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속보) 한진중공업 지회장 선거 승리.

한진중공업이 지회장 선거를 치뤘어요. 거지같은 중재안이 나오고, 어떻게될까 마음 졸였습니다.

투쟁이 거세질수록 투쟁을 지지하는 조합원들은 줄어들거라는 모략에도 불구하고,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수록 조합원들은 투쟁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정투위에서, 정리해고철회투쟁을 하는 곳에서 낸 후보가 한진중공업 지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과반수를 훨씬 넘긴 득표율로요.

지금 김진숙 지도의 트윗은 눈물바다예요. 오늘은 마음껏 울어도 된다고, 마음껏 기뻐하자고요.

 

"차해도후보가 승리했습니다 282만에 가장 기쁩니다 조합원들이 쫒겨난지 4개월만에 처음으로 크레인을 찾아왔습니다 눈물납니다 사측의 온갖 악선전과 노골적 선거개입에도 굴하지않은 조합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맘졸이며 지켜봐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85크레인에서 김진숙 동지 -

 

정말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갈 길은 많지만, 조합원들이 이 투쟁에 지지를 보낸만큼, 그래서 정리해고철회를 위해 싸우겠다는 지도부가 형성된만큼 우리 투쟁엔 많은 힘이 실릴 겁니다. 조합원들의 지지, 시민들의 지지로 정리해고 철회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거예요.

 

평소 눈물따윈 남앞에서 흘리지 않는 강한 사람이지만, 얼마전 서울에서 하는 희망버스 시위 갔다가 저도 모르게 울었던 적이 있었어요. 눈물이 주체할수 없이 흘러서 참 많이 곤혹스러웠어요. 곤혹스러우면서도 견딜 수 없던 건, 그 눈물이 온전한 슬픔이였기때문이에요. 김진숙 지도를 생각하며 슬퍼할 수 밖에 없는 게 정말 화가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울지 않기로 다짐했었어요. 김진숙 지도가 웃으면서 내려올 때 그 때 기쁨의 눈물을 흘리겠다고요. 투쟁에 대한 제 각오였습니다. 근데 오늘 눈물나요. 오늘의 눈물은 기쁨입니다.

이 투쟁이 정말 승리할 수 있겠다는 기대와 투쟁을 적극 지지해주는 조합원 동지들이 정말 자랑스러워서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에요.

 

더 격렬하게 싸워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더 많이 다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 과정은 모두 승리를 위한 무거운 한 걸음, 한걸음이 될 겁니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와 달리, 한걸음 양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현혹과 달리

우리는 투쟁할 때 더 많은 지지를 받습니다. 그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처럼 계속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 정리해고 없는 세상에서 우리 함께 살아요!

 

    • 낙타님 글 다 읽고, 굼푸님 댓글까지 보다가, 김진숙 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와 환한 웃음으로 조합원들을 만나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지지와 응원의 마음밖에는 보탠 게 없어서 부끄럽지만, 이 투쟁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커져갑니다. 마음으로나마 끝까지 함께 할게요!
    • 항상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어요. 승리하는 그 날까지 우리 희망 잃지 말아요!
    • 계속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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