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방청 후기 및 탑 밴드 잡담

1. 어찌어찌하여 방청권을 얻은 차에 경희대 갔다 왔습니다(^^v).  좌석은 2층 중앙이어서 표정 등 디테일은 대형 화면으로 보아야 했지만,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좋았고 무엇보다도 사운드가 TV와 달랐습니다(예를 들어 크리스티나의 목소리는 현장에서 들으니 정말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무대의 전체적인 모습도 TV로 보는 것보다 객석에서 보았던 것이 더 멋있었고).   김예림 양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는 것은 아쉬웠지만...  (간신히 얼굴 식별만 할 수 있었습니다.)

 

울랄라 세션의 무대를 현장에서 볼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청중들의 반응도 좋았고(사전 투표상으로는 울랄라가 3위로 나타나지만 현장의 함성 소리는 가장 크더군요), 생방송이다 보니 카메라가 순간적으로 놓치게 되는 부분들을 현장에서는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 공연은 슈스케 사상 전례 없이 역동적이어서 생방송 카메라가 중요 장면을 종종 놓치곤 하니까요.  버스커버스커의 공연에서도 카메라는 주로 장범준만 보여주지만, 현장에서는 드럼을 치는 브래드에게 눈에 많이 갔습니다. 

 

신지수의 부진은 아쉽습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예선 때만큼의 실력 발휘를 하고 (대개 그러하듯이) 무대마다 향상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면 슈스케의 승부가 훨씬 더 재미있는 양상으로 갈 수 있었을텐데, 그의 부진으로 슈스케 자체의 재미도 좀 떨어져 버린 듯.  슈스케 2는 이에 비하면 예측 불허, 군웅할거의 역사였는지도...

 

2. 슈스케 2에서는 (존박의 팬이면서도) 허각을 응원하였고 슈스케 3에서는 (투개월의 팬이면서도) 울랄라에게 투표하고 있지만, 탑밴드에서는 톡식이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유는...

 

슈스케의 경우는 프로그램의 화제성도 높고 상금도 거액이지만, 탑밴드는 지명도도 낮고(무려 준결승전의 시청율이 4.1%네요 -_-;) 상금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개인의 인생을 바꿀 정도에는 못 미치죠.  그래서, 슈스케의 경우 우승이라는 자원을 더 절실한 곳에 분배한다는 관점에 입각하여 허각이나 울랄라의 우승을 지지했거나 지지하는 중이지만(물론 이는 허각이나 울랄라 자신의 매력도 당연히 전제한 것입니다.  음악 외적인 판단만으로 우승을 결정하자는 얘기가 결코 아님), 탑밴드의 경우는 프로그램 자체의 장기적 생존을 보장하기 위하여 스타성이 더 많은 후보가 우승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우승자가 어느 정도 떠 줘야 탑밴드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더 커질 것이고, 그래야 방송국에서도 매 시즌마다 존폐를 고민하기 않겠죠.  그런 점에서, 상대적으로  더 스타성이 있어 보이고 대중음악의 주도적 소비자들인 10대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데도 더 유리할 것 같은 톡식의 우승을 바라는 바입니다(물론 이는 톡식의 음악적 역량도 충분히 높음을 당연히 전제한 것입니다.  반복하지만, 음악 외적인 판단만으로 우승을 결정하자는 얘기가 결코 아님). 

    • 저도 같은 이유로 톡식의 우승을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기세가 너무 압도적이라 이변이 없는 한 우승까지 가겠지만요..
    • 우왓 방청후기!!! 넘 부럽네요. 막방은 저도 방청하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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