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악몽

나경원에게 붙는 '미모의 정치인'이라는 수식이 마치 입안 냉면사리속의 머리카락처럼 기분나쁜 이물감이 든게 ,

아니 떠올리는 것 조차 인상을 쓰게 만든 원인이 뭐였을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뭐 주어없음이니(솔직히 정치인으로서 양심상 허락하지 않는 소리를 할때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 자위대참석이니(정말 사람이 살다보면 이상한 상황도 생기는 법입니다. 집전화번호도 기억이 안나는데 초청장글씨도 한글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장애아나 여교사에 대한 기막힌 말들(무식하고 교양없으면 그럴수 있습니다)때문인가 했는데 그 이물감을 생각하니 너무  과장스런 반응이어서 '내가 왜 이러나..'했습니다.

 

 

어제 휴브리스님 블로그에 갔다가 딱 깨달았습니다.

내가 이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를. . 어떤 지나친 감정을 갖게 되면 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잊어버리는 그런게 있었는데

그게 참여정부시절 한나라당의 대변인으로서 쏟아냈던 그 무수한 말들의 장본인이었더군요.

 

 

기분나빠서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오늘 잠깐 외출을 했는데 길바닥의 포스터를 보니 새삼 제가 비위 좋은 사람이 아니란걸

알겠더라구요.

시장선거패배는 이 사람이 뱉어낸 말의 죄악에 비해 너무 약합니다. 끔찍한 악몽은 제가 겪을게 아닌데 말이죠.

 

    • 표차 줄여 그나마 인심 얻으려 애씁니다만
    • 아버지가 한국전쟁 전에 온 가족이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이신데
      오늘 효창공원에서 이북5도민 체육대회가 있었아요.
      나경원 (당연히! 표밭관리용) 축하연설하러 왔었는데, 아주 그냥 아이돌 수준으로 인기 폭발이었답니다.
      아버지 친척분들 포함해서 거기 가신 분들 모두 나경원 칭찬이 자자했었다능...
      어련하시겠어요. 쳇. 저녁식사때 나경원 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는데 너무 기분 나빴음.
      어쩔 수 없어요.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들은 정말로 정말로! 보수적이시거든요.
    • 저도 그걸 깨닫고 났더니 정말 보기 싫어졌어요.

      최악은 아방궁 어쩌고하면서 -우리는 빈 손으로 내려가는 대통령이 보고싶다-
    • 그 발언들을 떠올리면 정말 구역질이 나죠. 아름다운 얼굴에 뱀의 혀-라는 -_-
    • 칠순이 넘으신 어머니 앞에서 '나경원이 싫어요!'를 외쳤다가 '너도 빨갱이구나'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이쿠... ㅠ.ㅠ
    • 정말 살의가 느껴지는 인간 중 하나입니다. 요즘 심지어 그런생각도 한다니깐요.

      "잠깐 민주주의니 뭐니 보류시켜놓고 일단 이놈들부터 잡아 죽여야 될지도.."

      그릇된 생각인건 알고 있지만 정말 저런생각이 들정도로 싫습니다.
    • 샘터 사장이 노전대통령보고 민주주의 제도가 만든 최악..뭐라고 했던데, 그럼 가카와...// 나경원이 이런식으로 표를 얻어 단 1표차이라도 시장이 되면 이건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 라곱순/ 왜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들은 정말로 보수적이신거에요? 따지는 게 아니라 우리 할아버지/할머니도 다 이북쪽에서 내려오신 분이라, (전쟁전에) 그런지, 보수적인가 생각이 들어서요.-
    • 길에서 나경원 선거운동하는 젊은 사람들을 보고 신기했습니다..기보단 사실 열불이 나더라구요
    • 애플탱고/ 이북에서 오신 분들 대부분의 북한 정권의 무자비한 토지개혁 정책의 희생자들이라, 막말로 하루 아침에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들을 다 빼앗기고 빈 몸으로 쫒기다시피 야반도주해서 남으로 내려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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