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재밌어요.
이거 의외의 발견인데요? 일단 완성도를 따지기 전에 재미 하나는 확실히 보장합니다.
규모만 부풀린 과다 CG와 레지던트 이블 감독 아니랄까봐 집어넣은 슬로모션 영상과 액션범벅 향연이지만
쉴틈없이 몰아치는 사건과 빠른 전개, 속도감 있는 편집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색감이 너무 예뻐요. 일반 상영으로 본거긴 하지만 3D효과도 좋을 것 같더군요.
그걸 의식한 서비스 구도가 많이 나오거든요. 3D가 아니더라도 최소 디지털 상영으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필름상영으론 이 작품의 화사한 색감을 온전히 구현하긴 힘들거에요.
일반 상영으로 봤는데도 3D효과가 괜찮아서 하늘에서 벌어지는 싸움 장면도 그냥 봐도 아찔합니다.
예전에 트루 라이즈 봤을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멀미가 날 정도에요.
포스터는 천박하고 영화 역시 깊이 따윈 없고 흥미위주의 볼거리로 채워져 있지만 전개도 안정적이고
배우들 연기도 좋습니다. 크리스토퍼 왈츠랑 밀라 요보비치 악역 연기하는거 보는 재미가 상당해요.
삼총사는 달타냥과 악역 돋보이게 해주는 들러리였죠.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올랜도 블롬의 비중은 아쉽지만 여태껏 그가 연기한 작품 통털어서 이 작품에서 가장 배우다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비수기 시즌에 레지던트 이블 감독이 레지던트 이블 여주인공과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작품이니 예산은 5천만불 정도 선이겠죠.
CG가 구분 못할 정도로 그럴싸한것도 아니기 때문에 규모는 압도적이지만 공들인 흔적은 잘 안 보입니다.
제작비 회수는 금방 할 것 같아요. 기대 별로 안 했는데 재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