되지 못할텐데
난 왜 홍대나 이태원 club의 big joe가 될 기회를 스스로 버렸을까?

앞으로 행복해져야지,가 틀린 사고란 사실은 얼마전에 깨달았습니다 이미.
carpe diem,오늘이 미래더라고요.

하지만 실천하기란 참 어렵습니다.앞으로 행복해지는 거 원치 않고
지나고나니 그게 행복이었네 뭐 이런 말도 싫습니다.어떻게하면
지금 이 순간을 조금 더 사랑할수 있을까요

    • 그거 누구나 쉽게 하는 건 아닌듯.
      뭔가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 순간도 소중해지지 않나요. 꽃도 단풍이 한때라서 예뻐보이는 것처럼.
      그리고 나와 상대해 줄 누군가를 약속도 여한도 없이 무조건 내맡기듯 사랑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 매순간이 달라 보이지 않을까요.
    • 전 후회하는 것도 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을 했을 당시의 자신을 좀 존중해주시는 게 좋겠어요.
    • 음... 사실 이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네요.
      자기연민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도 나름 즐거우니까 그러는 거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전 꽤 오랫동안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불행하다는 생각에서 허우적거렸는데요. 그 생각에 빠져 있는 게 즐거우니까 그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괴롭다는 느낌도 일종의 도취처럼 빠져드는 게 있나봐요. 뇌내마약이 나오나? 아무튼... 불행도 행복을 알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불행하다는 생각 속에 빠져있으면 행복할 때의 쾌감이 극도로 높아져요. 너무너무 힘들 때 잠깐 취하는 잠이나 따뜻한 차의 맛은 정말 행복감을 느끼게 하더라고요.
      결국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웃어보세요. 지금 행복하신가요? 행복하다고 여겨지실 때 웃으시면 됩니다. 행복은 사소한 데 있다고 하잖아요. 포근한 이불의 감촉이나,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나, 책을 읽는 것이 즐거울 때나, 그럴 때 행복한지 자신에게 물어보시고 그렇다고 생각된다면 웃어보셔요. :3
    • 현재 자신의 모습을 좀더 사랑하게되면...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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